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 시드니 – 7년만에 찾은 치과 그리고 사랑니 발치

언젠가부터 오른쪽 아래 어금니 주위로 불편한 감이 있더니 감자기 아프기 시작. 자다가 깰정도로 아픈건은 아닌데 아래위로 씹기 힘들정도로 잇몸이 부은느낌에 욱씬거리기까지.

원래 겁이많아 치과는 Extra Cover 가입하고도 일년째 안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더 문제가 되기전에 가야겠다 싶어서 치과를 수소문하기 시작함.

잘한다는 주변의 소개를 받아 첫번째 전화. 한달후에나 예약이 가능하다함. 두번째 소개받은 곳에 전화하니 2달을 기다려야 한다함. 이게뭐지? 치과예약이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

세번째 소개받은 곳에서 내일 가능하다기에 기쁜마음에 예약함. 잘한다는 소문은 없지만 Google Review 는 별 4으로 좋은편.

떨리는 마음으로 7년만에 치과를 방문.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고 누워서 진찰받음. 엑스레이 4장찍고 바로 마취들어감. 뭐할건지 이야기 안해준것 같은데 왜 마취하는건지 불안하지만 빠른 영어와 치과 전문용어가 섞여서 뭐할건지 이야기해준것 같기도 하고. 일단 불편한 곳 주변으로 국소마취 상태에서 Deep Cleaning 치료함. 감염이 있어서 염증이 많이 있다고함. 소염제 1주일분 처방받고, 다음올때까지 근처 PRP가서 이전체 X-Ray인 OPG찍어오라고 함. 그리고 두둥!!!. 아래 매복사랑니는 당연히 빼야되고, 그 앞 어금니와 그 바로위 어금니까지 빼야한다고 함.

50도 안됐느데 어금니 2개를 빼라고? 그럼 임플란트 해야하나? 호주에서 임플란트하면 하나에 500만원정도 한다는데. 이때부터 맨붕. 근데 치과의사 아저씨 너무 쿨하게 빼야된다고 이야기해서 거기서 또 충격. 뭐지 이사람은, 맨날빼는 거라고 너무 쿨한거 아냐?

이때부터 나는 인터넷 폭풍검색, 와이프는 지인네트웍 총동원해서 발치와 임플란트에 대해서 연구들어감. 이를 뺀다는 사실자체가 일단 정신적 충격인데, 앞으로 이어질 치료와 통증, 그리고 어마무시한 비용까지. 엄청 스트레스 받고 다시 팔다리에 힘빠지고 걷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급하게 올려옴. 심막염 초기증세와 비슷.

몇일을 치과만 생각하다 이제 좀 현실을 받아들이는 단계가 되고보니 이뽑을거 보다도 체력관리가 더 문제. 이빨이야 정안되면 뽑으면 되는거고 남은 몸이라도 건강하게 열심히 일해서 모기지도 갚아야 되는데 스트레스로 쓰러질 지경.

아래링크는 검색결과 찾아낸 가장 객관적으로 보이는 발치의 기준. 의사의 말을 믿지 못하고 본인이 서치를 해서 기초지식을 쌓아야하는 현실이라니.

http://choleedental.co.kr/contents/sub0603.php?uid=104&PHPSESSID=b1cd200686c8f534102b8eb01089f7e7

이를 뽑아야 되는냐를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가장 많은 조언중 하나가 다른 치과에도 가보라는 것. 최근 뉴스를 보니 어떤 치과환자가 10곳정도의 치과를 다니며 진찰을 받았는데 8곳에서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수백만원의 견적이 나왔는데 1곳은 개인치과와 1곳의 대학병원에서는 1만원도 안되는 간단한 치료만 하고 나머지는 이상없다는 진단이 나왔다고도 함. 얼마나 개인치과들이 환자를 속여서 과잉진료로 돈벌이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

결국 다른 치과를 가보기로 하고 4번째 추천받은 (나름 괜찮더라는) 곳에 연락해보니 왠일로 이번주말에 예약가능. 예약이 잘되면 그만큼 실력이 없다는 소리인가싶어 그다지 기대는 안됨.

처음 치료한 치과를 1주일만인 금요일날 다시 방문해서 OPG (이빨전체 엑스레이) 전달했더니, 일단 클리닝하고 이야기하자고 함. 클리닝은 예전에 알던 스케일링과 동일한 것같은데 15분정도 간단하게 마취없이 진행. 살짝살짝 움찔할때도 있었지만 많이 아프지는 않음. 끝나고 불소도보도 실시. 원래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하는 받게되는 절차인듯.

엑스레이를 다시본 치과의사는 지난번 부분 엑스레이로 봤을때는 매우 안좋아 보였는데 전체엑스레이로 보니 그정도는 아니지만 어금니를 빼야할지 말아야 할지 본인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일단 자기이라면 사랑니만 뽑고 어금니는 지켜보겠지만 결국 빼야할지도 모른다고 함. 만약 빼게되면 짝이되는 위쪽 어금니는 Useless하기 때문에 그것도 빼야한다고. 그리고 잇몸이 안좋아서 4차례에 걸쳐서 잇몸치료를 해야한다고. 잇몸치료인지 잇몸수술인지 구분이 안되서 이것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음. 잇몸수술은 훨씬 피곤하기 때문. 더 물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손님이 때문인지 빠르게 악수를 강권하고 사라짐. 일단 담주금요일로 예약을 잠고 옴.

다음날인 토요일 Second Opinion을 받기위해서 다른 치과를 방문. 한국말을 잘 못하는 한국의사에게 진료받음. 일단 사랑니는 상태가 않좋아 당연히 빼야하나, 어금니는 이뿌리가 썩지 않았다면 빼지 않아도 된다고 함. 만약 사랑니를 빼고 봐서 어금니 이뿌리가 썩었다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빼야한다고 하지만 임플란트를 꼭 안해도 된다고 함. 그리고 아래 어금니를 빼도 윗쪽 어금니는 굳이 뺄 필요없다고 함. 천천히 내려오는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꼭 필요하면 그때 빼도 된다고. 마지막으로 잇몸은 그렇게 많이 나쁜건 아니라서 (어쩌면 지난 2주간 칫솔질을 너무 열심히해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한번만 방문해서 조금 길게 잇몸치료 받으면 될 것 같다고. 4번에 걸친 잇몸치료는  Over Kill 이라고. 게다가 사랑니가 급하기 때문에 일단 그걸 먼저째고 잇몸치료는 그 다음에 사랑니 해결되고 나면 하자고 함.

진찰소견과 치료제안이 상당히 달랐고 두번째 의사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어서 일단 맘이 매우 편안해 졌음. 대화중에 Hopefuly를 여러차례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볼려고 한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모든이야기들이 훨씬 합리적으로 드렸음. 물론 한인의사의 터치가 훨씬 섬세해서 안심이 되었다는 것, 이야기할때 인간적인 모습이 보여서 맘이 더 편해졌다는 것은 덤.

결국, 첫번째 치과에 예약 취소하고 두번째 치과에서 레퍼받은 구강외과전문의와 매복사랑니 발치관련 상담예약함.

2번째 치과에서 돌아오는 길에 10년 묶은 체증이 사라진듯 맘이 편안해졌음. 아직 사랑니 발치와 어금니 Reassessment가 남아있지만 이제 크게 걱정도 안됨.

오늘의 교훈은 치과는 주변에서 추천받은 곳을 갈 것. 좀 이상하면 다른 치과를 꼭 가 볼것. 정기검진은 꼭 할 것.

Oral Surgeon과 상담을 마치고 담주에 발치일을 예약함. 식빵님의 시드니에 매복 사랑니 발치관련 블로그를 보고 공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의사마다 다른건지 동네마다 다른건지 내용이 좀 달랐음

아래는 식빵이님의 시드니 사랑니 발치사례

http://baking.tistory.com/entry/%EC%8B%9C%EB%93%9C%EB%8B%88%EC%97%90%EC%84%9C-%EC%82%AC%EB%9E%91%EB%8B%88-%EB%B0%9C%EC%B9%98%ED%95%98%EA%B8%B0

내 경우에는 수면마취는 굳이 필요없다고해서 하지않기로 함. 원하면 해준다는데 왜 하려는지 탈수 없다는 표정. 30분정도밖에 안걸린다고 하고 이하나 뽑는데 굳이…라는 느낌. 수면마취하면 발치후에 운전을 할 수 없으니까 누군가 운전을 해줄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신경치료보다 덜 힘들다고….결국 국소마취만으로 진행하기로 함. 예약도 바로 일주일후로 가능. 시골이 이래서 좋은건가 ㅋ

좋은점은 예상비용이 500불밖에 안나왔다는 점. 수면마취하고 진행하면 천불가까이 나온다고 하던데 돈 굳었네. Bupa Extra Silver Cover에서 100불 조금더 커버됨. Major Dental 1년에 천불까지 커버된다더니 항목별 최대금액이 따로 책정되어 있어서 Surgical Tooth Removal이 100불 초반대밖에 커버가 안됨. 이를 일부러 빼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이거밖에 커버안해주는건지 좀 아쉬움.

이어서,

오늘 발치하고 왔음.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상담해준 치과 전문의 덕분에 한주간 큰 걱정 안하고 있다가 막상 치과에 도착하니 갑자기 심박수가 올라감.

드디어, 발치. 생각보다 실제 발치는 15분정도로 엄청 빨리 끝났고 마취하는 과정과 발치후 봉합하는 시간까지 합쳐서 30분정도 걸린듯. 마취 덕분에 아프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서 기분좋게 운전에서 집으로 왔음.

많이 걱정했었는데 역시 전문의라 그런지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나서 좋았고, 걱정했던 인접한 어금니도 뿌리도 썩은 부분이 없어서 치유과정에서 잇몸뼈가 어느정도 재생할 것 같다고 함. 다행이 그렇게 되면 어금니는 안뽑아도 돼니 한동안은 더 쓸 수 있을듯.

다만 3시에 발치를 하고 6시가 돼니 마취가 풀리면서 발치부위 주변으로 강한 통증이 시작됨. 그 즉시 몰핀계열의 진통제 2알 섭취. 약 10여분 후에 약효과 돌면서 약간 어지럽지만 일단 통증은 참을만한 정도로 작아짐.

발치후 주의 사항들을 보니 젤 큰게 Dry Pocket증상이 발생하면 진통제가 듣지 않는 강한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고 함. Dry Pocket이란 이가 빠진 자리에 피가 응고된채로 남아서 그 아래의 신경과 뼈의 노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빠져버리거나 녹아버리면 잇몸신경이 노출되고 그자리에 음식물이 들어감으로서 강한 통증과 함께 2차 감염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고 함. 이런경우 회복도 더디고 심한 경우에는 한달까지 통증과 붓기가 지속될 수 도 있다고함.

응고된 피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필요할 듯. 뭘 빨아먹거나 너무 뜨거운 것을 먹거나 너무 많이 마시거나 가글도 심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더불어 붓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얼음찜질을 발치후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이틀정도 지속적으로 해주면 도움이 된다함.

둘째날이 되니, 통증은 좀 있지만 진통제는 따로 먹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됨. 여전히 피가 나오는지 피맛이 남. 대산 이뽑은 오른쪽 뽈 아래 부분은 꽤 부어서 얼음찜질을 다시 시작함. 20분 대고 있다가 20분 떼고 있다를 얼음이 녹을때가지 반복.

셋째날이 되니 출혈은 거의 멈춘듯, 통증도 별로 없고 입도 조금더 벌어져서 양치가 가능해짐. 여전히 붓기가 좀 있고 죽먹을때 불편하고 왠지모를 피곤과 두통도 조금 있지만 일하지 않고 TV보고 쉬기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정도가 됨.

다섯째날까지 여전히 약간 욱신거리는 느낌.  많이 아픈건 아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는 정도.

여섯째날, 드디어 통증이 많이 사라짐.

7일째, 수술받은 곳에서 체크 업. 잘 낫고 있다고 함. BBQ도 먹어도 되고 넛같은 딱딱한 것만 피하면 된다고 함. 수술 자리 살이 충분히 차오르려면 몇주는 걸린다고 하고 추가적인 마우스린스나 약은 필요없다고 함. 드디어 사랑니 발치가 마무리 된듯. 홀가분 함.

Resolution 2017

최초의 Public Resolution. 신년계획을 몇번 세워본 적은 있지만 꾸준히 그것을 측정하고 연말에 평가까지 해본적은 한번도 없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신년계획을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올려서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고자 함. 지인의 신년계획에 자극받은 것도 한몫. 목표설정은 가능한 심플하고 계량가는한 형태로 해서 연말에 평가할 수 있도록 함.

  1. 건강관리

    30대를 통해서 체력이 점점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다가, 40대가 넘어서면서 부터 몸이 한두군데씩 손상이 오기 시작했다. 뒷돌이 빠지거나, 각종 관절에서 안나던 소리가 나고, 하산할때 무릎에 통증이 있고, 노안이 시작됐고, 평생최초로 입원까지. 올해는 오랬동안 목표로 삼았지만 꾸준히 실패해온 운동목표를 다시 세워본다.

    매일 기초체력운동 10세트 하기. 1세트는 팔벌려 높이뛰기 10회, 런지 10회, 팔굽혀펴기 10회, 수정된 웟몸일으키기 10회로 구성. 경험상 운동안하다가 하면 3~4세트밖에 못하는데 몇일하다보면 7~8세트까진 가능하고, 그 위로는 오히려 점점 쉬워지고 호흡이나 근력의 발달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평소 원체 안하다보니 차이가 확나는 편). 문제는 이걸 꾸준히 이어가는게 무척 힘들다는 점.

    올해는 매일 달성치를 따로 기록해서 연말에 평가를 해볼 생각. 목표는 매일 하루도 걸르지 않고 꾸준히 해서 평생가져갈 습관으로 만드는 것.

    실천방법음 매일 30분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것. 이외에 매일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듯, 게다가 아침에 운동하면 몸이 활성화 되서 생산성이 올라감. 가끔 어쩔 수 없으면 저녁에라도 하겠지만 저녁에 운동하면 잘때까지 몸에 활성화되서 숙면에 방해가 되는 듯.

  2. 자기계발

    2-1. 다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Microsoft Certified Solution Developer 자격증에 도전. 수년전부터 해야지 하면서 여러가지 핑계 (영주권 준비로 여유가 없어서, 자격증보다는 트렌디한 스킬이 더 중요하니까, 등등) 로 미뤄왔지만 IT로 전업한 나로서 항상 기초가 부족한다는 점과 그것을 보완할 방법을 고려할 때 올해엔 MCSD 를 따는 것을 자기계발 목표로 함.

    실천방법은 물리적인 공부시간이 필요하므로 출퇴근 기차속 3시간중 2시간을 활용. 근데 기차만 타면 졸려서 대책이 필요하며 인터넷 접속도 제한적이라 실천해가면서 방법을 찾아야 할 듯.

    2-2. 월 1회 개발자 모임에 참석. 주로 .Net이 되겠지만 종류불문하고 흥미있는 곳이면  OK. 온라인 모임도 가능. 사이드 프로젝트가 발생할 경우 그것으로 대체도 가능.

  3. 블로깅

    주 1회 블로깅을 목표로. 개발관련은 영문 블로그에, 그외는 이곳에 하는 것으로 함.  여러모로 블로깅은 자기성찰과 자기PR이 동시에 가능한 훌륭한 방법이라는 생각.

  4. 독서

    한달에 한권을 목표. 종류는 불문. 워낙 책을 안읽어서 그냥 읽는 것 자체를 목표로

 

다 적고보니 뭔가를 이뤄내겠다는 것 보다는 올해는 좀 더 부지런하게 살겠다는 것으로 한줄 요약이 가능한 듯하다. 소박하지만 적어도 게으르게 살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더 골(The 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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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은 책. 8년쯤전 직장동료의 추천으로 구매해놓고 최근에 일주일간 휴가로 캠핑가서 읽게 되었다.

물리학자인 엘리 골드렛이 집필, 1984년에 발행되어 MBA 코스 필독서가 경영관리부문 베스트 셀러중 하나인 The Goal. 제조기업의 생산관리 측면에서의 효율성을 증대시기는 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 TOC)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설명했다.

이책에 나오는대로만 따라해도 제조업에서는 생산성 증대효과를 봤다고 할 정도로 이 책에서 설명하는 생산관리 혁신의 프로세스는 효과적이다.  TOC이론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조업의 운영관리를 위해 개발되고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제조업에 적용하기가 가장 용이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다른 영역에서 차용해서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들이 상당히 있다.

책 제목처럼 목적(Goal)을 제대로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제대로 된 목적을 설정한다는 것은 기업이나 가정, 개인에게 있어서도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첫번째 일인듯 싶다. 개인에게 있어서도 돈, 지위, 명예, 가정, 행복 등 여러가지 중에서 자신의 목적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첫번째여야 한다.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성과지표를 제대로 정의할 수 없고, 결국 열심히 살았지만 진짜 목적을 이룰 수 없다.

기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TOC에서는 비용절감(원가회계 관점)이나 재고관리(JIT 관점)보다는 현금창출률(Throughput)을 가장중요한 성과지표로 삼는다. 그 다음으로 재고, 마지막으로 운영비용이 TOC에서 보는 3가지 성과지표이다.

위에서 정의된 목적과 성과지표에 근거해서 현 시스템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생산성 증대시기는 방법론의 하나로 병목자원(Bottleneck Resource)을 찾아서 1) 활용도를 높이고 2) 대체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병목자원의 중요한 점은 한곳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면 그 다음 공정은 생산능력이 여유가 있어도 대기상태로 있어야 한다. 결국 병목자원의 생산능력이 전체 시스템의 생산능력을 결정하고, 그것이 곧 현금창출률을 결정한다. 다시말해, 병목자원에서의 1시간의 Loss가 발생하면 그것은 시스템 전체의 1시간의 Loss가 된다. 따라서 시스템 전체의 흐름을 병목자원의 활용도 증대에 초점을 맞추어 재구성해야한다. 병목자원은 물리적인 기계일수도 있지만, 잘못정의된 규정과 같은 Intangible 한 것일수도 있다.

이과정에서 변화에 대한 저항, 팀별 이해관계 충돌 등 여려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해야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실행력의 문제가 된다.  또한 병목자원은 계속 변화하고 비병목자원이 새로운 병목자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TOC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TOC컨설팅 을 참고하면 좋을듯.

내가 다니는 회사는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기때문에 제조업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긴 힘들지만 현재 눈에 딱 띄는 병목자원으로는 DBA가 1위, Dev Team이 2위 인듯하다. 회사에서 DBA리소스를 활용하기 너무 힘들다. 뭔가 Ticket을 통해 요청을 해도 Top Priority가 아니면 요청사항 처리되는데 한달을 넘기는 일도 부지기수다. DBA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활용도를 높이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다른 팀에서 난이도가 높지않은 DBA역할을 나눠서 해줄 수 있으면 어떨까싶다.

회사의 매각 발표

2016년, 참 다이나믹 하게 시작한다. 2016년 1월 20일 회사는 전격적으로 모그룹내 켐페인, 소셜미디어, 이커머스 부문을 각각 독립회사로 만들어 매각한다는 발표를 했다.

랭기지로 출발했던 모회사가 여러 디지털 사업분야를 수년간에 걸쳐 합명하면서 온라인 고객경험관리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큰 그림을 가지고 합병한 여러 사업분야의 영업, 운영, 상품 모든 부분에서의 통합을 진행해 왔으나 결국 그 큰 꿈은 이루어지기 힘든 방만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판단되었고, 핵심사업이라고 여겨지는 랭기지와 통합 시너지가 큰 문서관리시스템 및 WCM부분만은 모그룹에 그대로 남겨 통합을 가속화시키고 나머지는 3개 분야는 매각하여 다른 회사에 넘긴다는 것.

최초의 이 큰 그림을 완성하기에는 모그룹의 자금력이 부족했던것 같고, 계속되는 주가하락에 주주들의 압력도 적지 않았던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창업자와 그룹내 #2가 급작스럽게 회사 떠났을때 어쩌면 이미 방향성은 정해졌던것이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자의 퇴사를 충격과 아쉬움으로 받아들였지만, 그것이 회사의 일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왜냐면 회사는 여전히 전부분 통합작업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급작스런 발표로 직원들 모두 패닉상황이나 다들 빠르게 현재 여건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내가 속해있는 켐페인 부분의 매각과 그에 따른 조직정비가 어떤 모습으로 개개인에게 나타날지.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스폰으로 영주권을 넣고 이제 승인까지 약 2개월 정도 남은 시점. 캠페인 부문이 매각되기 까지는 3개월에서 6개월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하지만 이와 관련한 조직정비 및 감원(?)은 그보다 먼저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 모든것은 up in the air.  직원들은 아무것도 정해진것도, 확실한 것도 없는 가장 불편한 시간속에 남겨졌다.

호주에서의 지난  7년간 여러가지 일들을 겪었지만 이번처럼 당황스럽고 쫄깃한 상황은 또 처음인듯 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마도 스스로의 밸류는 높이는 것뿐인가 싶다. 그것이 살아남는 것에도 도움이 되고, 만약의 경우에 다시 길을 찾을 때도 시간을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외국나오면 한국사람을 제일 조심해야한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하고 지금도 네이버카페/블로그 등에서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는 호주 유학/이민 전문가로 활동하시는 분이 알고보니 꽤 많은 사기피해자를 양성해왔다는 사실이 호주 한 커뮤니티에서 오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정말 안타깝게도 외국에 나오면 한국인을 제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이슈가 사실이라면 가해자는 법적인 대가를 치르고 관련 사업은 중단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