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업그레이드 – 그래픽카드 냉각 팬 교체

언젠가부터 집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탑 컴퓨터의 소음이 굉장히 심해졌다.  나는 노트북을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은에 바로 옆에서 와이프가 주로 사용하는 데스크탑에서 나오는 소음이 머리가 아플지경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데스크탑 구입한지도 꽤 됐나보다.  소음이 이렇게나 크게 날 정도로 많이 사용했었나.

컴퓨터를 열고 소리나는 부분을 찾아보니 1번. 그래픽 카드의 냉각 팬 돌아가는 곳에서 소음이 심하다.

2번. CPU의 냉각팬에서도 꽤 소리가 난다.

그래서 일단 그래픽 카드의 냉각 팬을 교체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잘만"이라는 브랜드가 냉각팬의 지존이라고 한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무소음’ 팬이라고 하네. 사용자들의 평가도 가히 절대적이다. 

해서 그래픽 카드에 맞는 냉각팬을 어렵사리 구입 !

현재 사용중인 그래픽 카드를 뽑아보니 그 유명한 GeForce FX 5700 이다.  당시에는 약 10만원대 후반의 가격을 주고서 3D게임이 가능한 그래픽 카드라고 나름 투자해서 구입한건데 요즘은 많이 예전 모델이라고 하네. 여튼. 작업을 시작했다. 

 

 

왠지 난 이런 기계류를 ㅤㄸㅡㅌ을 때면 굉장히 즐겁다.  원래 공돌이의 피가 흐르는 것일까?  아버지도 사무직이셨고, 나도 그동안 사무직이었는데^^  직업을 잘못 선택했던 것일까? 

Anyway, 각설하고 그래픽카드에 꽃혀있던 기본 냉각팬을 뽑아버리고 나니 사진처럼 횅하니 빈자리가 보인다. 

 

 

먼저 카드를 뒤로 돌려 냉각팬을 튼튼하게 지지하기 위한 지지대를 설치했다.  십자나사 2개만 돌려 꽃으면 되니 간단하다.  물론 냉각팬 구입하면 설치안내서가 동봉되어 있다. 

 

 

냉각팬에 동봉된 8개의 파란 ‘방열판’을 하나씩 IC에다 붙였다.  뒤편에 4개 앞쪽에 4개가 있다.  양편접착 테이프 같은걸로 간단하게 붙여진다. 

원래의 그래픽 카드에는 이런건 없었는데, 냉각팬 전문업체의 고민이 느껴진다.  음. 이렇게 까지 하면 그래픽 카드이 열 발산은 정말 잘 되겠구나 싶었다. 

 

 

 

역시 앞쪽에도 4개의 방열판을 IC위에다 붙였다.  진한 파란색상이 느낌도 좋다.  색이 이쁘면 뭔가 성능도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부터 약간 조심스러운데 그래픽카드의 CPU에 냉각팬을 부착하는 순서인데, 열 전도를 잘 되게 하기 위해 사진과 같은 구리스 비슷한 것이 함께 제공되었다.

이것을 냉각팬의 뒷편 또는 CPU의 윗쪽에 얇게 도포한다.  (너무 많이 바르면 안된다고 주의하란다.  아마도 동작시에 열이 많이 나면 이것이 흘러내려서 문제가 될수 있어서 일것 같다.  나의 개인적인 추측임)

 

 

드디어 설치가 끝난 ‘잘만’ 냉각팬과 그래픽 카드의 모습이다.  냉각팬은 맨 처음 그래픽 카디의 뒷편에 설치했던 고정판과 2개의 나사로 고정한다.  너무 강하게 조이면 파손의 위험이 있을것 같아서 작업이 조심스러웠지만 그다지 어렵거나 정교한 작업은 아니다.  그래봐야 나사 2개 조이는 것이니까. 

 

 

냉각팬 주의에 열을 발산하기위 위한 방열판이 매우 얇은 알미늄(?)과 구리도금(아마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 보기에도 열발산에 매우 효과적일것 같다. 

PC에 작착하고 돌려보니 정말 조용하다.  잘만(Zalman)의 명성처럼 성능도 좋겠지…^^  그래픽 카드 팬이 조용해지니 이제 PC의 메인 CPU의 팬에서 나는 소음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조금만 기다려라 네 놈의 팬도 조만간 교체해 주마. 으하하.   (뭐 한번 직접 해보니 아무것도 아니구만. ㅋㅋ)

그런데,  얼마후 아주 바보같은 일이 생겼다.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Call of Duty 4라는 걸작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을 구입했는데, 사실적인 그래픽과 영화같은 스토리 전개가 매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게임인데 문제는 위의 GeForce FX 5700에서 게임이 전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젠장.  내가 사용중인 노트북인 맥북 역시 그래픽카드가 메인보드 일체형이라 고사양 게임은 실행되지 않는다.

이렇게 바보 같을 때가 있나.  정말 내가 PC를 구입한지가 꽤 오래됐구나.  최신 게임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니.

이런 PC업계(?)의 분위기를 일찍 알았다면 팬을 교체하는게 아니라 그래픽 카드를 교체했어야 하는데, 바보 같이 비싼 냉각팬을 교체하고서 혼자 흐뭇해 하다니. 

결국 나중에 그래픽카드는 교체하고, 위의 그래픽 카드는 일단 고이 모셔놨다.  냉각팬이 가까와서. T.T 

오늘의 교훈 : 냉각팬이 오래되서 소음이 심할 정도면 이미 그래픽카드나 컴퓨터의 사양자체가 세월에 묻혀 오래된 것일수 있으므로 손재주 좋다고 덥썩 교체하려고 덤비지 말고, 전체적인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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