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일본여행 (Huis Ten Bosch)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찾은 일본, 후쿠오카와 하우스텐보스를 가다.  올해엔 일본을 2번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환율 하락으로 일본펀드에 투자한 내돈은 마이너스가 되었지만, 일본여행비용은 꽤 여유있어졌다.  식사나 호텔 비용이 예전보다 많이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비행기는 아시아나를 왕복으로 이용했고 (삼개월전에 아는곳을 통해 예약해서 하이시즌 가격이 아니라 일반시즌가격에 예약했다) 하우스템보스에서의 일박은 로렐라이호텔을 현지 전화와 메일을 통해 예약, 후쿠오카에서의 일박은 클리오코트호텔을 여행박사를 통해 예약했다. 하우스템보스의 일일입장권과 후쿠오카타워의 입장권도 할인된 가격에 여행박사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찾은 후쿠오카. 하우스템보스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을 찍기위함이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찾은 올해 세번째의 일본 방문이다. 무늬는 출사인 크리스마스 연휴 일본 여행기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은 10월 후쿠오카로 가던 대한항공의 기내식보다 너무나 인간적이다 그 때의 모닝빵 하나짜리

샌드위치를 보며 느꼈던 황당함이란…

 

 

 

 

 

확실히 인간적이다 밥도 있고 소바도 있고 게다 반찬까지…정말 울뻔했다 ㅋㅋ

 

 

 

 

 


비행기도 훨씬 새비행기다 암만 가까운거리(한시간반정도)의 비행이지만 대한항공의 가운데 하나붙어 있는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던거랑은 비교가 안된다. 오가며 플라잉 대디,플라이를 한편 다 볼 수 있었다.


채널도 대땅 많다…ㅋㅋ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무척 가까운 도시다. 뱅기를 타고 가는 도시중에서 거의 젤 가까운 편일듯. 부산에서는 뱅기로
사십분이면 갔었는데…

하카다 국제공항에 내려 하우스템보스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하카다역으로 택시를 타고 직행..간 많이 커졌다

예전같으면 일본에서 감히 택시를? 이라고 생각했을텐데 환율이 내려 체감물가자체가 거의 30%가까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역시 나이탓이다..에궁에궁 지하철계단으로 캐리어 끌고 카메라가방매고 다닐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려
두번 생각도 안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십오분정도의 거리인데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나온다..
날씨가 무지 포근한게 나름 가볍게 입고 간다고 간건데도 등에서 땀이 흐른다 택시기사 아저씨 말로는 어제부터 날씨가
무지 따뜻해졌단다…하늘도 맑고…여행하기 너무 좋은 날이다
하카다에서 하우스템보스까지는 거의 매시 22분에 한대씩 기차가 있다. 비행기가 연착을 해서 예상했던 기차는 못탔고
다음기차도 지정석은 없다길래 줄을서든 서서가든 이라는 마음으로 자유석을 끊고 개찰구로 직행
일본기차는 자유석과 지정석(금연-흡연)으로 나뉘는데 500엔(하카다-하우스템보스)을 더 지불하면 지정석을 탈 수
있다. 지정석은 우리나라기차처럼 좌석이 정해진거고 자유석은 말그대로 앉으면 자기자리가 되는 칸인데
종점에서 출발 30분정도 전에 도착하면 자유석을 끊어도 웬만하면 다 앉을 수 있다 생각보다 자유석으로지정된
칸이 많은 편이다…

하카다역은 큐슈지방의 교통중심지답게 일본각지로 이동하는 기차들이 다 있다 플랫폼도 무지 많기 때문에
내가 탈 기차가 어디에 서는지  확인을 잘해야한다

하우스템보스로 가는 기차. 자유석 금연석이라고 붙어있다  모두가 누누이 얘기하는 주의점하나.
하우스템보스행 기차는 사세보로 가는 특급미도리와 하우스템보스호가 붙어 있다. 뒤쪽에 하우스템보스라고 써 있는
기차만 하우스템보스로 가니 주의할 것!!! 하이키에서 사세보행과 기차가 분리된다

기차안에서…이건 광각렌즈의 힘. 광각의 편한점 중 하나는 셀카찍기 너무 좋다는것. 턱만 살짝 숙이면 수려한 턱선을
자랑하는 얼굴로 나올 수 있다 푸하하

한시간 오십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하우스템보스. 우리가 묵었던 로렐라이 호텔의 전경이다. 하우스템보스역 뒤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기차가 도착하면 왼쪽에 바로 보인다. 제일 좋았던 점은 해수온천이 있다는 점. 여탕은 노천탕이 있어
밤에 보면 하우스템보스의 돔투른 불빛을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숙박객은 온천이 무료다.
크리스마스 하이시즌임에도 트윈일박에 조식포함 이만엔(한화 16만원정도, 세금포함) 한국에선 대행하는 사이트를 못봐서
일본에 직접 전화로 예약을 하고 메일로 컨펌을 받았다 홈피는 http://www.lorelei.co.jp/

 

방은 무척 작지만 새로 리노베이션을 했는지 부척 깨끗하다. 전화로 경치좋은 방을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더니 젤
꼭대기방을 줬다 그덕에 천장이 높아서 좁은 방임에도 불구하고 갑갑함이 전혀 없었다. 창을 여니 하우스템보스의
돔투른과 젠니쿠호텔이 보인다.


카메라에 삼각대 스트로보까지 짊어지고 호텔을 나서 하우스템보스로 가는길. 하우스템보스 역의 정면이 아니라 후면에
있다. 역을 나오면 신호등이 있는데 보행자용 신호를 누르고 길을 건너면 된다. 여기서 놀란점 하나. 차들이 꽤 많이 다니는 길인데
보행신호가 켜지면 신호가 끝날때까지 정지선에서 차들이 한대도 안움직인다…서프라이징!! 한국에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하우스템보스는 공업용 매립지를 테마파크로 만든 일본사람들의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하우스템보스를 보면서

누가 이곳이 버려졌던 공업용 매립지라고 할까?  일본 최초의 개항지였던 나가사키를 생각하며 네덜란드 본토보다

더 네덜란드스럽고 더 많은 풍차가 모여있는 하우스템보스를 만들어낸 일본사람들에게 박수를 칠 밖에…

 

 

 

 


하우스템보스 입구. 여기서는 입장이라고 하지 않고 입국이라고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프리패스를 구입했으므로 내부의 웬만한 어뮤즈 시설은 공짜. 그러나 놀이공원을 즐기러 온건 아니니 (게다가 웬만한건 2003년에 와서 다 봤다…적어도 나는…ㅋㅋ)

사진찍기에 집중하기로…

 

 

 

 

커다란 테디베어가 입구에 있는 통로를 지나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다 사실 난 네덜란드에가서도 저렇게 풍차를 가까이서

많이 보진 못한듯…

 

 

 

 

3월에 왔을때엔 튤립이 활짝 피어있었는데 겨울이라 팬지가 가득피어있다. 풍취가 좀 덜하긴 하군…

개인적으로 팬지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멀리 돔투른이 보이고…저기 둥둥 떠다니는건 장내 운송수단 중 하나인 캐널크루즈이다 하우스템보스의 입구와 끝을

부지런히 다녀준다. 한바퀴정도 타고 돌아보는 것도 전체적인 개관을 볼 수 있는 한가지 방법 프리패스가 있으면 공짜다

 

 

 

 

 

스템보스의 거리모습. 건물들은 대부분 음식점이거나 상가로 이용되고 있다. 초콜릿. 치즈. 장난감 .캐릭터상품.나가사키

명물인 카스테라 등등…. 예전에 와서는 뭔가를 가득가득 사갖고 갔었는데 이번엔 카메라도 무겁고 이리저리 쇼핑은 패스

사실 돈도 없다….여행 한번씩 다니면 우리 재정상태는 완전 바닥이된다…T.T

 

 

 

 

테리 엣셔를 하나 봐줬는데 3년전에 본거랑 내용이 똑같다…이런… 바로 맞은편의 엣셔의 거울 미로다. 여긴 지난번 왔을때

없었던 곳인듯… 좁긴하지만 이런 거울 미로는 처음이다. 너무 어두워서 최대한 숨을 참고 찍은건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저 끝에 보이는 작은 빨간점이…내 카메라 가방이다..ㅋㅋ

 

미로를 나와서 초콜렛 상점을 거쳐 클래식 버스를 타고 움직일까 하다가 날씨도 좋고 돔투른까지 걸어보자고 나왔는데..

이런 배가 너무 고프다 생각해보니 기내식 이후에 먹은게 암것도 없이 시간에 쫓겨 움직이기만 한것!!!! 이럴수가…

그래도 일본에서의 첫식사인데 잘먹으려 했으나 이미 점심영업시간은 지나고 결국 정말 말도 안되는 푸드코트의

말도안되는 스파게티와 오므라이스로 허기만 면했다….

 

 

 

이런 히멀건한 크림스파게티와….

 

 

 

말도안되게 허술한 오므라이스가…. 거의 만육천원이상의 가격이다….헐~

 

 

 

 

 

 


안되는 밥이라도 먹고나니 대충 기운이 난다. 열심히 걸어가며 풍경도 찍어보고

 

 

 

 

 

스템보스 입구에서 저렇게 자전거도 빌려준다 일인용 이인용 가족용 등등 다양한 모양의 자전거들이 있다…우리도 십분쯤

걷다가 자전거라도 빌릴껄…무지 후회했다…하우스템보스안은 생각만큼 무지 넓다….

 

 

 

 

 

스마스 전이라 사람도 무지 많고….일본 현지인들도 꽤 많이 온듯하다…배옆의 저 백조는…진짜다 진짜로 살아있는 백조

 

 

 

 

 


스템보스내의 풍경들….돔투른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는 중이다….

 

 

 

 

 

돔투른이 있는 건물에 있는 한국식당. 돔투른건물 2층인가에 있는데 식사시간에 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줄을 섰더만

 

 

 

 

 

돔투른 전망대 입구 이것 역시 광각렌즈의 힘이다.

 

돔투른 입구로 가니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아마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러온 사람들 인듯. 약 10분정도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돔투른에 올랐다. 돔투른의 아쉬운 점….전망창이 정말 좁다.

한면을 엘리베이터가 쓰고 있기 때문에 전망할 수 있는 공간은 탑 꼭대기의 딱 절반. 물론 뒤쪽의 풍경이 별로 볼게

없을꺼라 이리 만들긴 했겠지만..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탑위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과

창에 붙에 있는 사람들로 무지 복잡하다

 

 

돔투른에서 내려다본 오무라만 전경. 저기 있는 요트들은 다 개인용이고 하우스템보스 옆으로 10억정도의 개인용 별장 부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젠닛쿠호텔도 보이고…우리가 열심히 걸어올라왔던 길도 보인다.

 

 

 

 

 


동쪽이라 해가 빨리뜨고 빨리 지는 일본 답게 5시가 좀 넘어가는데 해가 바다위로 뉘엿뉘엿 넘어간다

 

 

 

 

 

돔투른에서 내려오니 야경을 보기에도 저녁을 먹기에도 좀 어중간한 시간이다. 돔투른 지하에서 출발하는 캐널크루즈를 타고

하우스템보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일본 오사카 1/3 – 금각사

 

 

지난 4월말 5월1일 근로자의 날 덕분에 연휴가 생겨 오사카에 2박 3일 갔다왔습니다.  일본여행으로는 3번째군요.

 

금각사로 가는 교토시내의 버스에 붙은 광고판  마치 권상우와 김명민을 섞어 놓은 듯한 얼굴입니다. 저런얼굴이 일본에선 인기가 있는걸까요? 흠….

 

오사카에 있느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기념거울샷 한방 날려 봅니다.  이곳의 날씨는 서울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반, 오후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가방만 던져놓고 바로 바깥으로 나왔다. 다행히 호텔은 지하철타기에 너무나 위치가 좋다 – 덧붙여 말하자면 이건 둘째날이 되어서야 알게된 사실 우리가 묵었던 오사카 오리엔탈호텔은 난카이센의 남바역과 가깝고 지하철의 남바역보다는 센니치마에센의 니혼바시역과 더 가깝다

 

 

 

 

이름 모를 일본 라면집에서 정통 일본식 된장라면을 시켜 먹었다.  조명덕분에 사진이 좀 누렇게 나왔지만 맛은 괜찮았다.  근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음.  라면 한그릇이 왜 이리 비싼거야.

 

 

 

 

손님들이 꽤 많았다.  가게를 나오며서 슬적 내부전경 한장 찍고, 근데 알고 보니 이 집이 오사카 시내 군데군데에서 발견되는 라면 체인집이지 뭔가, 눈에 보이는대로 들어갔던건데 제대로 잘 들어갔구만.  근데 가격은 좀 비싼편이지만 맛은 진해서 좋았음.   가게 이름은 “사천왕”이라는 곳.

 

 

 

 

예전 신주쿠 역에서 헤매었던 기억이 있지만, 오사카의 역내도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바로 앞에 센니치마에센의 니혼바시 역이 있는걸 모르고 굳이굳이 남바역까지 걸어가서 헤맸다 (왜냐면 모든 정보들이 오사카오리엔탈호텔은 남바역이라고 적고 있으니….) 역시 경험을 통한 지식이 정확한듯 책에 있는 정보만으로는 부족할때가 있다.

 

 

 

 

교토로 가는길 – 한큐우메다역 1호~4호 라인에 각각의 열차가 들어오고 또 각 열차는 완행, 급행, 준급행, 등으로 나뉘어 있어 우리가 구입한 “칸사이 쓰루 패스”로 이용 가능한 등급중에서 가장 빠른 열차를 찾느라 매번 눈치 대작전.

 

 

 

 

눈에 익은 교토 시내, 지난번 일본여행때 이곳에 와서 은각사랑, 철학의 길 등을 둘러보고, 실제 게이샤도 보고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오늘의 목적지는 금각사.

 

 

 

 

 

 

버스를 기다리면 한컷, 벌써 시간이 4시가 다 되었다.  금각사는 4시 반까지 오픈이라는데 버스가 빨리 오길 바라며~~

 

일본에서의 첫 목적지인데 혹시 입장시간때문에 못 보게 된다면, 시작부터 여행의 맥이 풀릴것 같다.

 

라면을 먹지말고 삼각김밥이나 하나 사서 바로 이곳으로 올걸 구랬나?  오사카에서 이곳 교토 까지는 급행 전철로 한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편이 시간은 꽤 절약될듯.  하지만, 당시 내 컨디션은 감기기운으로 뜨듯한 국물이 필요했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금각사”의 모습이다.  아까 이야기한 도착시간 문제가 4시 30분보다 좀 늦었지만 다행이 입장을 시켜줬다.  여기서 한가지 Tip.  전철내린 곳에서 금각사 까지 택시를 탔다면 10분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버스를 타는 덕에 삥삥 돌고 정거장 마다 서서 30분 이상 걸렸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할 것, 돌아올 때는 물론 버스를 타면 되겠지.

 

 

 

 

 

 

느즈막이 들어갔지만 일단 들어온 이상 찍을건찍고 볼건 보고…천천히 즐기다 가야쥐

 

 

 

 

금각사내의 연못이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잔잔한게 주변 나무들을 반사하며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지는 해의 빛을 받은 금각사, 저 금빛은 정말 금이라서겠지.  금칠 벗기러 오는 도둑은 없는지 궁금하네..

 

 

 

 

또 다른 연못.

 

 

 

 

꽃잎이 다 떨어진 벗꽃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금각사, 벛꽃이 한창일때 오면 정말 이쁠것 같다.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지지만 줌렌즈를 광각쪽으로 놓고 찍으면 선예도가 확 떨어진다.  흔히 말하는 핀문제일까?  아님 흔들려서 일까?  잘 모르겠지만 여튼 광곽쪽으로 찍은 사진들에서 대체로 엉성한 사진이 많은 편이다.  뭔가 뿌연것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기와와 그위에 새끼 사자(?) 조각

 

 

 

 

여러가지로 금각사도 절이라는 것 보다도 일본식 정원으로서 참 이쁘고 잘 관리되고 있는것 같다.

 

 

 

 

시간 관계로 숨가쁘게 입장해버려서, 구경을 마치고 되돌아 나온뒤에 뒤늦게 입구쪽을 다시 구경하기 시작…저기 우리처럼 문닫힌 입구를 구경하는 다른 방문객들도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기와가 얹힌 문이 정문이다.

 

 

 

 

고개를 돌려 금각사 들어오는 진입로 쪽이다.

 

 

 

 

입구쪽의 나무들도 공원처럼 이쁘다.  다들 추억을 남기느라 바쁘다.

 

 

 

 

금각사에서 내려와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다 잘 정비된 일본의 자전거 도로 구역정리된 모습을 보고 한컷.  일본에 한번이라도 가 보신분들은 자전거가 얼마나 일본인들의 일상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 쉽게 알수있을 것이다.  등하교나 출퇴근에 이용되는 비율이 엄청나다.  가벼운 나들이는 말할것도 없고.  근데 그게 도쿄, 오사카, 교토 어디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도 기름도 안나오고 일본보다 1인당 GDP도 낮은데 자전거를 일상에 좀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나 시차원에서 지원이 많이 되고 문화적으로도 붐이 일면 좋겠다.

 

 

 

 

일본의 모 화장용품 가게.  저 브랜드를 공항에서도 수차례 본적이 있는데,  집사람 말로는 기름종이의 질이 꽤 좋다고,  구경하러 갔다가 너무 비싸서 그냥 나왔음.

 

 

 

 

 

 

요즘 일본자동차들의 경향중 하나, 상자처럼 만드는 것….우연히 찍힌 운전석 뒤편의 담배피는 아저씨는 마치 포스터의 속의 모델처럼 보였는데 좀 있다가 담배를 버리고 가게로 들어가 버렸다.

 

 

 

 

금각사앞의 버스정류장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버스들이 너무 꽉꽉차서 온다 계속 앉아서 좀 빈듯한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교토의 버스정류장에는 각 버스가 들어올 예상시간들이 적혀있는데 거의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는 편. 결과를 말하자면 금각사를 보고 나오면 바로 앞길의 왼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큰길을 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타는것이 앉아서 갈 확률도 놓고 교토역쪽으로 가는 버스가 더 많다 –  이것도 경험에 의한 지식의 체득. 참고로 함께 금각사를 구경한 한국사람들은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정류정의 그 가득찬 버스에 꾸역꾸역 밀고 타고 가더라.

 

 

 

 

교토타워에 굳이 올라가겠다고 역주위에서 헤매다 고픈배를 안고 들어간 정말정말 일본동네의 경양식집. 보통의 일본동네 주민들이 가서 먹을법한 식당에 들러 카레가쯔돈으로 해결.  – 사진조차 찍지 않은 교토타워는 밤에 올라가서는 볼게 없다 한마디로 야경이랄게 없다는 얘기 교토는 경주와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큰 건물은 일단 거의 없고 절이나 녹지는 깜깜하면 암것도 보이지 않는다 쓰루패스의 쿠폰도 없이 온돈을 다 주고 올라갔다면 아까워서 눈물께나 흘릴뻔했다 절대 비추

 

 

 

교토역에서 오사카로 가는 한큐가와라마치역까지 택시를 탔다 – 다리도 아푸고 결정적으로 비가 막 쏟아지는 관계로….. 일본의 택시비 말도 안되게 비싸다 그나마 30%싸다고 붙어있는 택시를 탔는데도 10년은 넘은듯한 차에 기본요금은 4500원이상 한번에 거의 560원씩 올라간다 한국에선 삼천원도 안걸릴 거리를  거의 팔천원가까이 주고 가게되었다

 

 

 

 

다시 돌아온 한큐우메다역 오사카의 전철도 꽤 복잡하다.  바쁘고 복잡한 대도시의 풍경은 어디나 비슷.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상가에 있는 옛일본풍 선술집골목같은 분위기의 식당가 10시정도인데도 들어가는 사람이 보인다

 

오사카 지하보도(지하철까지 연결된) 내에 설치된 분수대 나름 갑갑한 지하 공기를 시원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꽤 넓게 만들어져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좋을듯.

다시 남바역에 내려 호텔을 찾아 길거리를 30분은 족히 헤매었다 다음날 호텔앞의 지하도로 내려가니 니혼바시역까지는 걸어서 5분이더만….난 것도 모르고 마구마구 욕했다 여기가 왜 교통요지에 있는 호텔이냐고….부끄럽다

 

감사역 노자키

일본 은행을 무대로, 거품경제속에서 신뢰를 잃어간 은행속 내부비리를 바로잡고 신뢰와 선의로서 은행내부의 분위기를 바로잡아 간다는 스토리. 한국의 상황과 그게 다르지 않는것 같아서 흥미롭다.
 

제목 : 감사역 노자키
작가 : 료카 슈(Ryoka Shu) 글 · 시게루 노다 그림
출판 : 集英社(슈에이샤)
번역 : 학산문화사
그림 : ★★★
스토리 : ★★★★☆
알라딘 독자평점 : ★★★☆

감사역 노자키가 근무하는 일본 굴지의 아오조라 은행은 실존하는 일본은행이 배경이다. 필자처럼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본 작품이 더더욱 가슴에 와 닿으리라 생각된다.

책 이야기를 하기전에 먼저 일본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한다. 최근 일본 문화 완전개방과 함께 일본의 영화, 드라마, 애니, 만화등이 직접적으로 우리 문화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그러나 30대 초반정도 이후의 세대에게는 일본 문화는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었고,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상당히 친숙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만화, 부산국제 영화제 오프닝 작품이자 매트릭스 등 헐리우드 SF의 TEXT라고 할만한 [공각기동대]와 이웃집 꼬맹이들도 다 알고 있는 [토토로]를 감독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 애니메이션은 말할것도 없이, 만화 강국인 일본의 페이퍼 만화의 수준은 가히 30대 중후반 이후 기성세대의 상상을 뒤엎는다.

아마도 30대 중반이후 세대부터는 철들고 나서부터는 만화를 진지하게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또한 일본만화라고 하면 그저 폭력적이고 원색적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분들에게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일본만화 100선을 꼽는다면 그 중에 당당히 들어갈 한편으로 감사역 노자키를 꼽을 수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 만화를 주목해 보자.

일본만화의 세상을 보는 깊이와 디테일은 왠만한 영화보다 훨씬 깊다. 자유로운 표현과 상상력이 담보되기 때문일까? 이 책은 일본이 거품경제의 시기를 거치면서 방만한 대출을 통해서 부실화된 아오조라(푸른하늘)은행이 공적자금의 수혈과 구조조정이라는 과정을 겪게되는 상황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전체보기]에서 계속…….

일선 지점장에서 어느날 갑자기 감사역으로 발령된 ‘노자키’는 다른 감사역들 처럼 세월 흘러가는대로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유치원에서부터 이미 배워서 알고 있을 법한 감사역의 역할에 교과적으로 충실하려 한다.

그 역할이란 곧 은행의 신뢰를 찾는 일이고, 고객의 신뢰야 말로 아오조라 은행이 다시 살아나는 길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은행장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부분은 명쾌하게 진실을 밝혀내고 고객앞에 떳떳해져야 한다는 신념을 향해 매진한다.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참된 의미의 은행"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노자키의 신념이자 이 만화의 주제라 할 수 있다.

노자키가 생각하는 참된 의미의 은행이란, 단순히 ROE가 높고 자산구조가 건전한 은행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믿고 의지할 수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Win-Win하는 은행이 아닐까 싶다. 신입사원 시절 창구에서의 고민은 항상 고객에게 더 이익이 되는 상품을 팔 것인가? 회사에 이익이 더 많이 남는 상품을 팔 것인가 였다. 때론 기업의 입장은 이윤추구가 기본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 길게 본다면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을 안겨다 주는 것이야말로 결국은 그 고객이 회사를 믿고 평생고객화가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이익이 되는게 아닐까 고민했었던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이야기다.

또 한 사건을 보자면 노자키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투명한 회사를 만들고자 창립이후 최초로 총회꾼이 없는 주주총회를 이끌어간다. 이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부분의 주총은 회사측이나 그 반대측이나 모두 야쿠자를 끼고 실력대결을 행사하면서 일종의 쇼로서 진행되고, 그 사이에서 또 한번 금전이 움직이며 부정이 개입되는 구조인 듯 하다. 모두들 그렇게 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지만, 노자키는 이상을 현실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 않는한 언제까지고 실현되지 않느다"는 주인공의 말을 되세겨 볼 일이다.

그외에 재미있는 부분은 아오조라 행장과 그 반대파의 세력다툼, 큰 조직에서는 자연발생적인 조직내 암투 같은 것인데 그것이 은행을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금융인에게는 매우 친숙(?)하게 느껴진다. 또한 행장과 정치권과의 유착관계와 그속에서 드러나는 비리들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 속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젊은 행원들의 새로운 움직임도 발견할 수 있다. 다소 신화적인 노자키의 도덕론이 때론 유치하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금융권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은행의 생리나 그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 그 산업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시한번 참된 의미의 은행, 참된의미의 기업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09년 1월, 2회독후 감상내용 추가]

감사역 노자키를 다시한번 읽었다.  수년만인데, 그것보다도 최근 일본 금융/경제에 관한 공부를 할 계기가 있어 일본의 80년대 버블과 90년대 버블붕괴를 소설이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읽어본 ‘감사역 노자키’는 이전에 읽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 작품속에 녹아 있었던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가장 놀랐던 것은 감사역 노자키에 나오는 내용의 99%는 90년대 일본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재조합한 것이라는 점이다.  만화를 보면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어디까지가 시대적 배경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궁금할 것인다. 내가 본 바로는 99%가 실제 버블붕괴이후 일본 은행권에서 일어난 일을 재조합 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실존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주요한 등장기업 역시 일본내에서는 큰 이슈가 된 대형 은행 및 기업들 그자체를 살짝 살짝 바꿔놓았다. 

스토리의 배경이 된 아오조라 은행은 일본신용은행이 외국계로 인수되면서 이름이 바뀐 실제은행으로, 일본신용은행이 아오조라 은행으로 바뀌는 당시의 실제 행장은 ‘혼마’라는 사람이며, ‘아오조라’은행의 탄생에 대한 프레스 릴리즈를 한 다음날 호텔에서 자살한 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것을 두고 야쿠자들에 의한 타살이라는 설도 많이 있다. 즉, 실제로 스토리중에 나오는 아쿠자들의 은행원들에 대한 협박이나 폭행마저도 결코 단순한 재미만을 위한 요소가 아니라 현실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스토리중에 나오는 에치코 백화점은 Sogo 백화점을 그린것으로 보인다. Sogo백화점의 초대형 부실이 세상에 터지고 일본장기신용은행이 외국인 헤지펀드에 의해 ‘신생은행’으로 바뀐후 Sogo백화점에 대한 부채탕감을 거부함으로서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상황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마지막에 아오조라 은행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신일본은행’이라는 이름을 내 놓았는데, 이 역시 장기신용은행의 주인이 외국인으로 바뀌면서 이름을 ‘신생은행’이라고 한 것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아오조라 은행 핵심멤버들의 캐랙터를 살펴보면, 현재의 일본식 사무라이 뱅커라는 문화를 닮은 야나기사와 (야나기사와는 90년 버블붕괴 당시 재무부 관리의 이름었음) 라든지, 당시 일본은행내에서 저돌적인 Maverick으로 분류되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나 실제 행장추대를 하는 시점에서는 화합을 중시하는 일본문화와 맞지 않는다하여 패배를 맞본 실존 캐랙터와 닮은 다케다 전무 등등 어느한 구석 현실을 배경으로 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다시말해 90년대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당시 일본의 금융권 내부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감사역 노자키’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경제부처 관료와 은행 임원과 야쿠쟈의 담합도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80년대 버블기에 어떻게 버블이 확대재생산되었으며, 90년대 버블붕괴시에 개인과 기업들이 어떻게 고통을 받게되는지도 잘 나와있다. 전세계가 불황의늪에 빠진 2009년에 찬찬히 되짚어 볼만한 만화다. 

마지막에 결국 자생노력이 실패하고 정부소유가 되버린 아오조라은행은 그후에 실제 현실에서처럼 외국계 벌쳐펀드에 매각되어 회생하는 스토리까지 전개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속에서 서방의 합리주의 경영과 일본의 전통적인 관계중심의 비지니스가 충돌하면서 은행이 다시 건전해 지는 과정,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인 헤지펀드가 단기간에 얻어낸 10조를 넘는 엄청난 수익은 ‘먹튀’가 아닌가 하는 고민등…..재미난 소재는 더욱 많은데 말이다.

만약, 감사역 노자키를 별생각 없이 본 분들이 있다면 90년대 일본 은행권에 대한 실제 이야기들을 찾아보기 바란다.  더욱 재미있게 감사역 노자키를 보는 방법이 될 것이다.

당시의 실제상황이 궁금한 분들을 위한 책을 하나 소개하자면 ‘Saving he Sun’ by Gillian Tett가 있다. 감사역 노자키의 현실본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싶다. 미국의 저널리스트가 쓴 일본의 장기신용은행을 중심으로 본 90년대 은행회생에 얽힌 금융사 이야기다. 

 

일본여행 2003 마지막날

2003년 11월 일본여행 마지막날. 제법긴 7박 8일간의 사진 여행일지를 보시려면 전체보기(read more)를 클릭해서 이어지는 내용을 확인하세요.



어제 묶었던 호텔을 떠나며


칸사이 공항을 향하여. 마치 인천공항 가는것 같다.


저 멀리 우리가 타고떠나야 할 비행기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탈 비행기다. 이제 올해의 여행도 이것으로 마지막이군.


우리가 건너온 다리뒤로 저멀리 흐릿하게 ANA Gate Tower 호텔의 실루엣이 보인다. 일본 안녕~
갑자기 하야오와 하루키는 지금 뭘하고 있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