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자동차여행 – 시드니에서 퀸즈랜드까지 5 : Byron Bay & Mt. Tamborine

Tweed Heads의 캠핑장으로 향하기 이전 들렀던 호주의 가장 동쪽 끝, 바이런 베이와 골코 인근의 탬보린 마운틴입니다.
바이런베이는 주차비를 7불이나 받더군요….그래도 호주라는 큰 나라의 동쪽 끝이라는 명성 때문인지 주차장은 만석입니다.
단체 관광객을 실은 버스들도 꽤 많이 오더군요.
주차비를 내면서…..돈 낸만큼 사진이라도 실컷 찍으리라는 강한 결심을…쿨럭~

그 유명한 바이런베이 등대로 향하며 바라본 바다입니다. 지금까지 지나쳐온 다른 동해안의 해변만큼 파도와 길게 뻗은 모래사장이 보고만 있어도(보고만 있기에) 정말 좋네요.

 

 

건너편 언덕에서 뛰어내려 유유히 글라이딩을 즐기는 분도 있구요.
아마 바이런베이가 인근에서는 꽤 여러가지 레포츠로 유명한 곳인 듯 합니다.
바이런베이 지역을 빠져나오는데 반대편의 들어가는 차들이 끝이 안 보일만큼 꼬리를 물었더라구요. 호주와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남들 다 찍는 등대 앞에서 한 컷입니다. 사실 이 날 꽤 춥기도 하고 아무래도 높은 곳이라 그런지 바람도 무척 강했습니다.
절대 눈이 작은건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아마 등대가 1901년에 세워졌나봅니다.

 

 

 

등대를 지나치면 호주 mainland의 가장 동쪽 끝 지점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지난번 여행에서 거의 남쪽 끝을 찍었고 이번엔 동쪽 끝이니, 북쪽과 서쪽이 남은건가요? 가만 생각해보니 한국의 동서남북을 내가 과연 찍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나름 포토존이라 footpol도 서 있습니다. 근대….아무도 사용을 안하더군요. 뭐…저희는 굳이 찍어 준다는 사람이 있는데도
여기다 올려놓고 찍었습니다만….
사실…오가는 사람이 많아서 타이머 시간이 너무 민망할 지경이긴 하더군요.

 

 

 

거참…한글이 반갑네요. 이 두분…아직 많이 사랑하고 계신지….
사람의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욕구는 정말 대단합니다.

날씨가 맑고 더웠다면 만쪽의 잔잔한 비치도 한번 들러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영 도와주질 않습니다. 많이 춥더라구요.
그래서 캠핑장 체크인 시간까지 때울겸 골코 북서쪽의 Tamborine mountain으로 향했습니다.
전망대에서 골코의 전경과 비치라인을 다 볼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막상 전망대는 못 찾았구요….마을은 작지만 정말 깨끗하고 예쁘더군요. 구석구석 예쁜 선물가게와 와인셀러, tea shop등이 숨어 있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시간 때우기 용으로 들렀던 곳인데 기대 이상의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네….집들이 많이 좋습니다. 전형적인 부자들의 은퇴거주지라고 할까요…..

 

 

 

곳곳에 피크닉 에어리어도 잘 정비되어 있구요…길에는 야생 칠면조들이 돌아다니더군요.

 

 

 

일종의 bush walking을 위한 rainforest skywalk 입니다. 학생 할인으로 16불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skywalk입니다. 와이프는 많이 무서워 하더군요.

 

 

 

떠 있는 높이기 느껴지시나요? 게다가 큰 덩치의 현지인들이 걸어다니면 웬지 다리가 흔들거리는 듯한 느낌까지…제가 썩 사랑하는 기분은 아닙니다.

 

 

 

나무들이며 넝쿨들이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시드니에서는 도통 보기 힘든 풍경이니까요.

 

 

 

전망대입니다. 그나마 이전에 걸었던 길들은 다리처럼 고정이라도 되어있었는데 끈하나에 아찔하게 매달려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니 정말이지 멀미가 나는 것 같더군요. 옆에 아이들이 폴짝거리며 뛰어가는데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습니다.
사실 움직이려니 무섭기도 하구요…

 

 

 

 

 

이게 뭘까요? 나무뿌리인데 정말 언뜻 보면 실뱀들이 엉켜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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