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일본여행 (Huis Ten Bosch)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찾은 일본, 후쿠오카와 하우스텐보스를 가다.  올해엔 일본을 2번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환율 하락으로 일본펀드에 투자한 내돈은 마이너스가 되었지만, 일본여행비용은 꽤 여유있어졌다.  식사나 호텔 비용이 예전보다 많이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비행기는 아시아나를 왕복으로 이용했고 (삼개월전에 아는곳을 통해 예약해서 하이시즌 가격이 아니라 일반시즌가격에 예약했다) 하우스템보스에서의 일박은 로렐라이호텔을 현지 전화와 메일을 통해 예약, 후쿠오카에서의 일박은 클리오코트호텔을 여행박사를 통해 예약했다. 하우스템보스의 일일입장권과 후쿠오카타워의 입장권도 할인된 가격에 여행박사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찾은 후쿠오카. 하우스템보스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찍기위함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찾은 올해 세번째의 일본 방문이다. 무늬는 출사인 크리스마스 연휴 일본 여행기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은 10월 후쿠오카로 가던 대한항공의 기내식보다 너무나 인간적이다 그 때의 모닝빵 하나짜리

샌드위치를 보며 느꼈던 황당함이란…

 

 

 

 

 

확실히 인간적이다 밥도 있고 소바도 있고 게다 반찬까지…정말 울뻔했다 ㅋㅋ

 

 

 

 

 


비행기도 훨씬 새비행기다 암만 가까운거리(한시간반정도)의 비행이지만 대한항공의 가운데 하나붙어 있는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던거랑은 비교가 안된다. 오가며 플라잉 대디,플라이를 한편 다 볼 수 있었다.


채널도 대땅 많다…ㅋㅋ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무척 가까운 도시다. 뱅기를 타고 가는 도시중에서 거의 젤 가까운 편일듯. 부산에서는 뱅기로
사십분이면 갔었는데…

하카다 국제공항에 내려 하우스템보스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하카다역으로 택시를 타고 직행..간 많이 커졌다

예전같으면 일본에서 감히 택시를? 이라고 생각했을텐데 환율이 내려 체감물가자체가 거의 30%가까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역시 나이탓이다..에궁에궁 지하철계단으로 캐리어 끌고 카메라가방매고 다닐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려
두번 생각도 안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십오분정도의 거리인데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나온다..
날씨가 무지 포근한게 나름 가볍게 입고 간다고 간건데도 등에서 땀이 흐른다 택시기사 아저씨 말로는 어제부터 날씨가
무지 따뜻해졌단다…하늘도 맑고…여행하기 너무 좋은 날이다
하카다에서 하우스템보스까지는 거의 매시 22분에 한대씩 기차가 있다. 비행기가 연착을 해서 예상했던 기차는 못탔고
다음기차도 지정석은 없다길래 줄을서든 서서가든 이라는 마음으로 자유석을 끊고 개찰구로 직행
일본기차는 자유석과 지정석(금연-흡연)으로 나뉘는데 500엔(하카다-하우스템보스)을 더 지불하면 지정석을 탈 수
있다. 지정석은 우리나라기차처럼 좌석이 정해진거고 자유석은 말그대로 앉으면 자기자리가 되는 칸인데
종점에서 출발 30분정도 전에 도착하면 자유석을 끊어도 웬만하면 다 앉을 수 있다 생각보다 자유석으로지정된
칸이 많은 편이다…

하카다역은 큐슈지방의 교통중심지답게 일본각지로 이동하는 기차들이 다 있다 플랫폼도 무지 많기 때문에
내가 탈 기차가 어디에 서는지  확인을 잘해야한다

하우스템보스로 가는 기차. 자유석 금연석이라고 붙어있다  모두가 누누이 얘기하는 주의점하나.
하우스템보스행 기차는 사세보로 가는 특급미도리와 하우스템보스호가 붙어 있다. 뒤쪽에 하우스템보스라고 써 있는
기차만 하우스템보스로 가니 주의할 것!!! 하이키에서 사세보행과 기차가 분리된다

기차안에서…이건 광각렌즈의 힘. 광각의 편한점 중 하나는 셀카찍기 너무 좋다는것. 턱만 살짝 숙이면 수려한 턱선을
자랑하는 얼굴로 나올 수 있다 푸하하

한시간 오십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하우스템보스. 우리가 묵었던 로렐라이 호텔의 전경이다. 하우스템보스역 뒤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기차가 도착하면 왼쪽에 바로 보인다. 제일 좋았던 점은 해수온천이 있다는 점. 여탕은 노천탕이 있어
밤에 보면 하우스템보스의 돔투른 불빛을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숙박객은 온천이 무료다.
크리스마스 하이시즌임에도 트윈일박에 조식포함 이만엔(한화 16만원정도, 세금포함) 한국에선 대행하는 사이트를 못봐서
일본에 직접 전화로 예약을 하고 메일로 컨펌을 받았다 홈피는 http://www.lorelei.co.jp/

 

방은 무척 작지만 새로 리노베이션을 했는지 부척 깨끗하다. 전화로 경치좋은 방을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더니 젤
꼭대기방을 줬다 그덕에 천장이 높아서 좁은 방임에도 불구하고 갑갑함이 전혀 없었다. 창을 여니 하우스템보스의
돔투른과 젠니쿠호텔이 보인다.


카메라에 삼각대 스트로보까지 짊어지고 호텔을 나서 하우스템보스로 가는길. 하우스템보스 역의 정면이 아니라 후면에
있다. 역을 나오면 신호등이 있는데 보행자용 신호를 누르고 길을 건너면 된다. 여기서 놀란점 하나. 차들이 꽤 많이 다니는 길인데
보행신호가 켜지면 신호가 끝날때까지 정지선에서 차들이 한대도 안움직인다…서프라이징!! 한국에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하우스템보스는 공업용 매립지를 테마파크로 만든 일본사람들의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하우스템보스를 보면서

누가 이곳이 버려졌던 공업용 매립지라고 할까?  일본 최초의 개항지였던 나가사키를 생각하며 네덜란드 본토보다

더 네덜란드스럽고 더 많은 풍차가 모여있는 하우스템보스를 만들어낸 일본사람들에게 박수를 칠 밖에…

 

 

 

 


하우스템보스 입구. 여기서는 입장이라고 하지 않고 입국이라고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프리패스를 구입했으므로 내부의 웬만한 어뮤즈 시설은 공짜. 그러나 놀이공원을 즐기러 온건 아니니 (게다가 웬만한건 2003년에 와서 다 봤다…적어도 나는…ㅋㅋ)

사진찍기에 집중하기로…

 

 

 

 

커다란 테디베어가 입구에 있는 통로를 지나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다 사실 난 네덜란드에가서도 저렇게 풍차를 가까이서

많이 보진 못한듯…

 

 

 

 

3월에 왔을때엔 튤립이 활짝 피어있었는데 겨울이라 팬지가 가득피어있다. 풍취가 좀 덜하긴 하군…

개인적으로 팬지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멀리 돔투른이 보이고…저기 둥둥 떠다니는건 장내 운송수단 중 하나인 캐널크루즈이다 하우스템보스의 입구와 끝을

부지런히 다녀준다. 한바퀴정도 타고 돌아보는 것도 전체적인 개관을 볼 수 있는 한가지 방법 프리패스가 있으면 공짜다

 

 

 

 

 

스템보스의 거리모습. 건물들은 대부분 음식점이거나 상가로 이용되고 있다. 초콜릿. 치즈. 장난감 .캐릭터상품.나가사키

명물인 카스테라 등등…. 예전에 와서는 뭔가를 가득가득 사갖고 갔었는데 이번엔 카메라도 무겁고 이리저리 쇼핑은 패스

사실 돈도 없다….여행 한번씩 다니면 우리 재정상태는 완전 바닥이된다…T.T

 

 

 

 

테리 엣셔를 하나 봐줬는데 3년전에 본거랑 내용이 똑같다…이런… 바로 맞은편의 엣셔의 거울 미로다. 여긴 지난번 왔을때

없었던 곳인듯… 좁긴하지만 이런 거울 미로는 처음이다. 너무 어두워서 최대한 숨을 참고 찍은건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저 끝에 보이는 작은 빨간점이…내 카메라 가방이다..ㅋㅋ

 

미로를 나와서 초콜렛 상점을 거쳐 클래식 버스를 타고 움직일까 하다가 날씨도 좋고 돔투른까지 걸어보자고 나왔는데..

이런 배가 너무 고프다 생각해보니 기내식 이후에 먹은게 암것도 없이 시간에 쫓겨 움직이기만 한것!!!! 이럴수가…

그래도 일본에서의 첫식사인데 잘먹으려 했으나 이미 점심영업시간은 지나고 결국 정말 말도 안되는 푸드코트의

말도안되는 스파게티와 오므라이스로 허기만 면했다….

 

 

 

이런 히멀건한 크림스파게티와….

 

 

 

말도안되게 허술한 오므라이스가…. 거의 만육천원이상의 가격이다….헐~

 

 

 

 

 

 


안되는 밥이라도 먹고나니 대충 기운이 난다. 열심히 걸어가며 풍경도 찍어보고

 

 

 

 

 

스템보스 입구에서 저렇게 자전거도 빌려준다 일인용 이인용 가족용 등등 다양한 모양의 자전거들이 있다…우리도 십분쯤

걷다가 자전거라도 빌릴껄…무지 후회했다…하우스템보스안은 생각만큼 무지 넓다….

 

 

 

 

 

스마스 전이라 사람도 무지 많고….일본 현지인들도 꽤 많이 온듯하다…배옆의 저 백조는…진짜다 진짜로 살아있는 백조

 

 

 

 

 


스템보스내의 풍경들….돔투른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는 중이다….

 

 

 

 

 

돔투른이 있는 건물에 있는 한국식당. 돔투른건물 2층인가에 있는데 식사시간에 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줄을 섰더만

 

 

 

 

 

돔투른 전망대 입구 이것 역시 광각렌즈의 힘이다.

 

돔투른 입구로 가니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아마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러온 사람들 인듯. 약 10분정도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돔투른에 올랐다. 돔투른의 아쉬운 점….전망창이 정말 좁다.

한면을 엘리베이터가 쓰고 있기 때문에 전망할 수 있는 공간은 탑 꼭대기의 딱 절반. 물론 뒤쪽의 풍경이 별로 볼게

없을꺼라 이리 만들긴 했겠지만..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탑위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과

창에 붙에 있는 사람들로 무지 복잡하다

 

 

돔투른에서 내려다본 오무라만 전경. 저기 있는 요트들은 다 개인용이고 하우스템보스 옆으로 10억정도의 개인용 별장 부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젠닛쿠호텔도 보이고…우리가 열심히 걸어올라왔던 길도 보인다.

 

 

 

 

 


동쪽이라 해가 빨리뜨고 빨리 지는 일본 답게 5시가 좀 넘어가는데 해가 바다위로 뉘엿뉘엿 넘어간다

 

 

 

 

 

돔투른에서 내려오니 야경을 보기에도 저녁을 먹기에도 좀 어중간한 시간이다. 돔투른 지하에서 출발하는 캐널크루즈를 타고

하우스템보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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