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교육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핀란드의 교육.

Yet one of the most significant things Sahlberg said passed practically unnoticed. “Oh,” he mentioned at one point, “and there are no private schools in Finland.”

핀랜드 교육부장관의 말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중 하나는 ‘핀란드에는 사립학교가 없다’는 것이다.

There are no private universities, either.

사립대학도 없다.

For starters, Finland has no standardized tests.

핀란드에는 표준화된 학생 평가(일제고사 같은 것)도 없다.

For Sahlberg what matters is that in Finland all teachers and administrators are given prestige, decent pay, and a lot of responsibility. A master’s degree is required to enter the profession, and teacher training programs are among the most selective professional schools in the country. If a teacher is bad, it is the principal’s responsibility to notice and deal with it.

핀란드의 교육부장관(Sahlberg)에게 중요한 것은 핀란드의 선생님과 교직원은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며, 괜찮은 보수를 받고 그리고 많은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핀란드에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석사학위가 필수적이며, 교원교육프로그램은 핀란드에서 가장 선택받은 전문적인 학교중 하나다. 만약 선생이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은 교장의 책임이다.

while Americans love to talk about competition, Sahlberg points out that nothing makes Finns more uncomfortable. In his book Sahlberg quotes a line from Finnish writer named Samuli Puronen: “Real winners do not compete.” It’s hard to think of a more un-American idea, but when it comes to education, Finland’s success shows that the Finnish attitude might have merits. There are no lists of best schools or teachers in Finland. The main driver of education policy is not competition between teachers and between schools, but cooperation.

미국인들은 경쟁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아하지만 그것은 핀랜드 사람들에게는 가장 불편한 개념이다. Sahlberg가 그의 책에서 인용한 Samuli Puronen이란 핀란드 작가의 말을 빌면 ‘진정한 승자는 경쟁하지 않는다’. 이 미국적이지 않은 개념을 생각하긴 쉽지 않지만, 교육에 관한한 핀란드의 성공은 핀란드식 접근방법에 메리트가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의 핵심 동인은 선생간의 경쟁 그리고 학생간의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다.

Decades ago, when the Finnish school system was badly in need of reform, the goal of the program that Finland instituted, resulting in so much success today, was never excellence. It was equity.

수십년전, 핀란드의 교육시스템에 개혁이 절실했을 때, 핀란드 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는 결코 월등함이 아니였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 목표는 공평함이었다.

Since the 1980s, the main driver of Finnish education policy has been the idea that every child should have exactly the same opportunity to learn, regardless of family background, income, or geographic location. Education has been seen first and foremost not as a way to produce star performers, but as an instrument to even out social inequality.

1980년대부터 핀란드 교육 정책의 핵심 아이디어는 모든 어린이는 어떤 가정환경, 어떤 소득수준, 어떤 지역에서든지 정확하게 동일한 교육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무엇보다도 스타 플레이어를 양성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공평함을 달성하는 도구였다.

출처: http://www.theatlantic.com/national/archive/2011/12/what-americans-keep-ignoring-about-finlands-school-success/250564/

공평함을 추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월등한 결과를 낳게된 핀란드식 교육정책. 최근 한국 초중고 학생들의 왕따, 자살, 폭행등 착찹한 소식을 접할 때 한번 쯤 관심가져보고 나가서 벤치마크해 봐야할 일이다. 공평함을 추구한다는 핀란드식 교육정책은 경쟁을 강조하는 미국식 한국 교육정책 나아가 한국사회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동안 쌓여온 수많은 이해관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연고대부터 없애야 하고 수많은 사립중고교도 다 없애야 한다. 세금을 조금 더 내더라도 그것을 어린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평준화를 넘어 대학평준화를 실현시킨다면. 취업시장에서도 더이상 학벌때문에 절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취업하는 시점의 능력을 평가해서 뽑으면 그것으로 가장 효과적인 구인방법이 아닌가.

이렇게 되면 사교육은 전부 사라질 것이다. 학생간의 계층화도 대폭 해소될 것이다. 어린학생들의 왕따, 자살, 폭행 사건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소설같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나라가 있지 않나. 100% 그대로 지금당장 수용할 수 없더라도 그것이 Best Practice라면 교육정책의 핵심 기조는 적어도 ‘절대적으로 공평한 교육기회를 출신배경과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게 안된다면 그건 순전히 기득권 세력때문이다.

 

호주 자동차여행: 시드니에서 아들레이드까지 Final – Falls Creek

아침을 먹고 Falls Creek 스키장으로 눈구경을 나섰습니다. 가깝다고는 하지만 GPS를 찍어보니 약 100Km정도 떨어져 있군요.

호주에 오고 나서 거리 감각이 점점 시골스러워지나봅니다. 왜 시골에 가면 ” 가까워 좀만 걸어가면돼” 하면 걸어서 30분, 한시간씩 가야하는 그런 개념있잖아요…..예전 한국에 있을 때 서울 집에서 보광피닉스 까지 갈 때마다 너무 멀다고 툴툴거리면서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약 150Km정도 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교통상황이나 그런게 모두 다르긴 하지만요…

한참 평원 길을 달려 Falls Creek 스키장이 자리잡은  Alpine National Park 지역으로 들어오니 경사와 커브가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10미터를 똑바로 가는 길이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 호주의 스키장…을 생각했을 자연설이 펑펑 내려서 쌓여 있는 광경은 상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립공원 두번째 계곡 입구에서 반드시 snow chain을 장착하라는 말을 가볍게 무시해주고 차를 달렸습니다. 사실 맞은편에서 배달트럭 같은 것들도 꽤 많이 내려오고 있었고 작은 승용차들도 막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그냥 인공강설 좀 뿌려주고 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웬걸요…..거다란 양치식물 잎위에 눈이 좀 씩 쌓인 것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산불로 불탄 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보이더니

 


완전 눈밭이 나왔습니다.

 

 

차 위에 눈 쌓인 거 보이시나요?

 

잠시 갓길에 차를 대고 사진을 찍으며 눈구경을 하는데 하늘에서 눈이 펑펑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아주 잠시, 약 5분도 안되는 정도로 내린 눈이었지만 호주에 와서 처음 맞아본 눈입니다.

 

 

 

 

눈구경 한참 해주고 다시 차를 달려

 

Falls Creek 입구에 다 왔습니다. 저 행렬은…네….Snow Chain을 검사 받는 줄입니다.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스키장에 snow chain없이 출입하면 벌금이라더군요. 장착은 안해도 트렁크에라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스키장은 구경도 못하고 눈만 실컷 구경한채 씁쓸히 차를 돌려야만 했습니다.

 

눈이 오면 제일 신나는건 강아지와 애들이라지요?

 


썬그라스 안 쓸때 저렇게 꽂아 놓으니 편하더군요.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불과 30분전에 눈을 맞고 구경을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풀들이 새파랗습니다.

 

원래는 오후에 Albury를 나가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긴 여행 끝에 내일이면 집에 간다 생각하니 긴장이 풀리나 봅니다. 온몸이 다 아프고 그냥 피곤한게 꼼짝을 하기 싫더군요. 오후 내도록 그냥 텐트에서 뒹굴거리며 다운받아간 드라마와 책을 보면서 여행의 마지막날을 즐겼습니다.

 

드디어 Back home입니다. 시드니까지는 그냥 고속도로로 쭉 달리면 됩니다.

 

 

Goulburn 의 주유소에 서있던 거대한 양입니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거대 양의 습격” 이 생각나더군요. ㅎㅎㅎㅎ

캔버라를 지나자 차위에 스키며 보드를 매단 차들이 줄줄이 늘어섭니다. 주말을 맞아 스키장을 다녀오는 차들인가 봅니다.

 

 

고속도로의 주말정체와 함께 시드니로 돌아가고 있다는 실감이 부쩍 나네요.

 

 


드디어 겨울 road trip 여행기가 끝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좀 더 준비해서 갔으면 혹은 이렇게 스케쥴을 짜봤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역시 2주가 그다지 길지는 않구나 아니, 오히려 아들레이드까지 여행을 하면서 다니기에는 짧은 시간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지만 아마 9월도 되지 않아 다음 여름 여행 계획을 짜며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주 자동차여행: 시드니에서 아들레이드까지 15 Wodonga

 

그램피언스를 떠나 다음 목적지인 Wodonga로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거의 멜번 가까이 와서 사고가 터졌습니다. 잠시 rest area에서 쉬던 남편이 타이어들을 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저를 부르더군요. (역자주: 화자는 제 와이프입니다. ㅎㅎ)

정말이지 태어나서…..타이어의 실밥이 터져나온건 처음 봤습니다.

지난번 차량 정기 점검 때 많이 닳았던 앞타이어만 갈고 뒷타이어는 이번 여행후에 갈려고 그냥 두었는데 캥거루 아일랜드와 그램피언스의 unsealed road를 4WD로 달리면서 많이 마모가 되었었나 봅니다. 타이어 옆면이 거의 다 갈려서 안쪽의 갈색 실밥이 보이더군요. 사진을 찍어놨어야 하는데….정신이 없어서 못 남겼네요…..

둘이 심각하게 의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대로 일정을 다 소화할 것인가 아니면 멜번으로 가서 교체를 하고 갈것인가…

그런데 우리 차 타이어가 좀 광폭이거든요.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없는 경우도 많고 혹시 있더라도 급하게 사면 결국은 비싸게 사야하니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물론 갈 길도 너무 멀었구요.

그래도 결론은….고속도로를 110km로 달리다가 이대로 터지기라도 하면…”죽는다” “갈아야겠다” 였습니다.

결국 급히 아이폰을 두들겨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큰 타이어 가게를 찾아보았습니다. 멜번 근교 West Sunshine 에 보니 큰 타이어 체인점이 몇몇 있더군요. (Sydney의 Silverwater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쇼핑몰은 굉장히 큰 게 있더군요). 최대한 천천히 달려 Bob & Jane 과 Tire Factory에 들러 가격을 물어보고 네고를 했습니다만…..예상대로 타이어를 구하기가 쉽질 않더군요. 더구나 금요일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Bob & Jane에서 타이어를 수소문해줘서 (비싼 가격에) 차를 맡기고 점심을 먹으면서 할일 없이 쇼핑몰을 방황했습니다. Holiday Park에 전화를 했더니 자기네는 5시면 퇴근한다고, Ensuite 의 열쇠를 Reception 문에 붙여 놓겠답니다.

타이어를 갈고 멜번의 금요일 퇴근길 정체를 헤치고 Boathaven Holiday Park 에 도착한 시간이 어느 덧 7시 반….해는 이미 져서 깜깜하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당최 캠핑장을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두 번을 길 위를 왕복하고, 캠핑장에 들어와서는 캠프사이트를 못찾아서 한참 방황했습니다. 이건 캠핑장안이 완전 미로같더군요.

겨우 찾아낸 사이트로 차를 갖다대니 풀숲에서 토끼들이 후다닥 도망칩니다.  여긴 캥거루대신 토끼인가 봅니다.

작업등을 켜고 텐트를 치고 라면 대충 끓여 먹고는 그대로 곯아 떨어지려고 하는데….11시쯤 뒤늦게 도착한 카라반 밴 두대가 길을 잃었나 봅니다. 우리 텐트의 앞쪽과 뒤쪽으로 번갈아 가며 두어바퀴를 빙빙 돌더군요.

 


다음 날 아침….정신을 좀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캠프사이트는 바로 Lake Hume에 붙은 퍽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Ensuite site 1박에 회원 할인 $35입니다.

Ensuite도 바로 얼마 전에 renewal을 했는지 이번 여행에서 본 중 가장 깨끗하더군요. 대신….Hot water를 시간을 정해서 틀어주나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침 일찍 샤워하려고 샤워꼭지를 열었는데 거의 10분이 지나도 온수가 안나와서 대략 낭패를 봤습니다. 아침먹고 reception에 항의 하려 가기 직전 혹시나 해서 다시 틀어보니 펑펑 나오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씻고 나왔는데 밤에 신랑이 똑같은 낭패를 당했습니다. 저녁 먹고 설겆이할때까지는 온수가 잘 나왔었거든요. 다음날도 물어본다는게 뭐 이제 집에 갈꺼니까…하고는 그냥 와버린지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ㅎ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 캠프 사이트는 실제 여행객을 위한 캐빈과 사이트보다 거주하고 있는 resident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점입니다. 경치가 좋은 쪽의 캐빈은 거의 거주자용인 것 같습니다. For Sale 간판이 걸린 집도 꽤 있더군요.

 

Reception안의 Kiosk에 간단한 먹거리 (우유, 달걀, 빵 등)를 판매하고 있고 차타고 3분 거리에 grocery가 있습니다. 오전에 달걀을 사러 갔더니 grocery 옆의 풀밭에서 캥거루가 뛰놀고 있더군요….뭐 이젠 당분간 캥거루는 별로 관심 안 갈 만큼 많이 보고 오긴 했습니다만….

요놈이 밤에 왔을 때 후다닥 뛰어가던 토끼입니다. 거주자들이 주는 식빵 조각에 이미 길들여져 있더군요.

 

그램피언스에서 부상을 입은 녀석 대신 텐트 바닥에 깔던 녀석으로 타프를 쳤습니다. 아픈 아이는 바닥으로 보냈구요. 바닥에 두껍게 깔린 저 방수포 보이시나요? ㅎㅎ

이 곳의 날씨는 그램피언스와 다른 추위를 선사합니다. 왜 바람도 세지 않은데 은근히 추워지면서 뼛속까지 시린 그런 추위…서울에서나 맛보던 그런 추위입니다.저렇게 얇은 타프를 쳐서 그런지 팬히터를 돌리고 전기장판에 침낭까지 완전 말고 잤지만 두꺼운 방수포로 텐트를 완전히 감쌀 때 보다  은근 추웠습니다.

타프 치는 건 아무래도 한참을 더 연구해보아야할 과제인 듯 하네요.

 

캠핑장 시설은 다른 곳과 대동소이합니다. 캠프키친, amenities, Game room, 놀이터와 점핑필로우가 있구요, 풀장도 있습니다. 밤에 깜깜할 때 와서 몰랐는데 우리 사이트 바로 옆이 놀이터와 점핑 필로우라 정말………시끄럽더군요….사이트를 바꿔달라고 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텐트 치고 걷는게 너무 귀찮아서 그냥 꾸욱 참기로 했습니다. 낮시간에 애들이 떠드는건 뭐라고 할 수도 없는거니까요.

 

이 곳의 캠프 키친은 약간 특이합니다. 전기 스토브- BBQ- 개수대를 셋트로 해서 묶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식당 구역은 개방형으로 툭 터져 있어서 춥고…비가 들이칩니다.

 

 

전자레인지 대신 오븐이 있구요…저 빨간 문이 냉장고입니다.

 

 

토스터기와 캐틀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흉악한 넘들….BBQ와 스토브를 쓰는데 돈을 받는군요. Pambula beach resort 이후 처음 봅니다.

호주 자동차여행: 시드니에서 아들레이드까지 14 Grampians National Park 2

그램피언스에서의 첫 목적지는 Brambuk Aboriginal Culture Centre 입니다. 미리 예약하면 Aboriginal Guide가 설명도 해주고 시연도 해준다고 합니다.

 

 

 

 

전시관 모양은 이 곳 부족의 토템인 Cockatoo의 형상을 따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전시관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Halls Gap의 가까이에 있는 Silverband Fall입니다. 왕복 1Km정도의 딱 걷기 좋은 길이네요.

그런데 어제 내린 비와 1월의 폭우로 많은 나무들이 처참히 쓰러져있습니다.

개울의 물살도 꽤 거셉니다.

 

불에 타버린 나무등걸에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이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비가 많이 오긴 했나봅니다. 입구의 자료 사진에는 이렇게 물이 많지 않았는데 그다지 크지도 높지도 않은 폭포의 수량이 장난 아닙니다.

 

지금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은 곳곳이 아픕니다. 주요 도로들은 1월의 폭우로 무너져 복구 되지도 못하고 곳곳에는 산불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Halls Gap에서  C222 도로를 타고 20분만 가면  Look out들과 맥켄지 폭포가 있습니다만….그 길이 유실되어 거의 100Km 가량을 우회해서 가야합니다. 고속도로로 나가서 포장도로를 타고 돌아가면 150Km가량 우회해야하구요, 이렇게 비포장 도로를 타고 가면 100Km우회입니다.

 

 

다행히 길은 진창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비포장 도로를 30Km 이상 달리는 건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캠핑장으로 돌아올 때는 날이 어두워져 있었기 때문에 고속도로까지 돌아나가서 150Km 가량을 우회했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도착한 Boroka Lookout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마을이 Halls Gap입니다. 저렇게 가까운데 연결도로가 복구안되서 삥~~ 돌아서 간겁니다. 보통 여행브로셔에 나오는 사진은 저 바위위에 사람이 앉아 있는 샷들이더군요. 우리도 할 수 있을까해서 봤는데 난간으로 막혀있었습니다. ㅎㅎ

 

 

 

 

 

Reed Lookout 내의 Balconies 로 가는 길입니다. 왕복 약 2Km입니다. 길은 걷기에 무척 평탄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비온 뒤라 미끄러우니 조심해야겠지요.

 

네….100% 설정샷입니다. 멀쩡한 길 두고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찍어달랍니다.

 

Lookout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다 산이고 숲이고 그렇지요….그래도 웬지 지리산에 와 있는 기분이랄까요? 그다지 높은 산을 보기 힘든 호주에서 간만에 만난 산이라 반가운가봅니다. 참고로….전 등산은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ㅋㅋㅋ

 

산 곳곳에는 이끼가 융단처럼 깔려있습니다. 볼떄는 색깔이 너무 예뻤는데 막상 찍어 놓으니 기대보다는 별로네요.느낌이 약간 일본정원에 깔려 있는 풀들 같습니다.

 

산불로 인해 베어지고 꺾어지고 불에 탄 나무 등걸들입니다.

 

그리고 맥켄지 폭포를 발길을 돌렸습니다. 시간은 4시밖에 안됐는데 비가 왔다 갔다 하는 산에서 날은 빨리도 저뭅니다. 맥켄지 폭포 Lookout 과 Base로 가는 길은 침수로 통행 금지입니다. 약 7Km 가량을 걸어가서 반대쪽으로 가거나 혹은 먼 거리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아쉽지만 그냥 먼 발치에서 폭포만 구경하고 main 폭포 아래 쪽의 작은 폭포인 Broken Falls 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작은 폭포라고는 하지만 그리 썩 작지만은 않습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른쪽 평원을 보니 캥거루가 바글바글 합니다. 처음 지나쳐 갈 때는 아무 생각없이 당연히 양들이거니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철망으로 울타리까지 쳐 놓은 걸 보니 캥거루 농장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캥거루들이 길가로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건가 싶기도 하고….정체는 잘 모르겠네요.

이 넘은 어떻게 철망 밖으로 나온건지 바로 차 앞에서 빤히 쳐다 보고 있습니다. 내려서 카메라를 들이대자

쏜살같이 차앞을 가로질러 튀어갑니다. 피할꺼면 차가 안다니는 쪽으로 피해야지…저러니 roadkill을 당하나보네요.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곳곳에서 캥거루들이 튀어나옵니다. 저녁이 되니 야행성인 녀석들이 활발히 움직여서 그런가 봅니다. 앞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종종 해주는 덕에 우리는 roadkill 없이 무사히 캠핑장으로 돌아왔네요. 감사할따름입니다. ㅋㅋ

 

원래 계획은 내일 Snowy Mt.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없는데 지도를 찍어보니 너무 멉니다. Wodonga의 Lake Hume 옆의 Big4 캠핑장을 예약하고 인근의 Falls Creek 스키장으로 눈구경하러 가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이제 정말 여행은 막바지로 가고 있네요.

호주 자동차여행: 시드니에서 아들레이드까지 13 Grampians National Park 1

SA를 벗어나 VIC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웬지 여행이 다 끝나간다는 느낌이 들어 점점 아쉬워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멋진 SA의 풍경도 당분간은 볼 일이 없을테지요.

GPS는 Murray Bridge로 가서 고속도로를 타라고 나오는데 전날 레게머리의 YHA총각의 조언을 얻어 Wellington에서 무료페리로 강을 건너기로 했습니다. 거리나 시간이 딱히 많이 단축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기한 경험이니까요. 폭이 좁은 강을 계속해서 운행하는 페리가 있습니다.

 

 

 

 

어떻게들 다 알고 와서 이렇게 기다리는 걸까요? 좁은 강을 왕복만 하는 페리이므로 거의 5분간격으로 배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네…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는 중입니다.

 

 

 

 

일기예보상에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날씨는 쾌청합니다….적어도 SA를 벗어날때까지는 그랬습니다. VIC로 접어들면서 슬슬 먹구름이 몰리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점심을 먹으러 들른 Horsham에 이르니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텐트칠 일이 걱정되어 느긋하게 식당에서 점심도 못먹고 Woolworth에서 닭한마리 사들고 차안에서 뜯어먹으며 바로 Halls Gap으로 …

 

 

 

일기예보는 더더욱 겁을 주는군요…. Real Feel 영하8도라….호주와서 처음 만나는 강추위입니다.

 

 

 

Halls Gap에 위치한 Big4 Parkgate Holiday Park입니다. 비가 와서 땅이 엉망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다행히도 우리가 텐트를 치는 한시간 정도 비가 멈추어 주었습니다.

 

그런데…..텐트의 적은 강추위도, 비도 아니더군요. 바로….강풍입니다. 밤새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어대더군요. 캠핑장 안에는 우리말고 다른 작은 텐트족이 한팀 더 있었는데 두팀이 번갈아가며 밤새 perk을 옮겨 박고 (바람이 너무 세서 스프링도 소용없이 죄다 빠져서 타프가 흔들흔들….) 있는 로프 없는 로프 다 꺼내서 묶어서 치고, 길이 조정하고….아마 다른 캐빈이나 카라반밴에서는 꽤나 시끄러웠을겁니다. 그래도 신고가 안들어온걸 고맙게 생각해야할지….

밤새 텐트 안은 위 유투브와 같았습니다. 소리를 최대로 하셔야 상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네…밤새 바람에 이리저리 고생하던 타프는….이렇게 모서리가 날아가고 아일렛부분은 죄다 튿어졌습니다. 버닝스에서 꽤 튼튼한 넘으로 집어 온건데 강풍에는 속수무책이더군요.

 

 

 

 

그래서….우리의 텐트는 이렇게 타프를 뒤집어 쓴 이글루가 되어버렸습니다. 헉…..

 

 

 

 

 

 


Grampians 산자락에 둘러싸인 규모가 크지는 않은 캠핑장입니다. Halls Gap town centre까지는 차로 약 5분. Halls Gap 안에는 식료품점과 몇몇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VIC의 school holiday가 시작되었나봅니다.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캠핑장을 찾았더군요.

아이들은 추위도 아랑곳않고 뛰어놀더군요. 젊은 피가 부럽습니다. 쿨럭…ㅎㅎ

캠핑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꽤 충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날은 Halls Gap Zoo에서 작은 동물들을 데리고 와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만질 수 있게 해주기도 했고, Video Room에서 애니메이션 상영도 해주더군요.

캠핑장에서 만난 캥거루군입니다. 무지 체격이 좋습니다. 저 녀석 실한 가슴 근육 보십시오.

 

 

 

 

 


그러더니…두 녀석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배를 긁고 위협해대더니 치고 받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이 동네 녀석들은 꽤 야생성이 살아 있나봅니다. 캥거루가 으르렁 거리는 소리는 여기와서 처음 들어 봤네요.

 

 

 

 

서로 목도 조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뒷발차기 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T.T

 

 

 

 

싸움에서 진 녀석입니다…의기소침해 있더니….

 

 

 

 

사라집니다.

 

 

 

 

저와 캥거루 사이의 추격전입니다. ㅎㅎ

 

 

 

 

녀석을 쫓아 캠핑장 앞의 풀밭으로 나왔더니 캥거루가 천지네요. 새끼들을 거느리고 달려가는 어미 캥거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