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둘러보기 : 하이드 파크, 성 메리 성당

오늘은 슬슬 걸어서 Hyde Park을 지나 Royal Botanic Gardens을 지나 Circular Quay까지 가보기로 했다.

Park를 지나가다 우측에 보니 사진에서와 같이 St. Mary’s Cathedral이 나타났다. 이 성당은 고딕양식 성당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것들중 하나라고 한다. 실제로도 돌아보면 상당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  파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당이라고 하는 노틀담 대성당과 비교될만 하다. 

이 성당은 1833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화재로 파괴되어, 화재가 난 그해인 1865년에 William Wardell의 설계에 의해 재건축 된 것이다. 두개의 첨탑은 2000에서야 원안대로 완성이 되었다고 하니 그 정성과 정교함이 가히 상상이 된다.

 

 

가까이서 보면 그 웅장함을 좀더 실감할 수 있다. 오늘은 부활절 연휴기간이라 성당에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에 정면으로 나오는 여성은 시드니 시내에서 정말 많이 만날 수 있는 지나가는 중국인중 한명일 뿐이다.

 

 

 

 

성당을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다 보니 위와같은 안내표지가 보인다. 특히 매주 일요일 정오에 가이드 투어가 있다고 하니 한번 참석해 볼만 하겠다. 성당 본 건물 외에도 부속건물이 여럿 있다. 

 

 

 

 

 

성당을 돌아 나오며 뒤편에서 본 모습인데, 뒤에서 보면 전체적인 윤곽이 보이면서 그 큰 규모가 가늠이 된다.  내부도 참 이쁘게 되어 있으나 미사중이라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시드니 시내 공원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종류가 첨에는 신기했는데, 좀 지나다가 보니 시드니 공원에서는 어디에서나 비둘기, 갈매기, 그리고 이 새를 볼 수 있었다.  사이즈는 칠면조 정도?로 좀 큰 편인데, 감자 칩을 잘 먹는다. ^^

 

 

 

 

 

Hyde Park은 북쪽 절반과 남쪽 절반으로 2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곳은 북쪽 절반의 중심에 있는 분수이다.  북쪽이 훨씬 가족단위 쉬러온 사람들이 많고 음악행사같은 것도 있고 분위기가 좋다.  남쪽은 젊은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기도 하고 약간 산만하다. 

 

 

 

 

 

Hyde Park 중앙을 관통하는 길. 엄청난 규모와 수령을 자랑하는 나뭇길이 나있다.  도심한가운데 이렇게 큰 나무들이 공원을 구성하고 있다는게 참 부럽다.  날이 더워서 나무가 잘 자라서 그런가?

 

 

 

 

 

시드니의 공원관리는 정말 호주의 자랑이 아닐까 싶다. 2004년에 가본 케언즈도 공원상태는 정말 좋았는데 이곳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관리는 참고할만하다. 나무가 너무 커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너무작아 보인다.

 

 

 

 

 

 

Hyde Park에서 이어지는 2개의 공원인 The Domain과 Royal Botanic Gardens를 관통하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공원은 너무 넓고 이용하는 사람은 너무 적다. ㅎㅎ

 

 

 

 

 

오페라 하우스를 뒤로하고 Circular Quay에서 다시 페리를 타러 왔다.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숙소가 있는 Darling Harbour로 갈 예정이다.

 

 

 

 

 

선착장을 뒤로 하고 페리가 출발했다.  달링하버로 가는 선착장은 5번 선착장이다.  출입은 지하철 처럼 표를 넣고 통과하게 되어있고, 배는 약 50분 마다 한대씩 있다.  평일은 20~30분에 한대씩 있다고 한다. 페리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

 

 

 

 

 

페리가 빠르게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간다.  배를타면서 계속 느끼는 바이지만 이곳 페리는 배가 아주 현대적으로 생긴 신형이고 배가 나갈때 아주 조용하고, 힘있게 가속이 된다.  홍콩의 스타페리와는 대조적이다. 

 

 

 

 

 

달링하버로 가는 길은 하버 브릿지를 통과해야 한다. 

 

 

 

 

 

하버 브릿지의 북단 끝에 잠시 정박하는데 이곳에는 Luna Park이라는 어린이용 놀이동산이 있다. 호주에는 이런 류의 놀이동산이 별로 없나보다 사람들이 꽤 좋아한다.  전체적인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한국인들에게는 그다지 볼거리라고 할 수 는 없을것 같다. 

 

 

 

 

 

Luna Park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것이 다리건너 시드니 북쪽의 상업중심지구다.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나보다.  알만한 간판들이 눈에 띤다. 

 

 

 

 

 

북쪽 상업지구 아래에 있는 McMahons Point에 잠시 정박한다.  이동네도 참 조용하다. 

 

 

 

 

 

달링하버 가기전 마지막 경유지인 Balmain 이다.  다시 시드니 항의 남쪽땅인데, 이곳에 내리는 사람들은 전부 현지인들인듯 싶다.  엄청나게 조용한 동네다.

 

 

 

 

 

달링하버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걸어가던 중에 Tumbalong Park에서 시티쪽을 바라보았다.  빌딩숲 사이로 달이 떠 있다.  왠지 이미지가 배트맨이 나올것 같다.  ^^

아래 펜스(담)은 공사중인 지역을 막아논 것인데, 그냥 판대기로 막은게 아니고, 그 벽면 공간을 달링하버의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공사지역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이런것도 우리나라에서 참고로 해야할 부분인듯 하다.  물론 최근 여의도의 대형 건물 공사지역은 이런식의 공사지역 펜스를 자신들의 광고공간으로 훌륭하게 활용하고 있기는 했지만 여튼 좋은 모습이다. 

 

오늘도 많이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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