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2008 – 2편

너무나 유명한 홍콩섬에서의 전망.  뉴욕의 고층빌딩에서 내려다본 모습보다 더 인상적인 것 같다.

가운데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er)가 너무 높계 솟아있어 약간 균형이 깨지는 느낌은 있지만 여기서 보이는 경치는 매일 바라봐도 지겹지 않을것 같다.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버스나 지하철도 있지만, 역시 홍콩이라면 스타페리를 타는게 맛이다.  물론 스타페리가 가장 싼 교통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현지 필리피노나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듯 하고 업무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스타페리 타는곳 우측으로는 여객선 터미널이 있고 항상 큰 유람선이 정박되어 있다.  여객선 터미널 옆으로는 대형 쇼핑센터가 연이어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7년만에 타보는 스타페리.  왠지 홍콩에 오면 이걸 꼭 타야만 할것 같다.

지하철만 타면 너무 간편하게 홍콩섬과 침사추이를 건너다닐 수 있는데, 홍콩에서 아직도 스타페리를 운용하는 하는 것은 광광의 목적일까?  아니면 저렴한 가격으로 추측해 볼 때, 실제로 운영비가 낮아서 서민용 교통수단으로서 활용가치가 있어서 일까?  이유가 무엇이든 홍콩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이 스타페리는 나중에서 또 10년쯤 후에 찾아왔을때도 계속 운항되고 있었으면 좋겠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옛것들을 너무 쉽게쉽게 포기하는 것 같아서 아쉬울때가 종종 있다.

 

 

 

 

 

홍콩섬에 내려서 바라본 홍콩섬쪽 페리보드 선착장.  기존의 선착장을 리뉴얼 해서 깔끔하게 바뀌었다.  이 모습을 보니 스타페리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홍콩의 명물로 남아있으리라고 기대해도 될 듯 싶다.

 

 

 

 

 

너무 높아 올려다 보기도 힘든 IFC 건물.

전세계 어디나 IFC 건물들은 높고 웅장하다.  돈놀이 하는 사람들이 가장 수익도 좋고, 근무환경도 좋은것 같다.  역시 돈놀이가 최고인듯.  금융부실로 굴지의 금융기관들이 파산해도 금융산업은 앞으로도 가장 삐까번쩍한 업종으로 남을듯.

우리나라도 여의도에 건설중인 IFC가 완공되면 엄청난 명물이 될듯.

 

 

 

 

 

 

 

피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페리보트에서 내려서 시내로 도보로 가기 위해서는 저기 보이는 구름다리를 쭉~ 건너가면 된다.

우리도 모레는 도보로 시내를 둘러볼 예정이지만 오늘은 피크로 고고~~

 

 

 

 

 

오늘은 일요일, 시내 곳곳에는 휴일을 맞아 필리피노들이 고층빌딩 아래 그늘에서 저렇게 자리를 잡고 휴식을 즐기고 있다.

음. 싱가폴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봤던 것 같은데. 돈벌러 온 저 필리피노들은 왜 공원같은 곳으로 가지 않고 멀쩡한 대도시 고층빌딩 아래 그늘가에 자리를 잡고 앉은 걸까?

나도 어릴때는 여름이면 건물아래 도로변에 그늘에 자리를 깔고 수박을 까 먹으면서 동네사람들과 쉬곤 했던 기억이 난다.  1970년대의 풍경이다.

 

 

 

 

 

여러 금융기관들이 집중되어 있는 시내중심가는 건물과 건물사이를 연결하는 지상 통로가 매우~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항상 무더운 홍콩의 날씨에도 이곳 금융가 사람들은 에어콘이 잘 나오는 지상통도를 이용해서 이동한다면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

나도 여의도에서 근무할때 비가 오거나 하면 식사하러 나갈때 건물과 건물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많이 생각했었다.  왜냐면 거의 모든 여의도 건물지하에는 식당가가 있고, 각 건물들은 매우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지하로 모두다 연결해 놓으면 사실 밖으로 나갈 필요가 전혀 없이 여의도 일대를 돌아다닐 수 있는 구조가 되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홍콩은 주요한 금융빌딩사이가 전부 연결되어 있어서 사실상 바깥세계로 나가지 않고도 이동이 가능하더라는 이야기.

 

 

 

 

 

이제 시내길을 벗어나 피크로 올라가기 위해 산 능선을 타고 오르기 시작.

저기 보이는 건물은 멀리서 봤을 대 매우 인상적이 였는데, 산기슭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매우 높은 고층 고급 아파트였기 때문이다.

가까이서 보니 역시 럭셔리어스하다.

 

 

 

 

 

이어지는 산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도로는 생각보다 차 폭이 좁다.  홍콩은 좌측통행이라 올라가는 차가 왼쪽 차선으로 달리는데 왼쪽 기슭에서 늘어져 있는 나무가지들이 2층 버스창을 때리면서 지나친다.  나름 스릴있다.  ㅎㅎ

 

 

 

 

 

자 빅토리아 피크에 도착했다.  7년전에 왔을때는 트램을 타고 올라와서 야경을 감상하고, 마담투소관에서 유명인들의 밀랍인형들을 관람했었는데 올해는 이런것들은 모두 제기고 피크 주변에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산능선을 타고 한바퀴 돌아볼까 한다.

마침 오늘 무슨 자선행사로 인해서 이 코스를 한바퀴 돌아오는 걷기 대회같은게 진행되어 사람들이 꽤 북적인다.  평소라면 꽤 한적하게 홍콩전경을 둘러보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속을 걷을수 있는 곳인것 같다.

홍콩에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  정말 괜찮은 경험이다. 보통의 여행객들이라면 잘 오지 않는 곳이라 더 좋고, 최고의 View Point가 있다는 점도 Good.

이 산책로의 공식명칭은 ‘뤼가드 로드’ Lugard Road 란다.

 

 

 

 

 

 

 

산책로를 걷다가 친하게 사진한장.

많은 사람들이 빅토리아 피크에 와서 타워만 올라가는데, 꼭 ‘뤼가드 로드’ 를 돌아보길 강추함.

완전히 한바퀴 도는데는 1시간정도 걸리지만, 조금만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와도 되니까.

이곳을 가야할 이유중 하나는 장매물이 없는 정말 멋진 홍콩 뷰 포인트가 여럿 있다는 점 !

이날도 아직 몸상태가 완전히 몸살을 벗어나질 못했는데, 아침부터 산속 산책로를 한바퀴 했더니 몸이 많이 좋아졌다.  ^^

 

 

 

 

홍콩 최고의 전망을 감상해 보자.

 

 

 

 

 

피크 타워에서는 이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게디가 여행객들이 많아서 번잡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산책로는 이렇게 울창하기 때문에 공기도 너무좋고, 주말이면 한번씩 돌아주면 건강에도 도움이 많이 될듯 하다.  이런 산책로가 있는 홍콩이 부럽다.

뭐, 우리나라로 치면 남산 산책로랑 비교할 수 있겠는데, 이곳은 좀더 길이 좁고 (차는 못들어 온다) 나무가 더 울창하다.  (열대성 기온때문일까 )

 

 

 

 

 

산을 반쯤 돌아들어간 곳에서 발견한 집들중 하나.  도데체 여기 사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고급 맨션도 아니고 밀림속의 별장인가?

 

 

 

 

 

산택로 투어를 마치고 다시 피크로 와서 잠시 휴식과 커피한잔 하면서 트램타고 올라오는 모습 구경중.

 

 

 

 

 

하늘위에 지어진 커피숍인가.  과연 이만한 뷰를 가진 커피숍이 있었던가?

뉴욕, 파리, 로마, 도쿄…..서울?   그 어디보다도 뒤떨어지지 않는 곳인듯.

오고싶다고 해서 아무때나 올 수 없는곳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하지만 그냥 보고 있어서도 탁 트여진 풍경은 무한한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한템포 여유를 갖고 커피 한모슴 넘기면서 찬찬히 바라보는 홍콩의 풍경은 역시 감동스럽다.

 

 

 

 

 

이제 피크 투어를 마치고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 길, Central 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다 문뜩 눈에 들어온 버스의 광고판.

홍콩버스의 광고판은 따로 광고판이 있다기 보다는 버스 전체를 활용한 전면광고가 대세다.  2001년에도 그랬던것 같다.

우리나라도 이런식의 전면광고가 서서히 집행되고 있는 건 다들 알고 있을듯.

근데, 뭐라. Out City  Asia’s world city 음….거짓말이 아니다. 진짜 있는 그대로 홍콩의 자부심을 나타낸 표현인듯.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홍콩에 포스트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모두 뒤섞여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물론 그만큼 전세계에서 온 광관객들도 많고.

홍콩의 매력은 이런것. 아시아내에서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곳. !!

 

 

 

 

 

다시 시내로 내려와 서울에서 점찍어 놓은 식당을 찾아가는 길.

홍콩에 들어와 있는 각종 브랜드들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특히 의류제품들이 그런데, (와이프의 평가) 왠지 홍콩에 꿀리는 부분이다.

왜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는 브랜드가 홍콩에는 들어와 있지?  홍콩이 서방 메이커들의 테스트 베드인가?

 

 

 

 

 

드디어 도착한 식당. 중국식 국수가 유명하다는 곳인데, 지도책을 들고도 위치를 찾지 못해 헤메고 있는데 왠 홍콩아가씨가 May I help you 하며 말을 걸더니 길을 알려준다.  그냥 호의였나? 아니면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걸 즐기는것일가?  우리 영어도 뭐 그냥 생존영어일뿐인데.ㅎㅎ  여튼 고마웠다.  알려준데로 가다가 식당을 지나치고도 모르고 계속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아가씨 저 멀리리서 지켜 보고 있었는지 한달음에 달려와서 길을 지나쳐 왔다고 다시 알려주며 식당을 안내해 준다. 정말 고맙군. (너무 친절해서 이상했음.  일본에서는 자주 겪는 일이지만 홍콩에서 이런 호의는 첨이라)

 

 

 

 

 

국수면은 좀 딱딱하고 까칠하다.  한국식은 아닌듯.

 

 

 

 

 

광광명소가 아닌 그냥 식당에서는 영문 메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생존을 위한 중국어는 익혀두는 편이 도움이 될것 같다.

영어공부가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제2외국어로는 중국어를 일반회화수준까지는 배워보고 싶다.

짐 로저스도 21세기의 중심이 중국이 될것이라는 예측하에서 지금 자식들에게 중국어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는데 말이지.

 

 

 

 

 

우리가 점심을 먹은 식당의 외관.   이 앞을 그냥 슥~ 지나쳤다는 ㅎㅎ   자세히 봐야한다.

 

 

 

 

 

 

 

우리가 갔던 식당 맞은편의 오리전문 식당.  북경오리같은걸 먹을수 있는 곳인것 같은데, 중국에 오면 오리고기도 괜찮을것 같은데, 왠지 비쌀것 같다.  다음 기회에.

 

 

 

 

 

홍콩섬 금융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이곳은 상점과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

 

 

 

 

 

 

부산의 광복동 40계단이 생각나는 곳.이런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곳도 재미있지만 단기여행객에게는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는 곳.

 

 

 

 

 

밥먹고 조금 올라가니 에그 타르트 전문점이 있다.  후식용으로 몇개 사서 먹었다.  2001년에 마카오에 갔을때 처음 접했던 에그 타르트, 맛은 괜찮은 편.  예전에 홍콩이 영국에 속해 있을때 영국인 총통(?)이 자주 들러서 사먹었다는 곳이란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라는.

 

 

 

 

 

이 지역이 Central 지하철이 있는 곳이다.  타르트 가게 바로 옆이고, 주면에 카메라 샵도 많이 있다.  홍콩의 카메라 가격이 한국보다 20~30% 정도 싸다고 하는데 요즘은 한국의 환율이 나빠서 메리트가 많이 떨어졌을 듯.

미리 시장조사를 좀해서 왔으면 렌즈 몇개 잘 구입하면 꽤 괜찮을것 같은데 미리 준비를 못했다. 홍콩서 싸게 구입해서, 한국에서 직거래로 넘기는 거지.  이게 규모가 커지만 보따리 장사가 되는건데. ㅎㅎ

 

 

 

 

 

Central 역에서 걸어 내려오다 본 족보를 정확이 파악할 수 없지만 간지가 좔좔 흐르는 스포츠 카.

사진에는 많이 없지만 사진으로만 보던 스포츠카들이 홍콩에는 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만큼 소득수준이 높은건가?  찾아보니 2007년 기준 1인당 GDP가 30,157달러. 우리나라가 얼마전 20,000불 달성했다고 좋아했었는데 수준차이가 꽤 있네. 음.  약간 부러운데. 이것도 연구과제군.  조그만 도시가 참 잘 사네.

 

 

 

 

 

침사추이로 돌아와서 와이프와 헤어졌다.  와이프는 집중 쇼핑타임을 가지기로 했기 때문에 난 혼자서 목콩의 건샵 스트리트에 가보려고 한다.  지하철역과 역이 꽤 먼데 지하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실수로 완전히 다른 지역까지 걸어가 버렸다.  T.T

뛰듯이 다시 돌아와 민박집에 짐을 풀고, 목콩지역으로 이동.

 

 

 

 

 

자~ 나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홍콩의 건샵 Gun Shop

전세계에서 유명한 총들이 저렇게 전시되어 있다.  나도 남자라 여러 영화등에 나오는 총들에 관심을 좀 갖고 있었지만, 정말 다양한 총들이 있다.

물론 서바이벌에서 사용하는 비비탄 총들이다. 가격은 수십만원대.

서바이벌 매니아들에게는 정말 축복받은곳.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다.

근데 이 총은 구매해서 비행기타고 국내로 들어올수 없다고 한다.  부품단위 반입은 가능하다고 한다.

 

 

 

 

 

이건 뭔가.  휴대용 발칸포. 컴퓨터 오락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실물로.

와~ 이것들로 서바이벌 나가면 짱일듯.  근데 발사는 어떤식으로 되는 걸까?  ㅎㅎ

 

 

 

 

 

그러나 내가 이곳에 온 진짜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최근 한창 필~ 받아 있는 RC 용품을 싸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고, 건샵 스트리트에 RC Shop들도 같이 모여있다.

뭐 서울로 치면 청계천 지역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그리고 바로 옆으로는 대단위 의류, 전자제품 샵들이.   일본의 아키아바라하고도 비슷하고, 우리나라 동대문 분위기.

 

 

 

 

 

RC Shop 약 20개 정도가 모여있다.

 

 

 

 

나는 이곳에서 헬기용 2.4G 6채널 수신기 하나랑, Mini-Z AWD 바디 하나를 구입했는데, 국내보다 평균 20%내외 저렴하다.  저질 환율을 감안해도 이정도니 환율이 좋았을 때는 정말 쇼핑할 맛이 났을 듯.

쇼핑이 아니라 정말 보따리 장사를 해야할것 같은 느낌.

더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는 돈주고도 못구하는걸 구할수 있다는점.

미니지를 구입하면서 가계 아저씨에게 홍콩이 왜 이렇게 싸냐고 물어보니, 일본제품(RC제품들은 일본제가 많고 유명하다) 조차도 일본 현지보다 홍콩이 더 싸다고 한다.(참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긴 한데)   아시아로 들어오는 물류가 모두 홍콩을 거쳐서 아시아 국가들로 넘어가기 때문에 홍콩이 종류도 많고 가격도 싸다는 이야기였다.

 

[Tip : 건샵 스트리트 찾아가는 방법]

건샵스트리트 찾아가시는 길은 몽콕역에서 E2 출구로 나오셔서 10미터쯤 전진하면 4거리가 나옵니다.
그 사거리에 허류산 망고쥬스 가게가 있거든요.

우리나라 남대문/동대문 거리 비슷한 분위기인데요
거기서 우회전해서 3블럭 가시면 (남대문분위기 거리의 거의 끝입니다) 길이 끝납니다. (거리가 쫌 됩니다)

거기서 다시 좌회전하셔서 2블럭 조금더 가시다 보면 분위기가 용산/청계천 같은 곳이 나오는데 우측편에 병원같은 큰 건물이 있구요.

그 길의 좌/우측 거리와 좌측편 건물안쪽길 일대에 R/C 샵이 10여곳 있습니다.

 

 

 

 

각자 쇼핑을 마치고 다시 만나 간단히 간식.

 

 

 

 

 

홍콩에서 또하나의 명물인 망고쥬스와 망고푸딩.

 

 

 

 

 

다시 지하철로 이동.  우리가 방금 쇼핑을 마친곳이 검정색 반전되어 표시된 몽콕, 거기서 숙소는 3코스 떨어진 침사추이, 다시 2코스 더 올라가면 홍콩섬 중심가인 센트럴.  홍콩이란 동네의 중심지역은 그닥 넓지는 않고,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서 이동하기도 편한편.

 

 

 

 

 

침사추이에 내려서 다시 뚜벅뚜벅 야경을 보러 해변가로 이동중.

거리 곳곳에 보이는 명품 샵. 규모도 엄청나고, 숫자도 많다.

이곳 홍콩에서 판매되는 명품등 소비재의 총 매출이 홍콩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날 듯.

특히나 그 많은 관광객을 생각하면.

 

 

 

 

 

서서히 보이는 홍콩의 야경.

참 홍콩의 택시는 대부분 저런 빨간 구식 토요다인데, 일본에도 거의 구형 택시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오래된 택시들은 거의 사라지고, 신형택시로 매우 빠르게 교체가 되는데, 이곳의 택시들은 굉장히 오래된 모델들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대충봐도 20년은 되 보이는 택시들이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는데, 일본이나 홍콩모두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사는 나라인데 왜 이렇게 구형자동차가 오래 운영되는 것일까?

투자할건 투자하되, 아낄건 아낀다는 것인가?  미국에 갔을때도 호텔에 놓여진 오래된 구식 전화기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나라의 제품교체주기가 상대적으로 짧다는 이야기는 신문에서도 종종 봤지만 오래된 물건들오 잘 관리하면서 오래오래 사용하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좋은것 같다.

 

 

 

 

 

그 유명한 홍콩의 100만불짜리 야경. 예전에는 차이나뱅크가 가장 눈에 띄였는데 이제는 역시 IFC 건물이 가장 우뚝서 보인다.  다만 좀 멋은 떨어지는듯. 홍콩의 빌딩등이 매우 유명한 사람들이 디자인한 경우가 꽤 있다고 하던데, IFC는 왠지 홍콩스럽기 보다는 중국(본토) 스러운 느낌이랄까.

 

 

 

 

 

야경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리도 인증컷을 남기고,

사람들이 하도 앞에서 왔다갔다 해서 사진찍기 힘들었다.

 

 

 

 

 

홍콩섬을 최대한 가득 담아 보았는데 광각의 외곡이 좀 심하네.

 

 

 

 

 

홍콩섬 야경의 왼쪽편에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각종 기업들의 광고전도 치열하다.  익히 알고있던 브랜드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밤에는 AQUA LUNA라는 배도 탄다.  배를 타고 홍콩섬과 침사추이 양쪽에서 펼쳐지는 레이져 쇼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에 맞춰 각 건물들에서 레이저와 조명으로 쇼를 한다.  이것도 정말 굉장한 광경인데 나중에 나오는 사진에서 자세한 감상을 올릴 예정.

 

 

 

 

 

예전 이소룡의 ‘용쟁호투’와 같은 홍콩영화에서 가끔 봤던 홍콩식의 전동 선박의 모양을 많이 닮아 있다.

처음 홍콩에 왔을때는 사진에서 많이 봤던 그런 돛배들이 많이 떠다니는줄 알았는데 그건 이미 역사속의 사진이었다는, 지금은 현대적인 유람선이 오히려 눈에 더 들어온다.

 

 

 

 

 

흔들리는 배에서 바라본 홍콩섬 금융빌딩들의 야경, 조명이 계속 변화한다.

차이나 뱅크와 HSBC,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등이 눈에 들어온다.  나머지는 잘 몰라서 패스.

 

 

 

 

 

 

같은 시각 반대편 (우리가 배를 타고 출발한) 침사추이 쪽에서도 조명과 레이저를 쏘아올리며 음악에 맞춰 일사분란한 쇼가 펼쳐진다.

어느한쪽 해변에서는 그 반대쪽만 볼수 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나와야지만 가운데서 양쪽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쇼를 온전히 즐길수 있다.

 

 

 

 

 

 

오늘의 저녁은 침사추이에 있는 마카오 전문식당.

 

 

 

 

 

 

닭고기 요리와

 

 

 

 

 

홍합이 올라간 밥.

 

 

 

 

후식으로 마카오식 커피와 타르트 하나

 

 

 

 

 

저녁을 먹고 올라오는 길에 들은 육포가게.  한국의 여행책자에서도 매우 유명한곳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와이프가 육포를 좋아해서 조금 구입.  먹어본 소감으로는 아주 맛있다고 한다.  간판에 보이는 이름은 ‘비진향’ Bee Cheng Hiang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도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만난 RC 모임하는 사람들. 그 복잡한 홍콩시내 거리를 저런 RC트럭들을 몰고서 골목을 누비고, 대로변 횡단보도도 건너고 있었다.  잼있어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한강변에 보면 저녁에 저런차량들 만날 수 있다.  ㅎㅎ.

 

둘째날은 많이 돌아다녔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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