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2일차 – Seminyak

대충 바닷가 관광지 동네로만 알고 있었던 Seminyak은 주변에 먹거리, 쇼핑, 마사지 등이 많다하여 위치를 최우선으로 선택한 U Paasha Hotel. 입지가 좋다는건 호텔선택할 때 리뷰등을 통해서 짐작하고 있었는데 실제 와서보니 시내 한가운데에 있어서 도보로 다니기 정말 좋았음.

(옥상에서 내려다본 주변 풍경. 큰길쪽은 아니고 골목길쪽.)

서쪽으로 상가와 식당들이 가득찬 거리로 10분쯤 걸어가면 Seminyak Square라는 Mall이 나오고, 동쪽으로도 마찬가지로 10분여를 걸으면서 다양한 상가와 식당들이 빼곡이 들어선 거리를 즐길 수 있다. 동쪽으로 10분거리에 오늘 점심을 먹기로 찜한 Sambal Shrimp가 있다.

(Sambal Shrimp는 나중에 택시타고 다시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강력추천. 나중에 알고보니 발리는 불냄새나는 BBQ 스타일의 요리가 매우 흔함.)

이곳에서 남북으로 길게 뻣은 Sunset Road와 만나게 되고 그 도로를 따라 북으로 3km쯤 가면 한국에도 있는 대형마트 Carfu가 있다.

(나중에 택시타고 구경한 카르푸 실내모습)

(힌두교가 대세인 발리답게 천정에 메달린 신의 모습)

(발리버젼 팀탐)

어제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시드니 시간에 익숙해진 관계로 이곳시간으로 6시도채 안되서 눈이 떠졌다. 좋긴한데 나중에 시드니 돌아가서는 반대로 출근하려면 힘들듯.

눈뜨자마다 Roof Top pool을 한번 둘러보고 5층에 있는 Gym에 가서 30분쯤 열심히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 여행와서 이렇게 건전하게 하루를 시작하다니. 근데 나쁘지 않은것 같다.

(크지않은 Gym이지만 러닝하기엔 충분하고, 에어콘과 식수가 준비돼 있음)

 

(평소 짐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러닝머신 사용법 확인에 한참 걸림. 초보자용 자동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인터벌 트레이닝 방식으로 자동으로 속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함. 평소 잘 뛰지 않는데 프로그램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뛰다가 심장이 터질뻔)

 

(심박수가 133.  근데 “장 강화”라니. Fitbit의 사장이 한국분이라고 하던데 한글 프로그램 검수를 충분히 안한듯.)

 

(Roof top풀에서 잠시 일출 감상)

 

1층에서 조식부페로 든든하게 하루를 준비. 호텔 부페는 식사도 다양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나시고랭같은 볶음밥과 죽도 있어서 우리같은 동양인에게는 더욱 고마운 호텔이다.

잠시 호텔(U Paasha Seminyak Bali)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건물 다자인도 괜찮고 인테리어는 젊은느낌의 부티크 호텔같은 곳. 우리가 묵었던 방은 에어콘이 제대로 냉방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고 샤워부스의 관리상태가 좀 허술(교체시기가 지난 샤워기). 방안에 하수구 냄새가 났다는 점들이 아쉬웠다. 앞서 이야기한 조식부페는 괜찮은 편이고 직원들은 대체로 친절. 별점으로 보자면 5점중 4점 정도.

 

(마지막 사진은 복도에 걸린 그림. 발리에 젊은 예술가가 많은 것 같기도.)

 

(호텔 입구)

 

아침먹고 길을 나섰는데 아직 10시도 안됐다. 대부분의 상가/식당은 오전 10시에 열어서 밤 10시나 그이후까지 영업을 한다고 함. 문닫친 상가거리를 쭉 걸어서 거리의 서쪽끝과 동쪽끝을 눈으로 확인.

 

Seminyak Square에서 발리 인증샷도 찍어주고,

 

Fipper라는 쪼리파는 곳에서 신발도 하나사고. 발리는 호주에서 가깝다보니 호주에서 유명한 비치패션 브랜드들(Billabong, Rip Curl, Quick Silver, Roxy,  등)이 이곳에도 모두 다 들어와 있는데 안타깝게도 가격이 호주랑 동일하다. Fipper는 특이하게 쪼리하나만 판매하는 쪼리 전문샵인데 여타 매이저 브랜드에 비해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지만 품질은 괜찮아 보였다. 2008년에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서 동남아로 퍼진 중소기업이라는데 글로벌하게 확장된 점포수가 상당하다. 발리와서 나름 득탬.

 

 

해가 올라오자 더워진 날씨에 호텔로 복귀해서 점심먹기전에 잠시 Roof Top Pool에서 몸을 식혔다. 풀에 올라가보니 햇살좋아하는 외국인들이 이미 북적북적. 동양인은 우리뿐.

(사진은 아침에 찍은 것. 수영하러 가서는 다들 헐벗고 있어서 사직을 찍을 수가 없었음.)

겁나 습하고 더운날씨지만 계속 되는 거리구경, 상점 구경.

식당들은 대체로 호주에 비해 반값정도 되는 느낌이었다. 뭐랄까 1주일 (나의 휴가기간) 동안 모든 레스토랑 50% 세일같은 느낌. 갑자기 드는 생각이 선진국 사람들은 이렇게 동남와와서 싸게 자고 싸게 먹고 싸게 마사지 받고 싸게 사고 즐기는데 동남아 사람들은 어디가서 이런 혜택을 누려볼까? 그럼 아프리카 사람들은 또 어떨까. 이렇게 생각해보니 선진국사람들과 이미 고도성장한 동아시아사람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 나라에 태어났다는 것만들로 이미 은수저 정도는 되는 셈이다. 호주에서 은퇴하면 집을 렌트놓고 발리와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오늘 하루 식당이랑 상가들을 둘러보니 이정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에 나름대로 발전된 인프라라면 은퇴지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젊은 디지털 노마드가 많다는 발리. Seminyak의 거리에는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핫플레이스가 즐비하다. 한국의 청담동이라 불린다던데, 내게는 삼청동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년에 가본 베트남 하노이와 비교하면 더 발전되있고 물가는 조금 더 비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바닷가가 많고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현지인들도 대체로 순박하고 친절한 느낌. 베트남 사람들은 친철한데 스마트하고 뭔가 머리속에서 엄청 계산하고 빠릿빠릿한 느낌이라면 발리사람들은 친절한데 순박하고 뭔가 느릿한 느낌. 베트남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면 발리는 역시 은퇴지나 1년쯤 디지털 노마드로 살기엔 더 적합한 곳인듯 하다.

저녁은 Seminyak Squre에서 남쪽으로 한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Warung Nia에서.  발리식 식사로 평이 좋은 식당이라 약간 떨어진 거리임에도 굳이 찾았는데 입구를 못찾아서 한참 헤멨음. BBQ식 요리인데 역시 강추.

 

해가지면 불야성을 이루는 호텔주면 거리는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지금도 택시들이 정체가 극심히다. 택시로 3키로 거리면 3~4천원 비용이니 여행객들이 택시를 많이 탈 수 밖에. 관광객들이 많고 가게들이 늦게까지 문을 열어서 밤에도 돌아다니기에 부담이 없었다.

 

호텔로 돌아오니 밤이라 그런지 로비가 한산. 오른쪽이 조식 식당. 왼쪽이 (사진엔 안보이지만) 프런트. 내일을 기약하며 아침부터 엄청나게 걷고 엄청 먹방을 찍은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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