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학원 정하기 – 호주, 대학부설, Insearch UTS

해외 어학연수 준비를 하면서 처음에 지역을 결정하고 나면 그다음으로 고민하게 되는것중 하나가 사설학원을 다닐 것인지? 아니면 대학부설을 선택할 것인지가 고민스럽다.

나 역시 한국에서 여러 사이트를 뒤지며 고민하다가 시드니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부설 어학원인 Insearch UTS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일단 다른 조건은 스스로 판단해야 겠지만 대학부설 어학원의 장단점/느낌에 대해서 정리해 볼까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단히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

지금 나의 클래스는 16명으로 작지는 않지만 그다지 많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중국인이 8명으로 가장 많고, 그외 대만1, 태국1, 남미1, 중동2, 한국1(나), 배트남2 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클래스마다 국적구성은 다르지만 대체로 다양하게 섞이도록 배려한듯 하다.

한국에서의 영어학원을 생각하면 16명은 분명히 많은 숫자이지만 이곳의 커리큘럼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하게 참여를 유도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서 16명이라고 하지만 모든 학생들은 수업내내 바짝 긴장해야 한다.  지루할 틈이 없다.

왜 그런가?

첫째로 (다른곳은 경험이 없으니 잘 모르겠고,  Insearch UTS를 기준으로 보면) 교재의 설계가 대단이 훌륭하다. 호주 현지의 다른 사설학원은 비교해보지 못했으나, 국내의 학원중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Wall Street Institution과 비교해보면 월등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교재의 내용은 철저하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목적에 맞게 수업내내 실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강사의 자질이 매우 우수하다. (내가 운좋게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많은 선생님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리고 강의교재의 내용이 한국에서처럼 따분하고, 만들어진지 오래되고, 식상한 것이 아니라 마치 대학에서 강의를 받는것과 같은 마케팅, 테크날리지, 정보통신, 도시개발, 환경, 문화 등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토픽이나 머티리얼도 가장 최근의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요약하면 강의교재의 개발과 강의기법의 연구가 대단히 깊이있게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로 교육내용은 General English 가 아닌 Academic English Program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상당히 다른데, 예전에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봤을때 많은 이들이 단순하게 대학부설은 읽기와 쓰기를 중심으로 하고 숙제가 많다. 반면 사설학원은 듣기와 말하기 중심이다라고 하는 글을을 봤는데 직접 접해논 나의 느낌으로 이것은 단순한 읽기와 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단언코 호주에 어학연수를 오려는 학생들은 대학부설에서 AEP과정을 듣기 바란다. 이곳에서 배우는 아카데믹 영어읽기와 아카데믹 영어쓰기는 한국에서는 배우기 힘든 것들이다.  한국교육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략적인 읽기와 논리적인 글쓰기는 사실 대학생활뿐 아니라 이후 직장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인데, 직장에서 만나본 많은 신입사원들이 이런 능력이 부족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곳의 교육내용은 영어만으로 논할 것이 아니라 영어 + 준대학교육이라고 해도 될만큰 수준높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업내내 영어로 들어야 하고, 수시로 발표, 토론, 프리젠테이션, 자료서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결코 듣기와 말하기가 늘지 않을래야 늘지 않을수 없다.

물론, 수업시간만 대충 Fail 하지 않을정도로 떼우는 자세인 경우는 논외로 한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학생들은 대부분이 호주 대학/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서 이수업을 그 사전단계로서 듣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열의도 높고 자세들도 꽤 진지하다.  즉, 진지하게 공부할 생각이 있다면 훌륭한 선택이 될것이고, 어학연수를 추억만들기 쯤으로 생각한다면 서로를 위해서 대학부설은 선택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대학부설의 어학원은 대체로 사설어학원보다 30%내외로 수업료가 비싸다. 따라서 비용이 문제가 될수 있는데, 간절히 원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호주 학생비자는 주 20시간의 알바가 가능하고 호주에서의 학생알바 보수는 시간당 1~2만원정도로 높은편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여담, 이곳 Insearch에는 한국인들은 있지만 비율은 클래스당 1~2명정도로 작은 편이고, 어디나 처럼 중국인들은 많고 (이건 피하기 힘들듯), 특이한건 중동학생들이 꽤 많다는 점. 그런데 이 중동학샐들의 학업자세나 생활태도는 가히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밖에는…..이것도 문화적 차이인것인지.

중국학생들은 매우 열심히 공부하고 나름 동양식 예의가 있는반면, 중동애들은 어떤 배경을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식으로 보면 전부다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어 보임. 다만, 챠도르 하고 있는 여학생들은 좀 불상한 듯. 같은 20대 여학생인데 중국학생은 짧은 반바지에 퍼머로 멋을 내고 있는데 반해 챠도르로 온몸을 검게 가진 중동여학생은 오직 눈만 보인다는 것. 과연 그 학생에게 말을 걸어도 될지 불안할 정도임.

시드니 유학 초기적응 주의사항 – 영어, 핸드폰, 인터넷공유, 렌트

시드니에 자리잡은지 2주가 되었다.

이제 이곳에서 생활할 준비가 거의 다 끝났다. 어제 인터넷 신청하고, 오늘 무선인터넷 설정 마무리해서 지금 책상에 앉아 인터넷 접속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준비가 끝났고 담주부터 이제 학교 생활이 시작이다.

그런데, 처음에 와서 낯선 동네라 좀 조급하게 일들을 진행하다보니, (사전정보도 불충분하고) 생각하지 못한 점들이 있어 정리해 본다.

첫째는 유학/이민 오시는 분들이 모두 강조하는 것인데, 한국에서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와라는 것. 한국에서 영어좀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현지에 오면 매우 힘들어 한다는 것인데, 최근에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음.

인터넷 주문했던 책상 전등이 부러진게 배송되 와서 전화로 클레임 하는데 의사전달이 잘 안되서 엄청 헤맴. 처음에 고장난게 왔다고 했더니 새걸로 보내준다고 해서 빠른 서비스에 감동 !!  하지만 두번째 배송된 것도 역시 같은 부분이 부러진 제품. 다시 전화했는데 그때부터 헤메기 시작, 4명과 통화하고도 정확하게 일처리 안됨. 나혼자 열받고, 와이프가 다시전화해서 환불하는 것으로 일단락.

그외에도 몇가지 사례가 더 있었지만, 영어가 어리숙한 아시안의 전화를 받는 현지인들은 업무가 바쁜데 영어도 못하는 아시안이 전화해서 이것저것 귀찮게 하면 상냥하게 응대해주는 않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은행에서나, 고객서비스 센터이거나, 내각 물건을 사려고 하는 고객인 경우에는 어느정도 인내하면서 천천히 영어를 해주지만, 그런 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경우, 예를들어 아주작은 점포에서 대화하는 경우, 아파트 관리인과 통화하는 경우, 통신회사 업체의 바쁜 관리자와 통화하는 경우에는 나의 어설픈 영어를 인내해주지 않는 것이다.

자기 할만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천천히 말해달라고 해도 알겠다고 하면서 계속 호주발음으로 빠르게 이야기하거나 등등. 

‘절대로 나의 어리숙한 영어를 모든 현지인들이 배려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그들은 그들 나름의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고, 그들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리숙한 아시안은 귀찮은 존재일 뿐일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

 

두번째는 시드니 현지 핸드폰 사용에 관한 것인데. 한국에서 커뮤니티/지식검색 등을 통해 조사한 바로는 현지 전화가 있어야 나머지 일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호주에 도착하면 가장먼저 모바일 폰을 신청하라는 것이었는데,

우리는 가장 많은 유학생들이 쓴다는 Optus사의  Pre-Paid 모바일 폰을 사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현지 유학원에 방문하니 유학원에서 바로 핸드폰도 개통해주고, 충전도 해주어서 편하게 개통을 했다. 1년정도의 단기유학생인 경우에는 프리페이드 폰외에는 달리 다른 요금제를 선택할 기회가 없다.

당연히 가장 싼 전화기를 선택했는데,

문제는

1. Optus사에는 현재 홈피나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장 싼 모델은 내가 유학원을 통해서 받은  Nokia 모델보다 상당히 상위의 Nokia 모델이라는 점.

2. Telstra라는 더 큰 회사(시드니에서 돌아다니면서 느껴지는 바가 그러함)가 있는데, 이 회사의 가장 저렴한 폰은 삼성폰으로 옵터스의 것보다도 더 최신기종이라는 점.

3. Telstra의 요금제도를 찬찬히 보면, 훨씬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유연한 방식으로 제공된다는 점.

만약 이런 사실을 한국에서 Optus사나 Telstra 사의 홈페이지를 좀더 찬찬히 둘러보고 충분히 확인했다면 아마도 Telstra사의 Pre-Paid Phone를 샀을 것임.

옵터스 홈페이지 http://www.optus.com.au

텔스트라 홈페이지 http://www.telstra.com.au/

그외에도 보다폰, 쓰리 등의 회사가 있으므로 더 자세히 알아볼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람. 시드니 월드타워 지하1층의 월드 스퀘어 지하상가를 찾아보면 위 4개 업체의 지점이 모두 마주보고 모여있는 곳이 있으니 처음 시드니 도착한 경우에는 찾아오기 쉬울듯.

처음 이야기한 온라인 배송문제 클레임으로 통화하고, 인터넷 서비스업체랑 기술자문 문제로 통화하고 하다보니 2주동안에 핸드폰 프리 페이드 카드를 벌써 18만원치나 구입했다. 한국에서 한달에 핸드폰 요금 3~4만원이면 족했는데 이건 너무하다 싶다.  프리페이드 폰의 경우에 1분 통화에 740원이니 그럴만도 하다.  특히 콜센터 통화하다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하고나서 5분넘게 전화기 들고 있게 만들면 이제는 그냥 끊어버려야 겠다 싶다. 

전화비를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장 저렴한 방법부터 나열해 보면 

1. 인터넷이 된다면 PC에서 Skype로 전화하기(일반전화 1분당 25원 / 모바일로 전화할때는 244원)

2. myLG070을 한국에서 신청해서 가져온다면 인터넷 전화로 전화하기. (1분당 50원)

3. 한국 전화기 해외 로밍폰으로 전화하기 (1분당 530원 / KTF경우)

4. 현지 모바일 프리 페이드 폰으로 전화하기 (1분당 740원)

순이다. 

 

세번째로 인터넷이 필수적인 한국인으로서 호주 인터넷은 대략 안습인데.

주요 서비스제공업자로는 Optus, Telstra가 있으나 비용이 비싼편으로 월 50G정도 쓴다면 월 8만원 수준임.

그외에 현지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저렴한 엄체로 TPG(http://www.tpg.com.au/)라는 곳이 있는데 월 50G에 월 6만원 수준.

모두다 ADSL방식으로 전용모뎀을 사용해야하고 PPP방식으로 사용자 인증을 거쳐야 접속이 됨.

그런데 내 경우에는 렌트한 아파트에 자체 인터넷 케이블 라인이 설치되어있고, 케이블 인터넷 업체가 이미 세팅되어 있어 온라인 신청만 하면 즉시 개통이 되었고 요금도 더 저렴하고, PPPoE방식으로 사용자 인증을 하고 있었지만 케이블 인터넷이라 모뎀이 필요없이 바로 PC LAN 포트에 꽂아 쓸수 있어 편리함. 업체는 MyTelecom 이라는 곳으로 호주에서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업체임.

보통은 위에 나열한 인터넷 업체에 신청하면 개통까지 최소 1주일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즉시 개통되었는데 렌트 아파트를 새아파트로 얻은게 운이 좋았던 것 같음.

단, 한가지 힘들게 한게 한국에서 myLG070가입하면 번들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라우터를 가지고 왔는데, 이게 PPPoE 세팅메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서 결국은 현지에서 판매하는 NetGear 유무선 공유기를 구매하서 연결하니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음.

한국에서 라우터 들고오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람.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특히, 시드니에서 렌트는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우리는 운좋게도 3일만에 렌트 아파트를 구했는데, 동시에 5개 정도의 다른 부동산에도 연락처를 남기고 인스펙션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는데 그후에 인스펙션 하자고 연락온 부동산은 한곳도 없었음.

호주 대도시에서 렌트할 분들은 전략을 정말 잘 짜야 하며,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임을 재확인. 특히 중요한 포인트는 가능성이 있다 싶으면 속전속결로 질러야 함. ^^

 

시드니 생활 4일째 – 이제부턴 슬슬 둘러보기

4/9 목요일

급한일들이 거의 마무리 되어서 오늘은 오전에 서큘러키로 Train을 타고 놀러갔다.  기차표는 7주일간 기차+페리+버스를 일정구간내에서는 맘대로 탈 수 있는 Traveler’s Pass를 구매했기 때문에 열심히 써줘야 한다.

The Rocks도 둘러보고, 예전에 봤던 오페라하우스랑 하버브릿지를 배경으로 벤치에 앉아 준비해간 바나나를 간식으로 하나씩 먹었다. (워낙 물가가 비싸서 간식도 미리 준비해 갔다.)

거기서 페리를 타고 달링하버로 돌아와서 Take Out으로 Fish&Chip+Drink가 나름 저렴하서 점심으로 사서 계단에 앉아 해결하고, 남은 감자튀김은 갈매기 먹이로 몇개 던져줬다.

오후늦게는 렌트하기로 한 아파트에서 부동산 Agent와 만나서 본계약서를 체결하고, 키 넘겨받고, 아파트 상태에 대한 점검표를 작성했다.  계약서를 보니 집주인도 한국인인것 같았다.  재정증명용으로 국내 은행의 잔고확인 홈페이지를 하드카피해서 첨부했는데 부동산 에이전트나 집주인 모두 한국인이라서 먹히지 않았을까 싶다.  외국인과의 거래였다면 별루 효과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여튼 신한은행은 영문홈페이지 상태에서 잔고조회가 가능해서 그페이지를 출력하니 나름대로 볼 만했다.

남향이라 하루종일 해가 들지않는다는 단점이 있는 아파트였지만, 마루가 넓고 창이 천정에서 바닥까지 전면이 다 유리창이라 채광이 좋다, 물론 신상아파트라 아주 깨끗하다. 월드타워에서 한블럭남짓 떨어져 있어 위치도 나쁘지 않다.

다만 주변에 백패커스가 많아 분위기가 약간 어수선한데, 뭐 다들 여행객들이니 큰 문제는 없을듯 싶다.

저녁쯤에 부동산에서 미리 신청해준 전화설치 업체에서 전화번호을 알려주는 SMS를 보내왔다. 그리고 집거주자 확인 차원에서 임대계약서를 팩스로 넣어달라는 SMS도 달라와서 근처 아랍인이 하는 작은 가게에서 50센트에 팩스 한장 넣고 왔다. 어제 시내중심에서는 팩스한장에 $1.1이었는데 역시 조금이라도 변두리 가게는 그만큼 저렴한가 보다.  앞으로도 종종 변두리 작은 가게를 이용해야겠다.  다만 가게 주인아저씨가 팩스를 보낼줄 몰라서 10분정도 헤매긴 했는데 어쨋든 팩스가 들어가긴 했다.

팩스 수신번호가 핸드폰번호였는데 신기하게 그게 팩스에 물려있었다.  그리고 팩스수신후에는 자동응답 팩스가 팩스를 보낸 곳으로 되돌아 왔는데, 마치 자동응답 이메일 같은 방식이었는 국내에서는 별로 본적이 없어서 좀 신기했다.

시드니는 아직도 팩스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여러 업체들에서 팩스 넣어달라는 경우가 많다.

전화 설치를 관장하는 업체는 Connectnow라는 곳이었는데, 전기, 전화, 가스, 등등 새로 이사들어갈 경우에 필요한 각종 설비를 연결하는 업무를 총괄적으로 대행해서 처리해주는 업체였다.  즉, 전기, 가서, 전화 등을 각각의 회사에 직접 연결신청하지 않고 Connectnow라는 업체에서 중간에 종합적으로 대행해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이사가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편리하다.

이런 서비스는 아직 한국에서는 선보이지 않은것 같은데 상당히 매력적인 서비스다.  다만 한국이라면 대부분의 전기, 전화 등의 인프라 관련 업체들이 워낙 고압적이라 종합적인 서비스를 위한 중간 에이전트가 이러한 비지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제휴를 허락하지 않을것 같다.

실망도 많지만 나름대로 새롭고 배울점도 있는 시드니다.

아~ 인터넷을 신청해야 하는데 호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Optus와 Telstra라고 하는데 서비스 범위도 전화/인터넷/ipTV등 매우 다양하고 홈페이지도 제대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TPG라는 업체가 가격 매리트가 매우 커서 많이들 추천을 하는 모양이다.  앞서의 업체들과 비교해 보면 Telstra가 25G에 월 $90 이상인데 반해, TPG는 50G(피크타임 25G, 피크타임외 25G)에 $59로 매우 저렴하다.

사용자들의 사용담을 봐도 TPG의 서비스가 나쁘지는 않은가 보다.  다만 홈페이지는 상대적으로 좀 떨어진다.  홈페이지만 보고 판단한다면 그다지 가입하고 싶지 않은 업체지만 실사용자들의 평가는 좋은듯 싶다. 

시드니 세째날 : 렌트 아파트 결정 및 가구구입

8/8 수요일

시드니 3일째

다시 전략을 바꿔 시티내에 우리 예산에 맞는 집들의 리스트를 다시 쭉 뽑았다. 한국에서 Domain.com.au 사이트에서 서치해서 엑셀로 정리해논 렌트들의 리스트를 구글 맵을 통해서 위치와 매칭시켜서 적당한 범위내에 집들중 입주가능시기가 우리와 맞는 곳을 최종적으로 5~6집으로 압축했다.

오전부터 근처 부동산을 돌며 구경할수 있는 집이 있는지 이미 만들어논 리스트를 활용해서 문의하고 다녔는데 어찌된건이 오늘은 바로 볼 수 있는 집이 하나도 없어서 서너곳에 이름과 연락처만 남겨놓고 첫날 봤던 집에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하러 관련서류를 챙겨서 처음갔던 부동산으로 갔다.

Agent분은 우리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고 하며, 내일 바로 본계약을 하고 본드비와 선금을 납부하고 아파트키를 넘겨받기로 했다.  (너무 빨리 진행되서 다른 더 괜찮아 보이는 후보 아파트들의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약 1~2초만에 이 아파트를 잡기로 결정해 버렸다.) 사실 시티 내에서도 블럭에 따라서 약간약간씩 분위기가 틀린데 현재 우리가 임시로 묶고 있는 Dixon St.쪽이 달링하버도 가깝지만 근처 동네 분위기가 조용하고 서울의 이촌동 비스부리하게 깨긋해서 참 맘에 들어서 이쪽을 좀 더 알아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외국인 부동산과 거래를 하려면 현재 우리의 조건(무직 + 렌트경력없음)으로는 생각보다 일이 어려워질수 있어서 그냥 집이 빨리 결정되는것 자체도 우리에게는 큰 메리트가 되기 때문에 확정지어버리기로 했다.

호주에서는 부동산 에이전트의 판단이 거의 절대적이다. 최종 판단은 집주인이 하지만 실제 집주인은 거의 부동산 에이전트의 추천을 많이 따르는 것 같다. 대부분 렌트들어가는 사람이 집주인을 만날일은 없다고 한다. 해서 부동산 에인전트에게는 항상 입사후보자처럼 잘 보여야 한다. ^^  옷돈 단정하게 입고, 머리에 무스도 바르고 갔다. ㅎㅎ

여튼 이로서 시드니 입성 3일만에 집을 구했다.  여기오기전 많은 인터넷 검색과 주변 조언을 받았을때 빠르면 2주, 보통이 3주, 늦이면 한달이상도 렌트를 못구해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우리는 운이 좋은건지 너무 간단히 렌트를 구한것 같다.

이유를 잠시 생각해 보면, 서울에서 약 한달간 domain.com.au (호주 부동산정보 사이트)와 구글 어스 (또는 구글 맵)을 통해서 시드니 시내를 매일 외울정도로 사전 스터디를 했던게 도움이 된것 같다.

또한 시드니의 한인커뮤니티는 꽤 잘 발달되어 있어서 할머니라도 시드니에서 살아가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것 같다.  영어를 못하더라도 한인 부동산, 한인 상점, 한인 헤어샵, 한인 병원 등만 이용해도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다.

어제 전철을 탈때 어떤 티켓을 살지 결정하기 위해 전철역의 안내표시를 읽고 전철 인포센터에서 물어보고 해서 거의 20분이상 머리싸메고 해맷던 것을 생각해 보면 한국인이 전혀 없는 나라에서의 생활이란 적응하는데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지만 시드니는 전혀 그렇지 않다.

부동산에서 어플리케이션폼을 작성해서 제출한 뒤, 오후에는 근처 한인중고물품점 2곳을 들러 생활살림을 좀 살펴봤다.

시티내에 있는 곳은 조금 비싸 보였고, 서리 힐에 있는 곳이 조금더 저렴해서 그곳에서 침대, 냉장고, 세탁기, 책상, 식탁, 의자, 소형책장, 협탁을 구하기로 했다.  물론 대부분 중고물품이고 다해서 1,300불 언더에서 해결볼수 있을것 같다. 나중에 떠나기전에 다른 유학생에 넘긴다면 많은 금액을 살릴수 있고 중고가게에 다시 넘긴다면 거의 돈은 받지 못할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GS이사몰을 통해서 선적했던 우리 이사짐의 통관에 필요한 서류(Statement, 여권, 비자사본, 입국스탬프 찍힌면 사본)을 관련회사에 팩스넣음으로서 대부분의 호주생활 준비는 끝난 샘이다.

내일 부동산 본계약하고 열쇠만 받으면 되고, 이사물품 통관절차 끝나면 집받아서 챙겨주고, 중고살림살이 내일 한번더 보고 구매최종결정하고, 전화/인터넷만 신청하면 아마도 담주 한주는 그냥 관광만 해도 될것 같다. ^^  전기/가스도 신청해야 하는데, 부동산에서 대신 처리해 주기로 했다.

저녁 먹고나서 호주와서 첨으로 맘에 여유를 가지고 근처에 있는 달링하버를 산책삼아 한바퀴 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계단에 걸터앉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바에서 한잔식 기울이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고, 한국에서라면 참 부러운 풍경이다. 달링하버에서도 한국말은 여기저기서 들린다.  ^^

하지만 산책도 잠시, 그동안 너무 돌아다녀서 발바닥이 후끈거려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

 

사진은 다음날 부동산에 줄 Bond 비용을 은행에서 수표로 끊어온 것. 첫 경험이라 신기해서 올려봄.

은행가서 want to write a bank cheque 하면 만들어 주는데, 수수료가 있고 업무처리가 생각보다 느리다.  수표 만들어서 바로 누구 만나기로 했다면 좀더 여유있게 움직여야 함.

 

시드니 둘째날 : 렌트할 곳 정하기

8/7 화요일

시드니 도착 이들째,

오전에 바로 인터넷으로 한국의 신한은행에서 호주 Commonwealth Bank로 렌트비와 일부 생활비 명목의 금액을 송금했다.  특히, 렌트를 구할때 은행잔고증명을 첨부해야 우리같이 렌트 경력이 없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향후 렌트비 납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호주에 직장이 있거나, 이전의 렌트 경력이 있어서 과거에 문제없이 렌트를 잘 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단 오전에 송금하자 바로 신한은행에서 돈은 빠졌지만, 호주의 은행으로 돈은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은 다음날인 8/8일 오전에 호주은행에서 입금확인이 가능했다.  즉, 국제 송금시 꼬박 하루가 걸린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렌트를 구할 위치를 정하는데 있어 한가지 결정해야 할 사항이 남았다.

1. 시드니 시트 중심부에 구할 것인가?

– 장점 : 한인들이 많아 안전한 느낌, 동양인도 많아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덜함, 각종 한인식당, 수퍼, 할인마트, 등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인 지척에 널려있고, 시드니의 대표 관광지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임.
렌트 아파트가 많아 나와있는 집이 많음.
– 단점 ; 시내중심은 밤에는 젊은 영혼들이 휘젓도 다녀서 좀 불안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라 좀 정신이 없다고나 할까?  마치 이태원에 있는것 같은 느낌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음. (너무 한국인+동양인이 많아서), 항상 시끄럽다. (특히, 큰 빌딩들이 많아 차소리들이 빌딩사이에서 공명하며 크게 울림)

2. 노스 시드니같은 보통의 호주를 느낄수 있는 곳에 구할 것인가?

– 장점 : 거의 대부분 서양인들만 있어서 진짜로 외국에 온것 같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여유롭고, 이국적이고 등등
– 단점 : 물가가 비싸고, 한인마트/할인마트가 없다, 등하교시 시간이 더 걸리고, 교통비도 추가비용
너무 한적한 관계로 혹시나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 도움을 받기가 힘들수 있다.

3. 한인사회가 잘 구성된 뉴 타운 : 채스우드, 로스 등

– 장점 : 한인들에게 필요한 상점/할인마트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시티보다 조용함
렌트아파트가 시티보다 저렴
– 단점 : 교통비 추가비용 부담, 등하교시 시간 소요

때문에 오늘은 직접 전철을 타고 노스시드니와 채스우드로 나가봤다.
먼저 전철을 다고 하버브릿지를 건너 노스시드시 지역의 첫번째 전철역인 Millon’s Point 에 내려 근처를 둘러보고, 전철역 바로 근처의 부동산에서 나와 있는 아파트도 구경했다. (현재 거주하는 분이 외국출장중이라서 집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첨엔 못본다고 하더니 나중에 말을 바꿔서 보여주었다. 실수였는지 맘을 바꾼건지 확실치 않다, 우리가 호주에 첨이라 렌트 레퍼런스가 없다고 했지만 재정능력을 증명할 수만 있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집을 잘 보여주었다.)

우리가 본 집은 동향집 9층으로 앞에 가리는 것이 없고, 하버브릿지 넘어 들어오는 기차선로 넘어로 시드니 북쪽 전경과 바다가 보이는 탁트인 곳이었다.  가격은 주 530불(가구 없이)로 좀 비싼편이고 건물도 지은지 조금되었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나름 살짝 럭셔리하게 꾸며져 있었다.

집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근처 동네를 좀 더 둘러보고나서 해산물 레스토랑이 들어 점심을 먹으면서 이 동네에 대해서 좀더 고민을 해 봤다.

결론 : 너무 그림같은 동네고, 조용하고 좋은데, 1) 집값을 포함한 동네 물가가 부담스럽고 2) 마트가 주변에 없고 (대부분 차로 움직이는 동네인듯) 3) 너무 한인커뮤니티가 없어 유사시 도움 받기도 힘들듯 하고 4) 전철통학의 추가비용 등을 고려해서 우리에게는 좀 그림의 떡이라고 판단

다음으로 다시 전철을 타고 북쪽으로 몇코스 더 건너가니 대표적인 한인밀집지역이면서 최근 뜨는 지역으로 채스우드를 둘러봤다.

오전부터 계속 강행군이라 지치기도 했고, 사전 정보없이 동네 부동산을 찾기란 너무 소모적이어서 결국 결론내리길 이 동네도 우리에겐 큰 메리트가 없다.

다시 숙소인 시티로 돌아오면서 어제 봤던 Mosaic 아파트가 잘 되기만을 바랬다.

오늘의 결론 호주생활 초보자이고 학교가 시티에 있으므로 우리는 시티내에 집을 구해야 겠다.

참고 : 시드니 시티 렌트 아파트 후보군 정리 엑셀 파일  => http://blog.naver.com/rocker8/20066931038

 

위 사진은 North Sydney 둘러보러 갔을때 잠시 쉬었던 한적한 해안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