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니면서 대학원 공부하기 – 런던대

직장다니면서 대학원 공부하기가 참으로 만만치 않다.  주변에 더러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쉽게 덤벼들긴 했으나, 몸은 몸대로 축나고 진도는 별로 나가지 않고, 하지만 공부한만큼 남는것은 분명 있는것 같다. 

근데 영어가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외국대학 프로그램을 원격교육 시스템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차라리 대학 수업을 직접 듣는것 보다 더 힘든부분이 많다는걸 시작할때는 몰랐다.

교수의 실제 강의를 듣는것도 아니라서 내용을 이해하는건 전적으로 학생인 내가 교재를 읽고, 모르겠으면 관련자료를 한글이든 영어든 찾아서 이해해야하고, 그리고 지정된 과제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물론 정해진 시간에 수업이 있는게 아니라서 당당히 회사에서 시간을 빼낼수도 없다. 국내 대학원이면 학교간다고 일찍 나와서 수업시간만큼은 100% 학업에 몰입할 수 있지만, 원격교육 방식은 업무는 야근까지 고스란히 끝내고 집에 돌와서 11시, 때로는 12시부터 새벽까지 혼자서 해내야 한다. 

많은 다른 일처럼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정말 힘든 사투가 될 것이다.  처음 수업을 시작했던 2006년 한해동안은 업무보다도 공부를 병행하는 것 때문에 체력이 현저히 저하되었다.  때문에 2007년에는 수업을 한과목도 ㅤㄷㅡㅈ지 못했다.  물론 업무적으로 새로운 일을 맏게 되어 바쁜것도 있었지만 도저히 2년을 스트레이트로 진행할만한 일이 못되었다. 

영어로 읽고 쓰는게 뛰어나지 못하고, 업무특성상 야근이 많고, 체력이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하다면 외국대학의 대학원코스를 원격교육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강한 의지를 다진후에 시작하기 바란다.

물론 내 주변에 젊은 친구들을 볼 때 마다 이 과정을 추천하고 있지만, 각오는 필요하다는 의미정도~~

댓글 2개

  1. 직장다니시면서 대학원 공부하셨군요,
    저도 준비중인데요.
    런던대학교 대학원 원격교육을 지원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
    지금은 원격교육은 생각하지 않고, 뉴욕 주립대 인천에 있는 기술경영학을 고려 하고 있는데 런던대학교 대학원도 원격이라고 하면 말씀하신데로 각오하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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