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 Camping to batemans bay #1

 

 

호주에서 두번째로 긴 연휴를 맞아 여름이 가기전 우리가 즐겨찾는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Batemans Bay 지역으로 캠핑을 갔다왔다. 꽤나 이곳으로 자주 캠핑을 가는 편인데 시드니 근교에서는 이만한 곳이 드문 듯 하다.

전기도 제공되고 숲이 깊어 아늑하고 불도 피울 수 있는 몇안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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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시간쯤 내려오다보면 울릉공 근처에서 종종 쉬어가는 전망대. 오늘은 나이가 좀 있으신 중국(인으로 보이는) 부부가 점심을 먹고 있다. 캠핑시작 하는 날씨로서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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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장만한 캠핑키친. 예전보다 확실하게 좋아진것은 설치와 정리가 편해졌다는 점. 이전것은 알디제품으로 알미늄 봉을 캠버스천에 끼워서 연결해야 하는 것으로 꽤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했었는데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접어서 보관하고 별쳐서 설치하면 되는 것이라 엄청 편리하다. 가로로 2단짜리와 3단짜리를 고민하다가 결국 큰게 좋다는 생각에 3단짜리를 선택했는데 잘한듯.

단점이라면 프레임이 알미늄이 아닌 철로 되어있어서 엄청 무겁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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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상을 떠나서 다 잊고 멍떼리는 게 캠핑의 즐거움 중 하나. 깊은 숲속에 있는 느낌이 드는 Depot Beach 캠핑장. 사이트 배정에 따라서 다르기는 한데 이번에 처럼 숲쪽에 배정을 받으면 정말 아늑하다.

저 숲 넘어에서 1미터가 넘는 도마뱀이 텐트로 출몰한다는 점은 조금 신경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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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주식으로 타프를 숲안쪽으로 보도록 치고 입구쪽으로 차와 텐트로 막아서 안뜰을 아늑하게 확보하는 구조로 셋업.

 

 

호주자동차여행 – 시드니에서 퀸즈랜드까지 11 : Port Macquarie

여행에서 돌아오던 마지막 날 묵었던 포트맥쿼리입니다.. 여행 첫날 묵었던 같은 곳이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이 날 역시 텐트를 치면서는 비가 오질 않다가….아니나 다를까….저녁 늦게 부터 밤 새도록 비가 후두둑후두둑….또다시 폭우수준으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여행 내도록 빠짝 말려놓은 텐트와 타프가 다시 젖어들어가는….ㅜ.ㅜ

텐트안에서 바라본 맞은편 카라반 밴입니다.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한 캠퍼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장난치듯이 또 날이 개었습니다. 아침 산책 겸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어쨋던 챙겨서 시드니로 돌아가는 날이라 마음은 편하더군요.

 

캠핑장 전경입니다.

 

키친은 좀 많이 소박합니다.

 

 

놀이터와 수영장 있구요.

 

포트맥쿼리 캠핑장에서 바닷가 방파제 산책로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침 운동하는 현지인들이며 캠퍼들이 꽤 많더군요.

7시쯤이었는데 낚시도구 들고 자리잡고 계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날씨가 퍽 맑지는 않지만 그 덕에 구름이 매우 멋집니다. 긴 방파제 산책길 따라 쭉~ 걸어가 봤습니다.

 

 

산책길 오른쪽은 그대로 캠핑장입니다.

 

 

 

방파제 안쪽으로는 이른아침인데 벌써부터 카약을 타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요. 물살이 제법 있던데, 여튼 좋아보이네요.

 

 

방파제 끝까지는 약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방파제 끝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바로 이렇게 바닷가가 보이구요. 이른 아침에 벌서 서퍼들이 나와 있습니다.

 

 

바다 저쪽으로는 비를 뿌리는 구름도 보이고 그 위로 햇살도 비치네요.

 

 

어쨋든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시드니까지는 150km쯤 남았는데 도로정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은 약올리듯 파랗네요.

그리고 우리 바로앞에는 오픈카가 햇살을 즐기며, 음, 점잖해 보이지만 밟으면 왠만한 스포츠카도 제껴버린다는 바로 그차가 하얀 자태를 드러내고 있네요. 부럽.~ 호주와서 차를  사려고 엄청 검색할때 과감하게 질러버릴까 고민도 많이 했던 차죠. 악명높은 잔고장과 두려울만큼 엄청나다는 유지비 땜에 포기했던. ㅋㅋ

이제는 또 다시 일상으로. 언제다시 이런 장기여행을 갈 수 있으려나.

호주자동차여행 – 시드니에서 퀸즈랜드까지 10 : East Ballina & Coffs harbour

퀸즐랜드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금 시드니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제 캠핑도 1박씩 두번밖에 남질 않았네요.

 

돌아오는 먼 길의 중간 기착지인 East Ballina의 Big4 Shaws Bay Holiday Park입니다.

위치는 정말 최고더군요. 바로 옆으로는 Richmond river가 흐르고, 차량 10분 거리에 어마어마한 쇼핑몰이 있습니다.

여행 초반에 묵었던 South Ballina가 강건너로 보이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전 그래도 이렇게 개발이 너무 되어 도심이 가까운 East Ballina보다는 비록 외진 곳에 있지만 South Ballina가 훨씬 좋았습니다.

 

캠핑장 입구는 이렇게 산책로 및 조그만 비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캠핑장….무지 좁습니다.

캠핑장 자체도 크진 않지만 그라운드며 앞뒤 간격이 정말 최근에 봤던 어느 캠핑장보다 좁더군요.

게다가….단지 powered site인데 비쌉니다. 하이시즌이긴 하지만 일박에 41불…

아마 우리가 전날까지 무지 넓은 캠핑장에 더 싸게 (게다가 En suite) 있다와서 더 그렇게 느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맨앞에 보이는 저 작은 텐트는 혼자 바이크로 여행하는 친구입니다. 조용히 혼자 텐트치고 부스럭부스럭 저녁 먹더니 곧바로 텐트로 들어가서는 꼼짝도 안하더라구요. 저건 남자의 로망이긴한데 글쎄요….좀 많이 힘들고 외로워보이긴 했습니다.

 

 

캠핑장은 이단구조로 되어 있구요. 아래쪽은 river view, 저희가 있었던 윗쪽은 hill top(헉…hill….)으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캠핑 사이트가 얼마나 좁았냐면….저흰 타프도 치지 않았구요(물론 1박만 있을꺼라 그러기도 했습니다만) 텐트 줄을 저희 사이트가 아닌 울타리를 넘어 다른 사람 사이트에 쳐야할 정도 였어요. 저희 텐트가 작은 거라 그리 길지도 않은데 말이져.

가로로 텐트를 치고 자를 옆으로 대면 좀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정은 우리 앞집들도 똑같긴 하더군요. 카라반이며 트레일러 텐트들을 길이에 맞게 가로로 치고는 차들은 죄다 비어있는 사이트들에 올려놓았습니다.

 

 

 

모든 시설이 number lock으로 관리되고 있어서인지 무척 깨끗하긴 하더군요.다만 풀장은 없습니다.

 

시설들보다 이 캠핑장의 보석은 바로….

아름다운 풍경과 바로 이어진 산책로이더군요.

 

 

아침 햇빛이 반짝반짝 강위로 비치구요

 

 

떠오르는 해도 너무 예쁩니다.

 

 

 

아침일찍 나섰던 산책로도 너무 좋구요.

 

 

캠핑장에서 이어진 강입니다 (바다로 바로 연결되니 바다일까요? 흠…)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한데다 얕기까지 하더군요.

물안에서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일 정도 입니다. 우리가 아마 낚시를 좋아했다면 군침 꽤나 흘릴만한 광경이더군요.

뭐….저희는 야…물고기다….이러고 박수만 치다 왔습니다. ㅎㅎㅎ

 

 

마지막 캠핑장인 포트맥쿼리를 향해 나가는 길….거대 왕새우를 발견했습니다.

아마 피쉬마켓 sign인 것 같습니다만….너무 웃기지 않나요? Big banana와 퀸즐랜드의 거대한 파인애플에 이은 대박 간판인 듯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에 차안에서 이러저리 사진도 찍어보구요…

 

점심도 먹을겸 잠시 Coffs Harbour에 들렀습니다.

지난번 캠핑왔을 때 못 찾았던 제티도 겸사겸사 들러볼려구요.

 

Coffs Harbour의 무진장 긴 제티입니다.

 

 

개구리 포즈의 오명을 벗기위해 뛰어봤으나…똑같은대요…흠….

 

 

 

제티 양쪽으로는 해변과 요트정박장이 펼쳐져 있구요

 

 

말도 안되는 놀이공원도 하나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발견한 퍽 훌륭한 케밥집입니다. 저희가 주문한건 케밥은 아니구요, 크레페였는데 이런건 처음 봐서 좀 신기했어요.

뜨겁게 달군 철판에 얇게 반죽을 깔고 즉석에서 구워주더군요. 언제 콥스하버 가시면 꼭 찾아가보시길…신기하기도 했고 맛도 좋았어요.

푸드코트에서 유일하게 줄이 길었던 식당입니다. (Bay Kebab!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