로마여행기 2/5 – 바티칸, 생 피에트로 성당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엄청 땡긴다. 어제 20분이 넘는 계단 내려가기가 무리였나보다

이제 겨우 본격적인 이틀째인데 걱정이 앞선다

무거운 몸을 끌고 바티칸을 향해 출발

 

바티칸박물관은 원래 교황이 사는 궁전이었으나 18세기 후반부터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예술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했다고….

개인적으로 유대인의 학살에 침묵하고 무솔리니 정권과의 이면계약을 통해 독립을 인정받은 등의 현대사적인 이유는 차지하고라도 권력자의 편에서 통치의 수단쪽에 늘 서있던 서양의 카톨릭을 생각하면 썩 달갑지많은 않은 느낌이다 – 종교적인 편견은 전혀없다. 교리에 관한 비판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주길 바람…. – 물론 청빈과 순결을 표방하고 빈민구제를 한 많은 수도회와 수녀회가 있긴하지만 교황청은 그 예외가 아닐까 싶다….

물론 다빈치코드나 기타 비슷한 류의 책들에 의한 영향이 있을지도…..예수가 잡혀갈때 3번이나 부정한 베드로가 진정한 예수의 계승자일까  정말 남자라는 힘으로 마리아의 권한을 빼앗은건 아닐까하는 등의 생각이….. –The Passion Of The Christ에서 보면 베드로는 참 비겁해보이기만 한다

이런 많은 기본적인 나의 생각은 무시하고 바티칸 궁전은 엄청난 보물들이 있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고대 로마시대의 유물에서 르네상스시대의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적어도 이태리문화의 총체적인 망라임에는 틀림없다

역시 미술관이고 궁전을 활용한 것이긴 하지만 루브르와는 또 많은 차이가 있더만. 프랑스의 왕보다는 교황의 권위가 더 컸던 것 같다.

떼르미니에서 바티칸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1호선 Battistini방면을 타고 Ottaviano역에서 내리면 된다. 이태리의 모든 교통수단이 그렇지만 지하철 역시 Self-Check가 기본이다

보지 않는다고 표를 끊지않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다 적발되면 51유로나 물어야하니 주의할 것!!!!

정말 지저분한 듯한 로마에서 좋은 시스템이라고 느낀것 둘이 있다면

하나는 이러한 교통시스템(Self-Check)이고 또 하나는 지하철역의 구조다 – 건축이 멋지다는건 아니다. 로마의 지하철은 무지 더럽고 후덥지근에 어디있을지 모를 소매치기를 조심해야만 한다

승차와 하차를 위한 동선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기때문에 승,하차한 승객들이 서로 계단에서 마주쳐서 불편해하거나 할 일이 없다는 점….. 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바티칸 박물관앞에 도착한 시간이 8시20분…. 8시45부터 입장인데 이미 줄을 두번은 감아돌아 서있다. 정확히 한시간 줄서서 입장……

 

바티칸의 벽은 무척 높다 Mission Impossible3에서 톰크루즈가 타고 올라간 그 벽이다 -정확하게는 어딘지 잘 모르겠다 -.,-;;

 

한시간을 기다려 들어간 바티칸 우리 뒤로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티칸 박물관의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서면 왼쪽의 솔방울정원이나 계단위의 라파엘로룸으로 먼저 올라간다. – 참 바티칸의 Info Center에서 지도는 안준다. 팔기만 하나보다

우리는 충실히 다운 받아간 MP3에서 시킨대로 오른쪽의 피나코텍에서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처음 들어간 곳은 중세시대의 회화방이다 일단 MP3는 무척 만족스럽다 위에 있는 방번호까지 불러주며 설명이 무척 상세.

아무래도 르네상스 이전의 그림들은 성화나 종교의 전파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인지 성화가 많고 종이가 귀해서인지 대부분이 나무위에 그린 프레스코화이다. 그러나 화려한 르네상스회화와 달리 소박한 맛이 있어 나름 좋았다.

 

중세의 그림과 조각이다. 성인들은 둥그런 후광을 갖고 있다

 

 

 

 

라파엘로의 그림들이다. 방의 가장자리에는 테피스트리가 죽 걸려있다. 가운데가 예수의 변용, 오른쪽이 성모의 대관, 왼쪽이 폴리뇨의 성모…라파엘로는 르네상스의 천재가 맞다…..

 

눈에 익은 이건….. 최후의 만찬 but 다빈치의 그림은 아니고 테피스트리다 굉장히 거대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저씨의 성제롬. 목판에 그린 그림으로 미완성작이다 고행을 하는 제롬성인의 모습이 무척 사실적이다. 꼭 부처님이 단식하며 고행할때와 비슷한 모습….종교에서 추구하는건 다 비슷한건가…..

 

솔방울의 정원 무슨 분수에 있던 조각을 가져다 놨다지. 바티칸의 포토포인트 중 한곳인데 조각 바로 옆에서 정열적인 커플이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다 한국같으면 여관비3만원(?)을 던져줬겠지만 지네땅에서 그러겠다는데 할말도 없고 쩝…..시스티나 성당에서는 말을 하면 안되기때문에 많은 깃발부대들이 정원가에 세워진 사진을 보며 시스티나성당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솔방울 맞은 편에는 죽어가는 지구를 가르키는 엄청난 구조의 현대적인 지구 조각이 있는데 돌아가고 있더만 벤치에서 아픈 다리를 잠시 쉬고 다시 기운내서 시작~

 

 

 

솔방울정원의 오른쪽 귀퉁이에 달린 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엔 조각이 가득한 회랑이 위로 올라가면 그 유명한 아폴로, 페르세우스, 라오콘 등이 있는 벨베데레의 뜰이다

 

이 아름다운 조각의 포도잎….(울 신랑은 깻잎이란다) 종교적인 이유로 불경스럽다 하여 조각들의 주요부위에 깻잎을 덧붙이거나 깨버렸다고 하니 이건 더 불경스러운 일이다. 性은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한 모습이 아니겠는가….

회랑 맞은편의 계단을 올라가면 벨베데레의 정원이 시작된다

참한 몸매의 남정네들 조각이 죽 둘러서서 있는 곳이다.

 

바티칸의 어디든 사람은 무지 많다….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모습을 가졌다는 아폴론군. 엉덩이의 뒷태가 그리 이쁘다는데 도저히 볼수가 없게 되어 있어 안타깝다. 루브르에 있는 밀로의 비너스와 몸매면에서 천생연분이라는데 너무 우락부락하지 않고 쭉빠진 몸매가 마치 우리의 비군을 보는듯하다….푸하하하

 

메두사의 목을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저 메두사의 머리는 이태리의 베르사체의 로고가 된다고

솔직히 예쁜 메두사가 죄인인가 메두사를 꼬드긴 포세이돈이 나쁜넘일까? 왜 메두사만 형벌을 받아 괴물이 되고 결국 목이 잘려 죽게됐는지….역시 힘있고 권세 있는 넘이 최고다 ㅤㅊㅞㅅ! 삐뚤어질테다

 

 

벨베데레의 뜰에서 가장 유명한 것중 하나인 라오콘  신에게 거역한 인간의 말로를 보여준다

그리스의 신들은 무지 유치찬란했던 듯. 자기네의 계략을 알아챘다고 저리 어린 두아들까지 뱀에게 물려죽게 하는건 유치찬란의 극치다. 도대체 트로이의 편을 들던 신들은 멀했단 말인가

라오콘은 초기에 오른팔을 쭉 편 상태로 복원이 되었다가 굽어진 팔이 발견되어 제대로 다시 복원되었다고 바로 앞에 보면 잘못 복원됐던 당시의 사진이 붙어 있다

 

 

라오콘 아저씨의 표정이 너무 불쌍할 정도다. 똑똑한게 죄라 신의 벌을 받아 두 아들까지 죽게되었으니 멀쩡한 표정이면 그게 더 이상한거겠지…..

 

재밌는 조각하나  뮤즈의 방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서있는 박카스 상이다. 술을 많이 먹으면 머리에 불이나고 배가 나온다는 걸 보여주는 조각이라길래 한참을 웃었다. 미끈한 몸매는 아니다…ㅎㅎ

역시 깻잎을 붙이고 계시는군….

 

토르소 완벽한 인간의 몸이라는군. 난 갠적으로 저런 우락부락스탈은 싫어하는지라…..

미켈란젤로가 그 완벽함에 충격을 받아 천지창조의 예수의 몸부분에 따라 썼다는데…우락부락한 예수님이라….별로 안어울린다

 

네로아저씨의 목욕탕이다 올라갈때 노예의 등을 밟고 올라가셨단다. 바닥의 저 모자이크는 색색의 대리석을 골라 붙인거란다 색칠한게 아니라는거지…..돈과 권력을 가지니 별일이 다 하고 싶은가보다

 

여기저기에서 화려한 궁전의 색채가 느껴진다. 천장에 보이는 것들이 조각이 아니라 모두 그림이라는 사실  원근감을 이용한 프레스코화란다. 교황이 진짜 돈이 많긴 했나보다

 

복원중인 그림. 하긴 오래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쏟아내는 이산화탄소에서 견뎌내는 그림들이 대견한거지…..끊임없이 복원하고 가꿔야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예술품이 존재하는구나를 느꼈다

 

 

밥도 먹었겠다 다시 기운내서 산피에트로 성당으로 향했다

바티칸 박물관 입구를 뒤로하고 높은 성벽을 쭉 따라가면 산피에트로 성당으로 가는 길과 만나게 된다. 산피에트로 성당은 베드로성인이 묻쳐있던 공동묘지자리에 세워져있던 작은 성당을 1500년경에 교황의 명으로 증축하여 지은것이라고 한다

약 100여년에 걸친 증개축으로 카톨릭의 본산이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 완공되었고 그 과정에 수많은 고대 로마의 유적들이 훼손되어 이 성당의 건축자재로 이용되었다고

콜로세움의 많은 부분이 건축용 석재로 이용되었고 내부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발키노(청동기둥)은 판테온등의 고대 유적의 청동지지대를 녹혀서 만들었다고….

하긴 한 도시안에서 고대의 찬란한 문명과 르네상스의 문명이 하나로 충돌되었으니 후대의 권력에 고대의 문명이 지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역시 종교의 권력을 보는듯하여 씁쓸하기도 하다….

다들 점심을 먹고는 산피에트로로 가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피에트로 쪽으로 가고 있다

 

바티칸 시국. 스위스 용병들이 지키고 있다. 바티칸궁의 정원등은 사전예약을 하면 볼수 있다고

 

테러의 여파인가 여기에서도 엑스레이를 통과해야한다

작년의 파리에서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유명유적지는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입장가능하다

 

 

로마의 황제 칼리굴라가 이집트에서 가지고온 오벨리스크. 대부분의 성당근처에 오벨리스크들이 있는데 이것들 위에는 종교적(카톨릭)상징물들이 얹어져 있다

이교에 대한 기독교의 승리를 말하기도 하고 멀리서 봤을때 성당을 알리는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고

이 오벨리스크의 양쪽에는 분수가 하나씩 있고 이 광장의 어딘가는 “천사와 악마”에서 공기를 상징하는 죽음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여전히 궁금함….옛날에는 저 조각들을 어떻게 저 높이까지 올렸을까?

 

 

미켈란젤로의 디자인이라는 스위스용병들의 유니폼. 혹자는 미켈란젤로의 최악의 작품이라고 하기도 하더만 왜 나름대로 칼라풀한 색채가 좋지않은가?

 

 

산피에트로 성당의 거대한 모습. 자세히 보면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들 쿠폴라로 올라가기 위한 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다리도 너무 아파서 포기….좀 아쉽긴하다  나름 에잇 다음에 또와서 보지 머 라고 생각…참 속편한 사람이다

성당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길을 잘못들었다

먼저 교황들의 무덤인 지하무덤으로 가게 되었다

바티칸에서는 다운받은 MP3에서 시키는대로 곧잘 따라갔는데 여기서는 완전 순서도 뒤죽박죽 엉망이 되버렸다

 

작년에 돌아가신 요한바오로2세의 무덤 앞에는 경비들이 지키고 있다

 

 

베드로의 무덤. 1942년에 베드로라 추정되는 노인의 뼈가 발견되었고 수십년간 확인끝에 2000년정도 된 노인 남자의 뼈임을 확인하고 1970년대에 정식으로 베드로의 시신이라고 공표가 되었다고

저 안에 보이는 유리관은 나사에서 특수제작해서 만든거란다. 근대 예전에 순교한사람들이 묻쳐있던 공동묘지라면서 이 노인이 꼭 베드로라고 어떻게 확신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교황들의 무덤을 나오면 다시 성당의 앞면으로 나오게 된다 무덤앞을 지키고있는 스위스용병

사람들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절대 안찍어준다. 애들이나 장애인들과는 찍어주더만

하긴 얼마나 피곤할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찍고 찍자고 하고….. 오호..잘생겼다

 

산피에트로의 걸작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어떤 예술가가 자기의 재능이 여기에 못미침을 한탄해서 망치로 코를 깼었단다 그 후로 유리관안에 들어가 계신다. 대리석으로 저 옷의 세밀한 부분까지 조각해낸 미켈란젤로의 재능이 대단하다. 여러개의 피에타를 봤지만 역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최고인듯

 

 

성당안은 수많은 성화와 조각 그리고 교황들의 밀랍유체들이 함께있다. 사람도 무지많다 일요일에는 교황님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신단다 우리가 갔던 날이 토욜이라 광장에는 의자가 쫙 깔려있었다

 

돔으로 빛이 쏟아져 내린다. 고딕풍의 뾰쪽한 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역대 교황님의 유체 – 진짜인가?

성베드로의 옥좌 똥그란 원통창문에 비둘기 그림이 있고 그 주위의 12방향의 빛은 12사도를 의미한다고….실제로 보면 무지 거대하다. 시야를 막고 있는 왼쪽의 기둥은 발키노이다.즉 판테온에서 뜯어온 청동으로 만든 베르니니의 걸작~

 

산피에트로 동상의 발 동상의 발을 문지르면 행운이 온다고해서 다들 한번씩 만진 결과다 사람의 손이라는게 정말 무섭다 싶다

 

 

역대 교황들 마지막에 요한바오로2세가 보인다. 울신랑왈 일케 교황이 많았냐 하는데 자세히보면 굉장히 단명한 교황들도 많다. 권력투쟁의 결과로 독살을 당한 교황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시오노 나나미여사의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에 보면 얼핏 나온다

 

 

성당내부의 조각들 대부분이 역대 교황이나 성인의 조각들이다

 

 

천장의 벽화

 

 

산피에트로 대성당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표시. 성당의 가운데에 쭉 많은 성당의 이름들이 나열되어있는데 그성당을 산피에트로에 넣었을때 어디까지 오는가하는 표시

 

정면에서 본 발키노와 베드로의 옥좌 천장의 금칠이 나는 좀 거부감이 든다 어느 종교단체든 금칠해놓은 상징물들을 볼때마다 종교의 본질이 과연 멀까 하는 생각이… 어쩔수 없이 난 무신론자인가보다

 

 

오벨리스크위의 십자가….상당히 부조화란 생각이 앞에 놓여잇는 의자들은 일요일의 미사에 쓰일 의자들인듯. 성당을 다 보고 나와서 피곤한 다리를 이 의자 하나를 끌고와서 앉아있는것으로 많이 풀었다….^^ 고마운 의자

 

 

흠..성당까지 다 보고 나온 시간이 세시 십오분이군

 

 

성당의 지붕이며 벽에는 많은 성인들의 조각이 서있다

 

 

 

산 피에트로 광장의 기둥들 모두 284개라니 시간나면 세어봐도 좋다. 어느 한 지점에 서면 기 둥들이 모두 일자로 보인다고 하는데 난 그 지점을 결국 못찾았다

 

 

원래 계획은 성당을 보고 쭉 걸어서 산틴젤로 까지 갔다가 나보나를 들러보고 오는 것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덥고 지친다. 확실히 박물관을 보고 나면 많이 힘든것 같다. 끊임없이 걷고 또 걸어야하기 때문인듯……어쩔까 고민이 된다 거의 삼십분 이상을 길에서 허비….결국 뚜껑없는 빨간 이층버스인 110번 버스를 타고 나머지 반을 대충 둘러보고 호텔에서 잠시 쉰 다음 다시 110번 막차를 타고 로마시내 야경을 보기로 결정했다. 시간이 너무 아까웠지만 일단 내가 살고 봐야할것 아닌가? 어제의 무리가 결국 오늘 이런 결과를 나타내는것같다

 

 

로마시내에는 몇개의 투어버스가 있다 가격은 대체로 12~15유로 사이정도. 산피에트로 광장앞에는 대부분의 투어버스들이 서므로 내가 주로 가고 싶은 곳을 골라서 탈수 있다. 우리는 빨간색 110번버스로 결정 가격은 24시간에 일인당 13유로이고 표는 버스에서 살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잔돈을 준비하는것이 좋다. 버스는 주요 관광지를 다 일주하고 하루동안은 어디서든 타고 내릴수 있기 때문에 시내투어를 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듯하다. 버스를 타면 몇개국어로 설명도 나오는데 이어폰과 지도도 제공된다. 저 넓은길로 쭉 걸어가면 산틴젤로 성이 나온다

산틴젤로는 다음날 나보나에서 식당을 찾아 걸어가다 결국 앞에서 사진 한장찍고 옴….^^

 

몇개의 투어버스 중 110번이 제일 유명한듯 꽤 자주 버스가 오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베네토거리의 식당들. 꽤 고급인 편. 저기서 한번은 꼭 먹자고 했는데 결국 마지막날 점심을 저 중 한군데서 먹었다

약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떼르미니에 내렸다

호텔에서 잠시 쉬고 호텔앞 Bar에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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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찌 아저씨가 가만 있질 않는지 제대로 나온 사진은 없지만 여튼 일케 생긴 아저씨의 호객행위로 앉은 식당.와인과 믹스플랫 커피까지 배불리먹었는데 암만생각해도 아저씨가 계산을 잘못한듯 약10유로정도를 더 내고 나온것 같다

울 신랑왈 눈뜨고 당한 기분이란다.내가 이태리를 와서 몇번 느낀거지만 이사람들은 계산을 참 대충 얼렁뚱땅하거나 거스름을 잘 떼먹는편이다. 담담날 아씨시에서도 20유로의 거스름을 못받아나오기도 하고 베네통매장에서 가방을 사고 20유로의 거스름을 제대로 안준걸 따져서 겨우 받아나왔다.

 

 

머 대충 저렇게 생긴것들이다 리스토란테가 아닌 바여서 그런지 미리 해놓은 음식들을 덜어서 주는거라 뜨뜻한 음식은 아니다. 대충 식은 파스타들과 몇가지…..맛은 그냥 그럭저럭이다

 

저녁 식사후 8시반 110번 막차를 타고 한바퀴 로마시내 야경구경에 나섰다 대부분의 유명한 곳은 근처에 다 서는 편이라 한번 훑어보기에는 좋은 듯

 

버스가 흔들려서 사진이 제대로 나온건 몇개없다 버스가 정차한틈에 숨참고 찍은 해질녁의 콜로세움

 

아마 대전차 경기장과 팔라티노 언덕인듯…..

 

밤의 산피에트로 대성당 낮에 보는 것보다 훨씬 엄숙해보인다

 

이렇게 본격적인 로마의 이틀이 지나갔다 내일은 로마시내투어이다

오기전에 취소를 할까 말까 무진장 망설였었는데 결과적으론 너무 좋았던 듯

역시 투어는 가이드의 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는듯하다

여튼…

내일은 8시50분까지 떼르미니에서 만나는 거니까 좀 느긋이 준비해도 되겠다

짧은 시간에 많은걸 다 보고 가야만 하는 직장인의 단기 유럽여행은 아무래도 고생바가지다…

언젠가 은퇴하면 정말 느긋하게 다 돌아보고 쉬어갈 수 있는 참다운 여행을 해보고 싶다

 

댓글 4개

  1. 와우~ — 사진 하나하나가 작품같아요 ^^
    서울에서 로마 박물관 구경 다하고 가네요 ㅋㅋ

  2. ¿¾³¯ »ý°¢ ³ª¿ä. — 2002년 여름 저도 저기에 있었답니다. 그 때가 생각나고 새롭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사진이 넘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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