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 Market in Sydney

시드니에서 학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로는 거의 돌아다니지 않게 되었는데, 의뢰로 수업과 과제가 부담이 되기도 하고 매일 어딘가를 가고 사람들과 부디끼면 지낸다는게 꽤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일인가 보다. 

간만에 주말을 맞아 어딘가로는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는 의무감도 약간 가세하여, 남반구 최대라는 Sydney Fish Market을 찾았다. 

집에서 피쉬마켓 까지는 멀지 않지만 초행이고, 걸어가기는 조금 먼듯하여 호주와서 처음으로 Light Rail을 타고 가기로 했다.  도로에 깔린 선로를 달리는 전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서울이나 부산에 전차가 있었다고 예전 어른들이 이야기하던게 생각난다.

비효율적이라고 그런 전차들 다 걷어내 버렸지만 나름대로 잘 살려 놓았으면 그 나름대로의 멋도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여튼, 레일 지도를 보니 여기서 7역 정도 된다.  어짜피 같은 돈이라 반대방향을 으로 타서 센트럴 역을 한바퀴 돌아나와서 목적지로 가기로 했다. 

 

 

 

 

 

 

티켓 자반기인듯 한데, 입구를 막아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자판기 서비스는 중단상태인것 같다.  탑승하여 승무원에게 표를 사라고 적혀있다. 

 

 

 

 

전철을 기다리면 한컷. 집사람은 오랜만에 모자를 뒤로 돌려쓰고 사진기자 스탈이다.  등학교할때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데 좀 운치있게 내왔네.  날씨가 좋은 덕분이다. 

 

 

 

 

전철역은 캐피탈 극장이 있는 바로 아래쪽. 

 

 

 

 

전철을 타니 역무원 2명이서 바로바로 돈을 받고 티켓(수퍼마켓 영수증 같은 것)을 준다.  전철은 반대방향으로 올라가서 사진에 보이는 센트럴 역(나름 종점인듯)을 돌아나와 다시 목적지로 향해 가는 중이다. 

반대로 타길 잘했다.  센트럴 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승한다.  미리 타고 있었기 때문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전철은 한바퀴 돌아 다시 우리가 탐승한 바로 그 역앞을 지나고 있다.  Pub에는 오늘 군복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이 몇 안되는 호주의 기념일중 하나인 ANZAC DAY 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개념이다.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의 해외 전투중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새벽동틀때부터 전역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낮에는 퍼레이드, 밤까지 행사가 계속된다. 

 

 

 

 

전철은 돌고돌아 목적지인 Fish Market 역에 도착했다. 내리고 보니 반대편이다.  주변 경관을 둘러본후 내려가서 반대쪽으로 나가야 한다. 

 

 

 

 

 

드디어 도착. 애게~  생각보다 작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1/6 ~ 1/4정도 되려나? 

그래도 신선한 수산물들을 비교적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라서 가끔씩은 올만 한 것 같다. 

 

 

 

 

 

 

시장 뒷편으로는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시장내에서 사온 테이크아웃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재료 구입보다도 싱싱한 해산물 식사를 위해 이곳으로는 오는것 같다.  테이블은 그냥 시장에서 제공하는 것이고 먼저 자리잡는 사람이 임자.

때문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보면 한명이 테이블을 잡고 다른 한명은 먹거리를 사러가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이곳 갈매기들은 테이블 마다 한넘씩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서 사람들이 먹거리를 떨어뜨리길 감시하고 있다.  이렇게 풍부한 먹거리와 함게 생활하는데도 갈매기들이 돼지가 되지 않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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