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동차여행 : 시드니에서 아들레이드까지 3 Mildura (Mungo National Park)

Mungo National Park는 Sunraysia Discvery Tour (http://www.sunraysiadiscoverytours.com.au/index.htm) 를 이용했습니다.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Chinese Wall 같은 경우는 허가받은 가이드와 함께가 아니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고, 특히 애보리지널들의 풍습이나 역사 등의 설명을 듣는 것도 솔솔했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학생 concession 적용가능하니 예약할 때 얘기하면 됩니다.

투어비에는 국립공원 입장료,교통비,모닝티, 물, 점심식사와 soft drink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어버스가 Mildura  각 지역의 숙박시설을 다 돌면서 pick up 해줍니다만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8시반까지 Mildura Information centre에서 만나는 것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참여했던 Tour는 4쌍의 호주 노년 커플과 우리…유일한 동양인에 유일한 젊은 커플이었습니다. 공원은 Mildura에서 약 100여Km이상 떨어진 곳이고 그중의 대부분이 비포장 도로입니다. 정말 낡은 미니밴이 그 거친 길을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는 걸 보면….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가는 동안 guide가 Mungo Park의 역사며 자연생태 등을 설명을 해주는데 그 영어발음이라니!!! 남편이랑 저 발음으로 IELTS 리스닝 시험을 보면 5.0도 안나올 것 같다고 한참 얘기할 정도 였답니다.ㅎㅎㅎ

 

 

기본적으로 Mungo Park는 5만년 전까지는 호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애보리지널들의 거주 유적이 많이 발견 되는 지역이고 많은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이자 식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 있었던 홍수로 많은 동물들이 익사하고 유적지가 파괴되었으며 식물들이 썩어버렸다고 하니 정말 이번 여름의 홍수의 위력은 여기저기서 대단했던 듯 합니다. Guide의 Mungo man에 대한 설명이 정말 재밌었는데 그 내용을 다음에 Adelaide의 SA박물관에서 다시 봤을 때 반갑더군요. 저도 다는 못알아들어서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googling을 했었습니다.

Chinese Wall로 가는 길에 우연히 야생 에뮤때와 만났습니다. 캥거루는 많이 봤는데 야생 에뮤는 처음입니다. 창문을 살짝 열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Guide가 위험할 수 있다고 얼른 창문을 닫으라더군요. 곧잘 사람이나 차에 덤비기도 한답니다. 차가 달리자 함께 달리는데 그게 정말 장관이더군요. 긴 깃털을 날리며 달리는 걸 보니 말 같기도 하고…ㅎㅎㅎ 그걸 사진에 못담은게 너무 아쉽습니다.

Chinese Wall은 원래 호수에 있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쌓이면서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1900년대 양방목장에서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향수병에 이름일 지었다고 하더군요 (100% 제 리스닝에 자신이 없는지라…ㅎㅎ) 가이드가 없이는 바로 앞까지 나있는 보드워크로 가서 볼 수는 있지만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반드시 허가받은 가이드와 동반하라고 되어있더군요.

 

가이드 아저씨와 보조 가이드 입니다. 둘다 발음이…정말….끝내주더군요. 그래도 하루종일 있다보니 좀 적응이 되기도…ㅎㅎ 그런데 정말 내용은 충실합니다. 특이한 맛의 식물 (굉장히 salty한) 의 잎을 씹어보게도 해주고, 끔찍한 냄새가 나는 살구라던가 하는 신기한 식물들을 체험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Chinese Wall 지역에서는 이미 멸종된 동물의 뼈라던가 화석, 그리고 호수였음을 보여주는 조개껍질 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뭔지도 모르고 차버리거나 주워가거나 해서 문제가 꽤 되었다고 합니다. 홍수 때문에 원래 있던 유적들이 많이 유실되기도 했다는 군요.

멀리 S자로 보이는 것이 우리가 달려온 비포장 도로의 일부입니다.

Chinese Wall을 둘러보고 공원 사무실로 돌아와서 남아 있는 양목장과 양털을 깎던 곳을 보았습니다. 해리티지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인 1970년대까지만 해도 많은 양 목장 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나름 기술이 집약된 양털 깎는 시설이더군요. 낡아서 움직일 때마다 끼익거렸지만 그래도 보존이 퍽 잘 되어 있습니다.

점심 식사로 나온 키쉬입니다. 청량음료는 공짜인데 알콜류는 따로 사 먹어야 합니다. 전 샤도네이 한잔….ㅎㅎ

 

모든 투어를 마치고 다시 Mildura로 돌아오니 4시 40분쯤 되었더군요. 비포장 도로에 불편한 차를 타고 한참 달리기도 했고, 영어를 듣느라 너무 집중해서 피곤했나 봅니다. 시내에 나가 고기 사와서 구워먹고는 완전히 곯아 떨어져버렸습니다.

 

Mungo National Park Tour는 매우 추천할만합니다. guide아저씨가 외국 사람들과 학자들이 모두 인정하는 Mungo Park의 가치를 호주 사람들은 제대로 알아주지 못한다고 속상해 하더군요. 좀 더 시간이 있었거나 혹은 여름에 왔다면 over night 하거나 sunset을 볼 수 있는 tour를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 사막위로 해가 떨어지면 얼마나 멋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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