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Arm Chair 구입

Rhodes 로 이사오고 나서 우리도 거실에 소파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집앞에 있는 IKEA에 들렀다. IKEA는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독특한 컨셉으로 유명한 대형 가구점이다. 쉽게보면 창고형 가구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튼 매우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에 있을때도 그 이름을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1. 저렴하고 2. 조립식이다 3. ㅤㅈㅓㄼ은이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는 정도였고 마케팅관련 칼럼등에서 자주 인용되었었다.

실제로 가본 IKEA는 일단 2층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2층 전층이 종류별로 가구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좀 특이한 점은 매우 많은 가구가 그냥 가구만 일렬로 전시되어 있는게 아니라 마치 집처럼 톤을 맞춰서 꾸며진 디스플레이가 절반정도 있다는 것이다. 흡사 모델하우스나 아니면 드라마 세트랑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렇게 갖추어진 세트의 일부인 가구를 보면 모델명과 가격이 적혀있다. 충동구매를 일으키기에 매우 좋은 전시컨셉이라고 보여진다. (IKEA 머리 좋은데..라고 생각했음)

맘에 드는 가구를 찾았으면 곳곳에 비치된 모델명 적은 메모지에 해당 모델을 적어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아래층에는 우선 집안에서 사용되는 소도구 들이 엄청 진열되어 있고 (역시 저렴만 것들이 많다, 하지만 IKEA의 컨셉은 저렴하지만 디자인은 상당히 우수하다. 즉, 디자인 개발에 많은 비용을 쓰되, 재료는 너무 고급을 쓰지않고, 또한 100% 조립식 가구만 만들기 때문에 공장에서는 반조립 상태로 출고되어 제작 단가를 낮출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소도구 진열코너를 지나면 이제 2층에서 봤던 가구들이 박스떼기로 쌓여있는 창고식 공간이 나타난다. 여기서 도서관에서 책 찾을때 처럼 3열에 5번 코너 식으로 해서 찜했던 물건들의 박스를 찾아서 카트에 싣고 계산대를 통과하면 짐을 각자 차에 싣고 집으로 가면 된다.

그날 우리가 소파대신 구입한 팔걸이 의자 2개가 아래 사진이다. 

IKEA전용 카트는 조립식 가구박스를 담기에 좋게 만들어져 있었고, 우리가 선택한 의자도 의자박스 따로, 쿠션따로, 발걸이 따로 식이다. 간혹 주변에 사는분들 보면 이상태로 카트를 끌고 아파트 입구까지 가는 경우들이 있었다. 물론 카트를 끌고 이 건물밖을 나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종종 그렇게들 한다.

 

 

 

 

 

 

 

 

집에와서 박스를 열고 반조립상태의 의자를 빼내보니 이렇게 들어있다. 조립에 필요한 나사와 렌치도 함께 들어있다 드라이버도 필요하지만 이건 각자 자신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 렌치의 경우에는 가정집에서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간단한 형태의 렌치(공구의 일종)가 동봉되어 있다.

 

 

 

 

 

 

 

 

짠~ 조립해 놓으니 그럴싸 한데. 원래 의자랑 발올리는 다이가 세트인데 발놓는 다이는 하나만 샀다. 이 의자가 나름 베스트셀러인데, 같은 디자인에 나무의 색상이 흰색, 검정색, 나무색으로 여러가지고 쿠션도 색상별로, 소재별로 다양하고 양털로 된것도 있고(그건 비쌈), 흔들의자식으로 약간 변형된 모델도 있고 기본구조는 같으면서도 다양성을 얻을 수 있는 정말 IKEA다운 가구라고나 할까. 여튼 나름 편안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잘 산것 같다.

이제 우리도 거실에 책상의자 말고 의지가 생겼구나.

이건 나중에 한국 가져가면 다시 분해해서 가져가야 하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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