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여행기 5/5 – 천사와 악마의 현장을 찾아서

오늘은 로마여행의 마지막날이다. 8시에 출발하는 뱅기를 타려면 적어도 4시반에는 기차를 타야만 두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왜 국제선은 두시간이나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만 하는거냐고….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

대략적으로 시내는 한번 봤으니 오늘은 로마시내가 주무대였던 댄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의 배경이 되었던 곳들을 몇군데 둘러보고 로마에 이별을 고하기로 했다

그전에 떼르미니에 있는 큰 서점에 들러 기념이 될만한 책을 몇가지 사고 – Ancient Rome이라는 고대로마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지도와 현재의 로마유적에 그림을 입혀 고대의 원형과 비교해볼 수 있게 해놓은 책- 가방을 맡기고 호텔을 나섰다

먼저 갈 곳은 바르베리니 광장 근처의 해골사원(산타 마리아 델라 콘체치오네성당)

떼르미니에서 지하철1호선을 타고Bastini방면으로 두코스를 가서 내리면 된다

출구는 광장쪽과 Veneto거리쪽 두군데가 있는데 Veneto거리쪽으로 나와서 람보르기니매장을 지나면 바로 있다 오픈시간이 9시에서 12시, 3시에 6시까지 이므로 시간을 잘 택해서 가야만한다

해골사원의 모습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들어갈때 입구에서 아주머니한분이 Donation을 강요하신다. 1유로 정도 내고 들어가면 된다

사실 내가 가자고 노래를 불러 오긴했지만 들어가서 보이는 풍경은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약4000명의 순교한 카푸친 수도사들의 뼈로 장식했다는 곳인데 정말 촛대하나까지 다 사람 뼈로 되어있다 내부는 사진촬영금지라 우리는 엽서를 사들고 나왔는데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누군가가찍어 올린 사진이 있어 살짝 펌질해서 올린다 (내가 찍은건 아니다….소스는….흠…돌아다니다 건진거라 누구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저작권에 걸리는건감? )

 
 

해골성당을 나와서 천사와 악마에서 “불”의 원소의 살해현장인 산타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로 이동… 광장을 가로질러 바르베리니거리쪽으로 쭉 걸어 올라가면(말이 쭉이지 15분정도 오르막길이다) 길끝에 산타 수산나교회와 마주보고 있다

 

 

트리토네 분수(르네상스시대 교황의 총애를 받던 베르니니의 작품)앞을 지나가는 버스의 광고가 쉑시하다

 

 

 

이것이 산타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된장 3시에 문을 연단다. 결국 앞에서 눈도장만 찍을밖에..

맞은편의 산타수산나 성당도 문을 닫았다 에효

막상 보고 싶었던 곳이 문을 닫아 너무나 허탈하다….

다시 부지런히 바르베리니거리를 내려와 베세토 거리의 럭셔리한 식당 한군데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로마에서의 마지막 식사다 생각하니 우울하다….

 

피자와 라자냐를 시켜먹고….보기에도 럭셔리해보이는 듯 하더니 값도 비싼편이다 이렇게 두가지에 음료수까지 약 30유로 이상이 들었다….

 

밥을 먹고나니 좀 기운이 난다. 오후의 남은 시간엔 스페인광장을 갔다가 트레비를 들러 산포폴로 광장에 있는 “흙”의 원소의 성당인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키지성당)을 둘러보기로 했다

스페인광장까지는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굳이 지하철을 타고 한코스를 더가서 스파냐역에 내렸다 스페인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헵번과 그레고리팩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곳이다.  바로 맞은편의 콘도티 거리는 로마 명품쇼핑가로 무척 유명한 곳이고 계단 바로 앞에는 난파선의 분수(베르니니의 아버지가 만들었다던가? 에잇 니네집안끼리 다해먹어라 )가 있다

 

스페인계단. 유명관광지답게 사람이 무척많다. 지금은 이 계단에 앉아서 음식물을 먹으면 벌금을 내야한다고….웬걸 그늘에 앉은 인간들은 전부 머 하나씩 들고 다먹고 있더만

 

 

난파선의 분수, 그리고 뒤의 바글바글한 거리는 콘도티 거리다. 마침 로마의 여름세일 막바지라 사람들이 무지 많다. 이곳에 보면 눈에 익은 매장들이 꽤 많이 보이는데 Gucci 나 Furla, Ferragamo같은 것들이 거의 50~70%까지 세일하더라…난….돈 ㅤㅇㅡㅄ어서 아쉬움을 삼키며 돌아서야만….

이번 여행으로 완전 거지됐거던

스페인광장에서 트레비까지는 천천히 걸으면 약 15분 거리에 있다. 스페인계단을 뒤로 놓고 왼쪽에 보이는 오벨리스크를 지나 쭉 걸어가다보면 트레비분수로 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젤라또 하나씩 들고 걸어서 트레비로 이동

 

밤의 트레비에 모인 많은 사람 못지않게 낮의 트레비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로마에와서 처음 트레비분수를 보는 사람들은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거다. 그러면서 내가 로마에 왔구나라는 실감이 들 듯….적어도 난 그랬다… 10년전 로마에 왔을때 분수에 던진 하나의 동전이 나를 또다시 오늘 로마를 찾게 해줬다고 믿기에 이번에도 동전을 하나 던지고 효험이 있길 바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분수를 떠났다. 내 인생을 살아가는 또다른 어느날 여기서 다시한번 동전을 던지며 로마를 다시 찾길 기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조각 하나하나가 통으로 된 돌을 깎아서 만든거라고…

트레비를 뒤로하고 포폴로광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Corso거리쪽으로 걸어나왔다 근대 웬걸 차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는 하나도 안간다. 분명 여행책에는 Corso거리에서 포폴로 광장으로 다니는 버스가 있다고 했단 말이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물어보니 15분정도 걸어가야 버스정류장이 있단다….결국 Corso거리를 약 30분정도 걸어걸어 포폴로 광장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우씨

 

길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저씨

 

 

 

행위예술중인…. 사진찍으면 돈 내야하는데 울 신랑 길건너서 줌으로 땡겨 살짝 찍고는 자랑스러운 표정이다…ㅋㅋ
하긴 이런것들이 다 걸어갔으니 만날 수 있던 풍경이 아니겠는가….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 정말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다 T.T

 

드뎌 도착한 포폴로 광장. 광장의 명물인 쌍둥이 교회다 산타마리아 인 몬테산토와 산타마리아 디 미라콜리 성당이다
포폴로 광장 가운데에 서있는 오벨리스크는 보수중인데 슈퍼맨리턴즈의 천을 둘러놓아 무척 웃긴다 무진장 안어울리는 모습. 울 신랑은 웬 광고탑을 광장 한가운데 저리 세워놨냐고 하더만

 

자 어렵게 찾은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이다……된장 문을 4시에 연단다 도착한 시간이 3시가 좀 넘은 시간…. 다른데는 다 3시면 하길래 맞춰서 잘 왔다 싶었더니 여기는 왜 4시에 문을 여냐고… 이렇게 어렵게 찾아왔는데 4시에 들어가서 보고 가면 뱅기를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결국 여기서도 겉면만을 보고 아쉽게 돌아서야만 했따

 

아쉬운대로 내부 도면이라도….

 

 

 

일케 생겼다 성당은 무지큰편 앞에 있는 사람들의 머리높이와 비교해보길….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을 지나 저렇게 생긴 문을 나오면 보르게세 공원과 Flaminio지하철 역이 있다 보르게세 공원을 가로질러 떼르미니로 가는 버스가 있길래 기다렸다 타고 마지막 로마의 풍경을 즐겨주고자 하였으나….

 

 

 

십오분을 넘게 기다려도 버스가 안온다….허걱 -.,-;; 결국 지저분한 로마의 지하철을 타고 다시 떼르미니로 이동해야만 했다는…..
이렇게 로마의 마지막날은 아쉬움으로 끝나버렸다. 떼르미니에서 호텔로 돌아와 맡겨놓았던 가방을 들고 역구내의 기계로 공항으로 가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표를 끊었다 (플랫폼근처에 사람이 끊어주는곳에 가면 2유로씩 더 비싸다고 한다) 4시반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다빈치 공항에 도착하니 5시반…. 공항의 KAL 카운터에는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중간중간 한명만 서있다가 막상 수속할때는 어디서 나타났는지조차 모를 많은 사람들이 한패가 되어 나가고 하다보니 수속하는데만 거의 30분이상 걸린 듯하다. 왕따시 짜정이다
이렇게 2006년 로마여행은 아쉬움과 함께 끝이나고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하긴 치열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있기에 이런 시간이 더 소중하고 고마운게 아니겠는가? – 나 철났나보다 ㅋㅋ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벌써 내년의 휴가계획을 서두르는 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내년에는 또 어떤 곳에서 낯선 낮과 밤을 맞이하게 될까? 벌써 가슴이 설레어 온다…..

로마여행기 4/5 – 중세도시 아시시(Assisi)

오늘은 로마의 외곽으로 나가는 기차를 타고 아씨시로 간다

성프란체스코의 고향인 아씨시는 많은 카톨릭신자들이 찾는 곳인 동시에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아씨시에 대한 정보는 http://www.bellaumbria.net/Assisi/maps-road-map_eng.htm 에서 찾을 수 있고, 웬만하면 아씨시 역에 도착해서 지도 하나 정도는 구입하는게 편하다

도시가 작기 때문에 지도만 있으면 웬만한데는 다 돌아볼 수가 있다

기차표는 한국에서 http://www.trenitalia.com/en/index.html 를 통해 미리 예매를 했고, 표는 어제 떼르미니에서 미리 찾아 놓았다.

사이트에서 예약을하고 결재를 하면 예약확정메일을 보내주니 출력해가서 기계에서 찾으면 된다

아침 8시 24분 떼르미니발 페루자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로 약 두시간정도 움브리아 평원지대를 달리면 종착역 페루자 바로 직전인 아씨시에 도착한다

아씨시 역 작은 시골마을이다. 아씨시는 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해 15분정도를 가야하는데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정도 운행된다.

처음 기차에서 내려 출발하는 버스를 놓친데다 버스를 타기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질려 택시를 타기로 결정.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완전 오판이다. 길에도 차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거의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빈택시들이 역에 꽤 서있는 편이다. 올라갈때 봤던 택시아저씨를 내려와서 또 볼 정도였으니 머….

기왕 택시를 탄김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로카마조레에서부터 아씨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택시기사분께 로카마조레를 부탁하자 아저씨는 자꾸 산도미니아노 성당이 더 좋다고 그쪽으로 가라고 추천한다. 그래도 높은곳에서 아씨시를 내려다보고싶은 마음에 못알아들은척 끝까지 딴청을 부리며 로카마조레로 출발. 꽤 꼬불꼬불한 도시길을 15분정도 달려 도착했다. 창밖을 통해 보이는 아씨시의 거리가 무척 예쁘다.

 

 

 

로카마조레에서 본 아씨시 전경 전체적으로 분홍색톤의 작은 중세도시다

 

 

 

 

 

 

 

로카마조레에서 내려다본 움브리아평원의 전경 정면에 보이는 성당이 산프란체스코 성당이다.

 

 

 

 

 

로카마조레는 12세기경에 세워진 아씨시를 방어하기위한 요새인데 현재는 반쪽만 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돈을 내고 들어가서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지만 우리는 패스…. 사실 계단이 엄두가 안나서 그런부분이 크다…^^ 약 천년가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 요새에 경의를 표하는 마음만 간직하기로 했다

 

 

 

덤불이 자라있는 돌들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착하게 나온 사진….ㅋㅋ 중세의 요새와 미니마우스가 부조화스럽긴하다

 

 

로카마조레 앞의 넓은길을 내려오다 오른쪽으로 보면 산루피노 성당쪽으로 가는 조그만 길과 만난다. 아씨시는 이정표들이 무척 잘 되어 있어 적당한 지도만 있으면 길찾기가 무척 쉽다. 중세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씨시의 집들은 호텔과 식당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이다. 화분으로 치장한 벽들과 빨래의 모습이 정겹다 계단이 아닌 길도 있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라 또다시 아픈다리를 잡고 열심히 계단을 내려가야만 했다 -.,-;;

 

 

계단을 내려서면 이런 골목과 마주친다

 

 

 

호텔도 있는데 외벽이 예전돌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무척 고풍스럽다.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씨시에서 며칠 묵으며 조용히 지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하늘이 꾸물꾸물하니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더니 아니나 다를까 성당 근처에 다오니 비가 막 쏟아진다  대부분의 성당이 내부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성당안의 사진이 없는것이 좀 안타깝다

산루피노 성당은 아씨시 최초의 주교인 산루피노의 유체가 모셔져 있는 성당으로 전형적인 로마네스크양식의 성당이다. 앞에서 보면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리 작은 성당은 아닌듯. 지하의 산루피노 성인의 무덤과 성물박물관을 함께 보는데 입장료를 받는다

산루피노성당은 산프란체스코 성당의 정 반대지역에 있기때문에 산프란체스코 성당으로 가려면 도시를 쭉 가로질러가야한다.

 

 

 

산루피노 성당 전경 중세모습의 거리에 있는 자동차와 스쿠터가 안어울려보인다만은 이동네 사람들도 살아야하니….쩝…..

산루피노성당을 나와 거리 구경을 하며 산타끼아라(세인트 클라라)성당쪽으로 이동.

 

 

산타끼아라(세인트 클라라)는 산프란치스꼬를 영적으로 사랑하여 그를 뒷바라지하고 삶을 봉헌한 성녀이다. 자매가 함께  종교에 귀의했다고 들은 듯 ^^;; 그녀의 유체가 묻쳐있는 곳이 바로 산타끼아라 성당이다. 산루피노에서 산타끼아라까지는 천천히 걸으면 약 15분정도….역시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 찾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씨시에는 이런 모습들이 많이 남아있다. 복원중인 곳도 꽤많고….

 

 

산타끼아라 성당으로 가는길 멀리 보이는 뾰족탑이 산타끼아라의 모습이다.

이렇게 죽 내려가다 보면 길끝에 아씨시의 특산품(대부분이 향료와 향신료, 그리고 파스타면 등이다)을 파는 가게와 1000원샵같은 0.99유로샵이 있고 그옆의 넓은 길에는 식당과 가게들이 쭉 있는데 그쪽으로 가면 Porta Nuova로 통한다 아마 새로운 요새나 문이나 머 그런 뜻인듯. 우리는 산타끼아라로 가는 도중 이쪽 길로 잠시 외도….

 

 

저 끝에 보이는 문이 Porta Nuova다.  아씨시를 찾은 사람들이 대어 놓은 듯한 차들도 죽 보이고 생각보다 길은 꽤 넓은 편이다

 

 

 

Porta Nuova에서 바라본 아씨시 시내.

이 문을 나오면 얕은 담들이 죽 이어져 있고 버스 정류장과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담벼락뒤의 벤치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움브리아 평원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다

 

 

산타끼아라성당의 뒷면도 보인다

에스컬레이터가 올라오는 곳에 귀엽게 생긴 이태리총각 두명이 Against Drug에 동참해달라며 서명을 해달란다. 어쩔까 하다 좋은 일이라는데 냉큼 내려가서 서명을 했다. 어설픈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인사도 하길래 으찌 귀여워 보이는지….그런데 Donation을 하란다. 한명이 40유로를 기부하면 한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나…. 우리는 가난한 직장인이라고 얘기하며 20유로를 기부했더니 무슨 영수증같은걸 준다. 피렌체에서 나온 아이들이다 울신랑왈 이걸 어떻게 믿냐고….그래도 종교적인 도시에 왔으니 착한일 한가지 정도는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믿거나 말거나….난 그 귀여운 총각들이 내 20유로를 절대 자기네의 유흥비에 쓰지 않았으리라 굳게 굳게 믿는다

 

 

다시 길을 거슬러 산타끼아라 앞의 광장에 도착. 분수가 하나 있고 꽤 넓은 공터가 있으니 이게 또 광장이 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린다. 그런데 이런 성당은 2시부터 open이란다.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산타 끼아라성당 앞 광장옆의 이런 길로 들어가서 (사진은 들어온 길에서 광장밖으로 찍은 모습)

 

 

 

이런길로 올라가니 작은 레스토란테가 있다

 

 

 

런치세트 메뉴를 시켰더니 꽤 많은게 나온다 콜라는 1리터짜리 유리병이다 대략 이렇게 먹고 29유로가 나왔는데 이런….50유로를 내고 거스름돈 20유로를 안받아 나왔다. 나중에 로마로 돌아가기 위해 아씨시역에 와서야 기억해내고 얼마나 아까웠는지…..울뻔했다. 거스름을 안받아 갔으면 당연히 불러서 줘야 되는거 아니었을까? 사진찍느라 앞에서 한참 왔다갔다 했는데…..

 

 

정말 많은 꽃으로 장식된 집. 아씨시의 대부분의 집들은 저렇게 꽃화분을 밖으로 걸어놓았다

 

 

 

 

두시가 되자마자 산타끼아라 성당으로…. 성당 내부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무척 엄숙한 느낌의 성당이고 지하에는 성녀의 유체를 모신 무덤이 있다. 무덤으로 내려가면 당시의 수도사복 등을 조그맣게 전시해놓았고 벽에는 산타끼아라의 일생을 그린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성녀의 유체는 유리벽 뒤에 꽃과 함께 모셔져 있었다.

산타끼아라를 나와서 산프란치스꼬 성당까지 도시를 가로질러 걸어갔다 가면서 보는 거리의 모습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다

 

 

 

일단의 자전거 군단. 자세히 보면 연세가 꽤 많으신 분들이다. 손을 흔들고 박수를 쳤더니 윙크를 날리며 가신다….

 

 

 

스쳐지나간 산타마리아 마조레성당의 외벽

 

 

Chiesa Nuovo의 내부 New Church라는 뜻인데 원래 산프란치스꼬의 부모님의 집이 있던 곳에 세워진 작은 교회다 1600년경에 지은 교회니  New Church란건 안어울린다

 

 

 

이렇게 예쁜 상점과 거리를 열심히 걷다보면

 

 

아씨시의 중심부인 코뮤네광장과 만나게 된다

저기 보이는 기둥은 일세기경 로마시대의 미네르바 신전의 기둥인데 뒤쪽으로는 성당이 서있다

 

 

조그만 문을 통해 성당으로 들어서면 작지만 매우 화려한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미네르바 신전의 기둥 세월이 느껴진다

 

 

코뮤네 광장에서 산프란치스꼬성당까지 가는 길이 아마 아씨시의 가장 번화가인듯. 많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사람 또한 아씨시에서 제일 많은 것 같다 유기농 비누, 소품들, 먹거리등을 파는 많은 가게와 복원중인 성당과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가면을 파는 가게. 예전에 베니스에 갔을때도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먼길을 다녀야 하느라 못사온게 아쉬웠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게문을 닫았다

 

 

드디어 나타난 산프란치스꼬 성당 Upper church와 Lower Church로 이루어져 있는데 뒤에 보이는건 Upper church다

 

 

성당앞의 조각

 

 

성당에서 바라본 아씨시 외곽 전경

 

 

성당에서 바라본 아씨시와 로카마조레

여기도 성당안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있다. Upper Church에 들어서면 산프란치스꼬의 일대기가 양쪽벽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오디오 가이드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2유로인가 하더라

산프란치스꼬는 아씨시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상인의 길을 걷다가 군인이 되었지만 포로로 사로잡히기도 한다. 아씨시의 평원에서 신의 뜻을 알고 종교에 귀의하여 청빈과 순결을 주요 사명으로 하는 수도생활을 하게 된다 평화의 성인인 그는 이슬람의 술탄을 만나 개종할 것을 건의 하기도 했다고. 어린이와 평화의 수도성인이기도 한 그의 상징에는 항상 비둘기가 함께한다. 머 대충 이런 내용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Lower Church의 지하에는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데 성인이 입었던 낡은 -몇군데나 기워져있는 -수도복등이 함께 있고 매우 경건한 분위기에서 수녀님들이나 신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 사실 난 다리가 아파서 안내려갔다 내려갔다온 신랑 말이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의 한쪽에는 많은 곳에서 성인의 교회에 봉헌한 봉헌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산피에트로나 로마시내의 화려한 교회들에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장중한 중세시대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성당인데 성당안의 금칠들을 보며 과연 성인이 이런것을 원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산프란치스꼬 성당의 전경 두층으로 이루어진걸 볼 수 있다

대략적으로 아씨시를 관통하며 다 본듯 로마로 돌아가는 기차가 6시20분경이지만 내려가다가 아씨시 역근처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라 안젤리성당을 들러보기 위해 3시20분 버스를 타려고 산프란체스코성당을 뒤로하고 걸어 내려오는길….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사람은 거의 없고 해만 쨍쨍이다

 

성당앞 광장을 내려오면 또다시 좁은 아씨시의 골목과 마주친다

 

 

아씨시의 성문을 벗어나 내려오는 길 이렇게 아씨시와 이별을 하려니 너무 아쉽다

 

 

버스정류장 앞 풍경 지금 아씨시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 저 사람들은 여기서 하루를 묵어갈래나 보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주일정도 느껴보고싶은 곳이 아씨시이다. 아씨시의 일몰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하는데 기차시간이 애매해 일몰은 보지 못하고 떠날듯 하다

버스를 10분쯤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을 듯해서 한시간 뒤의 버스를 타기로 다시 결정하고 아씨시 시내로 들어섰다. 제일 아래쪽에 있는 Abbazia S. Pietro(수도원이라는 뜻인듯)로 들어갔다

 

버스정류장을 향해 내려오는 길 오른쪽에 차들이 모여있는 곳은 주차장이고 그 앞에 버스가 선다

이 성당은 정말 소박하다. 그 흔한 금박 하나조차도 없고 단지 몇개의 프레스코화와 저 장미창이 전부인듯. 일부 복원된 듯한 모습이고, 오히려 그래서 더 엄숙한 느낌의 성당이다 저 성당의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면 작은 전시실이 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피카소 전시회를 하고 있더만

좀더 시내를 돌아볼까 했지만 이젠 다리도 너무 아프고 햇살도 따갑고….그냥 성당앞의 작은 광장(잔디밭이라고 해야하나?)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또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어노는 아이….니가 무슨 걱정이 있겠니?

 

 

돌담옆을 내려보면 움브리아 평원이 보이고, 저 벤치아래의 돌은 과연 얼마나 오래된것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꼭 천년의 시간을 보냈을것만 같은 장식. 중세시대 영화나 소설-하다못해 판타지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용장식이다

 

 

 

4시20분경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내려왔더니 아까는 없던 사람들이 와글와글이다 다들 우리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나보다. 도착한 버스를 타고 아씨시 역 바로 직전에 내려서 15분정도 걸어들어가면 산타마리아 델라 안젤리 교회가 있다

이 성당은 아씨시에서 본중에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것인듯. 매우 크고 웅장하며 주위에는 작은 현대적인 town이 둘러싸고 있다 말그대로 아씨시 성밖의 현대적인 town에 지어진 현대적인 교회인셈(그래도 1500년대에 지어진거다) 교회안에는 Porziuncola라는 오래되고 작은 교회가 하나 더 있는데 여기가 산프란치스꼬 수도회의 모태가 되는곳이라고(머라고 영어로 적어놨는데 잘 모르겠더라) 마침 일요일이라 미사가 한창이고 Porziuncola안에는 산프란치스꼬의 무덤에서 처럼 수녀님들과 신자들이 앉아 끊임없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교회안은 정말 화려하다….

대부분의 로마시내 성당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아씨시의 교회들은 사진을 못찍게 하니 성당내부를 보여줄 수 없어 너무나 안타깝다.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보면 이런 모습의 중세도시들이 많이 보인다. 페스트나 질병등을 피하고 적들의 방어를 피해 만들어진 중세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통은 수도원과 요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다.

다시 역으로 돌아오니 약 6시정도다… 기념품샵에서 아씨시에 관련된 책도 하나 사고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다 Eurostar로 로마에 돌아오니 약 8시경…

밥을 먹으러 가자니 너무 지쳐서 귀찮고 결국 역 지하 슈퍼에서 빵이며 닭이며 샐러드 등 몇가지를 사와서 방에서 먹었다. – 맛은 별로였다 – 사온 청포도는 정말 맛있더만. 이탈리아도 지중해성 기후에 햇살이 좋아 과일이 참 맛있는 것 같다.

내일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므로 좀만 쉬었다가 트레비와 스페인계단의 야경을 보러가자고 철썩같이 약속을 한 와이프는 그대로 꿈나라로 직행해버렸다…ㅠ.ㅠ

자는 와이프를 혼자 놔두고 난 혼자 택시타고 나가서 트레비분수를 보고 쭉 걸어서 돌아왔다 (와이프는 대학생때 둘러왔다는데 난 못봤기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못보긴 좀 아쉬워서리..)

혼자가서 찍어온 야경사진이다

 

로마 야경의 명소인 트레비에는 밤에도 사람이 무척많다…물론 소매치기도 무지 많을껄. 정말 밤의 로마거리는 주머니조심이 필수에 또 필수다

 

 

밤의 트레비…난 처음 로마에 왔을때 밤의 트레비를 보고 숨이 막혀 돌아가시는 줄 알았었다 트레비는 밤이면 밤대로 낮이면 낮대로 그 특유의 멋스러움을 가진다 나는 낮의 트레비가 더 좋더만….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기념관. 아마도 삼각대의 힘을 빌린 사진이 아닐까 싶다 . 긴 노출덕에 움직이는 자동차의 불빛이 마치 빛이 달려가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생각했던것 같은 도시를 질주하는 차량 불빛의 괘적과 함께 로마의 웅장한 건물을 함께 담고 싶었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진 못했다.

 

로마여행기 3/5 – 로마시내투어

오늘은 로마시내투어를 하는날…..포로 로마노에서 카피톨 언덕쪽으로 올라오면 한눈에 전경이 보인다.많은 배경인물들에 가리긴 했지만…쩝….

한국에서부터 무진장 고민했던 투어다. 시내는 책들고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는게 더 재밌다 라는 생각이 더 강했지만 아무래도 로마에 머무는 날이 짧다보니 체계적으로 한바퀴 도는게 낫겠다 싶어 선택한 투어지만 결과적으로  the best!!! 가이드의 설명도 너무 재밌었고, 개인별로 지급된 수신기덕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려고 우~ 모여있지 않아도 되었다는게 정말 좋았던 듯.  그리고 40명가까이 되는 사람을 데리고도 굉장히 여유있게 시간을 갖고 가면서  제대로 다 볼 수 있게 일정을 끌어나간 가이드의 역량이 뛰어났던듯하다.  이 자리를 빌어 자전거 나라의 서상명 가이드님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시하는 바이다….^^

8시50분 떼르미니 24번 표지판앞에서 집합예정

가니까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다. 처음 마음은 이런~ 남부투어의 재탕이 아닐까하는 실망…..

8시 50분 웬 노란머리 가이드아저씨 등장. 첨엔 깜딱 놀랬다. ㅋㅋ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졌거던

근대 로마시내에서의 주의점과 기타 등등을 얘기하는데 완전 맘에 든다. 오늘의 투어가 기대되기 시작…..

각자 수신기를 지급받고, 일인당 로마시내 교통권 일일패스(4유로)를 하나씩 들고 떼르미니 앞 500인광장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올랐다. 사람이 많긴 한가보다 우리일행만으로도  두개로 연결된 긴 버스였음에도이미 버스안의 좌석은 꽉찼다

약 네코스정도를 가서 내린 곳은 베네치아 광장.

 

버스를 내려 이런 골목을 지나면….

 

 

짠 하고 이런 웨딩케ㅤㅇㅣㅋ같은 건물이 서있는 베네치아광장이 나온다.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의 기념관이다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는 최초로 이태리를 통일한(근대) 왕이다. 원래 이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포로로마노 유적이 있었는데 다 깔아뭉개고 지은 건물이라고한다 뒤쪽에는 바로 포로로마노 유적지가 남아있다 게다가 로마의 건국의 상징이며 성스러운 언덕인 카피톨리노 언덕의 경관을 해치는데다 모양도 웨딩케ㅤㅇㅣㅋ이나 타자기 같아서 로마사람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는다고…더불어 여러번의 재하청끝에 부실공사와 불량자재를 사용해서 지은지 200년도 안되는 건물의 여기저기 손볼데가 무지 많다고 한다.

이유야 어쨌던 많은 관광객들이 좋아라하고 야경또한 멋지더만….게다가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무지 멋지다….

베네치아광장은 로마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왕복8차선의 넓은 도로를 자랑하는데 이 도로는 무쏠리니아저씨가 많은 유적들(포로로마노)을 다 덮어버리고 뚫은 길이라고….현재는 지하철 공사중이다

 

나름 돈 들인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보수중인 오벨리스크다 층층이 돌에다 무슨 원정기를 새겨놓았는데 꼭대기에 있는건 베드로 성인이다

무쏠리니 총통궁. 가운데 깃대가 있는 발코니에서 무쏠리니가 이탈리아의 2차대전 참전을 선포했던 곳이라고…..

 

또다시 버스를 타고 진실의 입으로 향했다

진실의 입은 원래 2400년전 로마시대의 하수구 뚜껑인데 아래에 보이는 곳에 원래 있던 것을 길건너의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으로 옮겨놓았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보면 그레고리팩이 오드리헵번에게 장난을 치던 그 똥그래미조각이다.

 

앞에 보이는 팔각정같이 생긴 곳에 원래 진실의 입이 있었다고…뒤에 보이는 보수중인 건물은 기원전인가 기원후인가 2세기 경의 건물이라고 한다

 

 

현재 진실의 입이 있는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성당 어렴풋이 철망뒤로 진실의 입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서 있다

 

다들 대충 이런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더만…우리는 패스하고 성당안을 구경하기로 했다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은 로마시대 성당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고 있다고…실제로 봐도 무척 예쁜 성당이었다.

 

 

바닥의 모자이크돌도 너무 예쁘고 오래된 교회의 느낌이 무척 많이 나면서도 경건한 느낌의 성당이다

 

성당을 지나 5분쯤 걸어서 대전차경기장으로 향했다. 옛날 벤허 영화에 보면 나오는 그 길쭉한 경기장이다 일명 막시무스 대전차 경기장. 지금은 단지 넓은 잔디밭에 쓰레기가 던져저 있고 로마사람들의 개산책이나 조깅장소로 사용되고 있지만 눈을 감고 상상해보면 예전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바로 옆에는 로마의 황제, 귀족의 거주지였던 팔라티노유적이 남아 있다. 원래의 로마는 테베레강유역의 습지지역이었기 때문에 건국당시에는 팔라티노언덕만이 로마였다고….그러다가 인구가 늘고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기에 너무 좁아져서 공공시설들을 아래로 내려 옮긴게 포로 로마노라고한다. 콜로세움과 묶어서 10유로에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투어상에서는 패스… 월요일에 와서 보자고 얘기하고는….결국 들어가서 보진 못하고 겉에서 사진만 찰칵.

대전차 경기장과 팔라티노언덕. 오른쪽 끝의 일부만 원래모습이 약간 드러나 있고 지금의 모습은 3~4미터의 흙으로 묻쳐있는 모습이란다 삽들고 그만큼만 파면 원래 대전차경기장의 스탠드 등의 모습이 나온다고. 현재 복원계획은 잡혀 있단다. 현재 있는 유적들을 복원하기에도 이태리가 돈이 부족한가보다

 

 

전면에 보이는게 당시 황제의 궁이었다고한다 전차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전용통로가 있었다고…겉에서 보기에도 규모가 굉장히 크다. 그 넓은 전차경기장의 끝과 끝만큼 이어져있다

 

대전차 경기장을 끼고 쭉 걸어서 나오면 지하철 Circo Massimo역이다 여기서 지하철로 한코스가면 Colosseo역이고 내리면 바로 콜로세움이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지하철 Colosseo역을 나오면 이렇게 거대한 콜로세움의 외벽과 맞닥뜨린다

콜로세움은 지어진지 약 2000년가까이 되는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이다. 4층의 건물로 수십개의 아치를 통해 한꺼번에 사람들이 입장하게 되어 있어 불과10분이면 5만명이 넘는 사람이 입장가능했다고…. 로마시민은 모두 공짜로 입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표검사가 필요없었다는 얘기다….ㅋㅋ

콜로세움의 모습은 영화 글레디에이터나 쿼바디스를 보면 상상이 가능하다. 지금은 들어가보면(물론 난 10년전에 들어가봤다) 깔려있던 바닥 천정이 다 무너져 지하 대기실이며 동물우리등의 돌구조가 나와있기 때문에 예전 모습을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 콜로세움의 돌들 대부분이 르네상스시대의 건물을 짓거나 산피에트로대성당을 짓는데 쓰였기 때문에 실제 예전의 모습은 반도 남아 있지 않은데 이후에 수많은 기독교인의 순교의 현장으로 기독교 성지로 지정되어 복원되었다고 한다. 그 표시로 콜로세움 한가운데에 십자가가 서있다.  쿼바디스에 보면 베드로성인이 콜로세움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는 장면이 있다.

 

피아자 델 콜로세오를 건너 맞은편에 있는 네로황제의 궁전터에서 보면 콜로세움의 전경이 무척 잘 보인다

 

 

이렇게…. 뒤쪽을 보면 거의 반밖에 남아 있질 않다. 귀퉁이에 보이는 약간의 폐허 흔적들은 옛날 검투사 학교의 유적이라고 이또한 복원의 손길을 기둘리고 있다

 

공원에 앉아 십여분간 예전 로마의 역사에 대해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을 들었다. 가이드를 할래도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구나 느끼게 해준 시간…. 여러가지 책이나 영화들을 인용해서 로마의 역사를 정말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신다

 

 

다시 길을 건너 콜로세움 옆을 지나 바로옆의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앞으로 걸어갔다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근처의 수많은 관광객들 콜로세움도 들어가려면 약 30~40분정도 줄을 서야한다….

 

 

파리 개선문의 모델이된 콘스탄티누스대제의 개선문. 약 1700년정도가 된 조형물이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침공했을때 보고 우리도 저런걸 세우자 라고 해서 만든게 파리 샹젤리제의 개선문이라고…. 앞에 서있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1700년이나 되었지만 부조들이 선명하다….바로 복원한 부조들이다. 자세히 보면 아래쪽과 돌색깔이 다르다

 

 

포로 로마노와 카피톨언덕으로 향하는 길 정면에 티투스의 개선문이 보인다

 

 

티투스의 개선문 약 1900여년 전의 건축물로 로마에 있는 세개의 개선문 중 가장 오래 된 개선문이며, 로마가 유대인과의 전쟁에서 이겨 예루살렘을 약탈하고 돌아오는 부조가 새겨져 있는데 여기에 보면 성배를 가져오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침략지역의 사람들이 반항하지 않고 세금만 잘내면 너그러이 자치권을 인정해주는 로마인이지만 반란을 일으켰을때는 가차없이 모든걸 파괴시키고 땅에는 소금을 뿌려 다시는 재활하지 못하게 하는 독한 부분 또한 있는것이 로마이다. 이때 예루살렘을 모두 파괴하고 본보기로 남겨놓은것이 오늘날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이다. 또한 이 전쟁에서 짐으로써 유대인들은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 여기저기 방랑을 하게 되니 이래저래 티투스의 개선문이 유대인들에게는 치욕의 역사를 가르키고 있는 듯.

 

 

포로 로마노 최대의 건물인 콘스탄티누스의 바실리카. 저 거대한 동그라미천정을 지지하는 기둥하나 없이 세웠다니 고대 로마인들의 건축기술이 대단 해던 듯 벽에 있는 동근 구멍들이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포로로마노가 묻쳐있었던 유적임을 알려주는 증거. 원래 계단의 끝이 바닥과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예전에는 보이는 성당의 문까지가 흙으로 덮혀 있었다고 르네상스시대에 지은 저 성당은 원래 있던 기둥을 이용하여 만든것인데 포로 로마노가 발굴되면서 성당의 입구가 공중으로 붕 떠버리는 모양이 되었다고한다

 

 

 

이게 바로 2000년전 시저가 밟고 옥타비아누스가 밟고 안토니우스가 밟았던 그 시대의 바닥에 깔렸던 돌이다. 2000년의 세월을 격해서 내가 그 길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흥분된다.

 

 

 

시저의 화장터. 옛 로마의 장례풍습은 화장을 하여 그 뼛가루를 모아 따로 무덤을 쓰는것인데 시저를 화장한 후 갑자기 비가 내려 뼛가루를 수습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를 시저의 무덤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들어가보면 아직도 꽃을 갖다 놓으며 시저를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세베루스의 개선문 포로 로마노에서 가장먼저 발굴된 것이라고….약 1800년정도 된 조형물로 폭군으로 유명한 카라칼라와 그 아버지, 동생을 기념하는 조각이 있었는데 카라칼라가 동생을 죽이고 그 이름을 빼버렸다고….

 

 

실제로 포로 로마노는 그늘 하나 없이 흙이 폴폴 날리는 폐허다. 고대의 로마모습을 상상하며 이것저것 보지 않으면 정말 남는게 하나도 없을 수 있는 곳인데 다행히 좋은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옛 로마의 정취에 빠져들 수 있었다

 

 

시저가 브루투스가 옥타비아누스가 올라가서 연설을 했던 원로원 앞의 단이다.새겨져있던 라틴어가 뭐라고 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이런…..

저 라틴어가 세겨진 곳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에서의 그 길들의 중심이라고 한다.  실제 이태리 곳곳을 보면 로마시대에 만들어논 길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길 양편에는 가로수가 길게 늘어서 있어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다시 카피톨 언덕으로 해서 계단을 내려오면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 기념관 옆으로 내려와진다 이미 두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이다 약 한시간반의 자유시간 및 점심시간이 주어졌다 일부는 슈퍼마켓으로 일부는 가이드아저씨와 부페로 식사를 가고 나와 신랑은 코르소거리쪽으로 걸어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기념관이 길건너 한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난다.

대충 앉은자리에서 이런 풍경이 보인다

 

 


파니니와 버섯피자. 그리고 생오렌지쥬스로 점심을 먹었다 로마는 오렌지 쥬스를 시키면 꼭 설탕과 함께 준다….

밥을 먹고 젤라또를 하나씩 들고는 집합장소로 다시 모였다 이젠 버스를 타고 카타콤베로 간다….

 

점심을 먹고 다시 비토리아 엠마누엘2세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산조반니성당앞에서 내렸다 여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아피아가도를 달려 카타콤베로 간다

 

산조반니교회 맞은편의 산타스칼라. 예수님이 빌라도의 집에서 사형을 선고 받을때 올라갔던 계단을 옮겨놓았단다. 오로지 무릎으로만 올라갈 수 있다는데 지금도 많은 교인들이 기도를 하며 무릎으로 올라가고 있단다.입구의 금칠이 범상치 않다…. 뒷모습 찬조출연하신 가이드 서상명님. 어떤가 뒷모습에서도 강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ㅎㅎ

이렇게 무단횡단을 해서 파란색218번버스를 타고 로마교외에 있는 카타콤베로 향했다

로마시대에는 무덤을 시내가 아닌 교외에 썼고 또한 무덤을 신성한 지역으로 생각했기때문에 로마군사들도 무덤을 뒤지지는 않았단다 그래서 수많은 초기 기독교인들의 비밀 교회가 있던 곳이 바로 카타콤베이고 굉장히 여러군데의 카타콤베가 있는데 우리가 가는 곳은 그중하나인 산칼리스토 카타콤베이다.

카타콤베로 가는길에 로마의 성곽을 빠져나와 “세계의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그 시작인 아피아가도로 버스를 달렸다(물론 내 버스는 아니다) 가는길에 왼쪽에 조그만 성당이 보이는데 여기가 베드로가 로마를 탈출하다 다시 로마로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만나 “쿼바디스 도미네”라고 물어본 그 자리란다. 교회안에는 이 당시 예수님이 남겼다는 발자국이 있다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이때 예수님을 만나 또다시 깨달음을 얻은 베드로는 로마로 돌아가서 콜로세움에서 순교하고 산피에트로자리에 묻쳤다. 이렇게 모든게 연결이 되는군….. 어찌 보면 예수님은 굉장히 잔인한 분인듯하다

산조반니 교회의 정면 교황청 자치령중 하나로 바로 옆의 궁전은 아비뇽유수이전까지 교황청으로 사용되었다. 이 곳에서 무쏠리니 아저씨의 앞으로의 파렴치함을 눈감아줄 대가로 바티칸의 정치적독립을 약속받는 조약도 체결되었다고….쩝

 

버스를 내려 저 입구를 들어가면

 

 

이런길이 나타나고 쭉 들어가면 카타콤베의 입구가 나온다

산칼리스토는 지하5층까지 있는 굉장히 큰 카타콤베로 일부만 개방되어 있고 반드시 가이드가 동행해야만한단다. 잘못 들어가서 길을 잃어 평생 못나올수도 있다는데 들어가보니 그말이 실감이 나더만….머 일본인 신혼부부가 들어갔다가 일행에서 떨어져서 몇일인가 몇달인가 뒤에 아사상태로 발견되었다는게 꼭 거짓말만은 아닌듯한….

 

카타콤베로 들어가기전 열심히 설명중이신 가이드님….앞모습도 포스가 느껴지지?ㅋㅋ

카타콤베안은 촬영금지라 내부 사진은 없다. 설명중이신건 기독교의 상징인 물고기와 벽화등…

카타콤베는 지하라 그런지 무지 서늘한 느낌이었다 바깥의 쨍쨍한 날씨는 상상도 안갈정도

벽감을 파서 시체를 넣고 입구를 회반죽으로 막았던 형태의 무덤들이 쭉 이어져있다. 가족묘도 있고 조그만 예배당도 있다. 벽화들이 보존되어 있고 당시 숨어살던 기독교인들이 쓰던물품들도 있으니 잘 살펴보길…. 16명의 교황도 묻쳐있었으나 지금은 다 산피에트로로 이장되었다고…

사실 난 기분이 별로였던 듯 숨쉬고 있는 공기에 떠있는 먼지가 2000년전 시체가 산화한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누구도 썩 기분이 좋진 않을 듯하다….

 

카타콤베옆의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길. 높은 나무가 예전 GOD의 “길”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다

카타콤베를 나와 근처의 샵에서 아이스카페오레도 마시고 가이드아저씨의 선물인 엽서도 한장씩 받고 로마근교의 주거지역을 15분쯤 걸어서 판테온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버스를 타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길에 카라칼라의 대욕장도 지나고 그 옆으로 나오니 바로 베네치아 광장이다… 다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버스에서 내려 판테온으로 가는길

 

로마의 판테온. 파리의 것보다 작지만 역사는 무시하지 못한다 우리가 미술시간에 흔히 본 아그리파아저씨가 지은것이란다 거의 2000년쯤 된 건물이란거지. 원래는 만신전이었는데 지금은 성당겸 납골당으로 쓰이고 있고 벽에 뚫려있는 구멍에 박혀있던 청동으로 산피에트로의 발키노를 만들었단다. 자세히보면 삼각형쪽에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여기에 다 청동으로된 지지대가 있었다고

 

 

 

오직 이런 벽만으로 기둥하나 없이 건물이 지탱되고 있고 위에 뚫린 구멍으로 모든 채광과 통기가 되고 있는데 비가 와도 이 구멍으로 비가 안샌단다 대류현상을 이용한거라고…또한 물이 떨어져도 바닥에 미세하게 뚫린 배수구로 빗물이 모두 빠져나가게 설계된 완벽한 설계란다 대단해요~

 

 

원래는 로마의 신들이 모셔져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카톨릭 조각들이 채워져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근대 초대국왕과 이대국왕의 무덤도 여기에 있다

 

 

라파엘로의 무덤이다.”천사와 악마”를 보면 랭던교수가 처음 흙의 비밀을 풀때 잘못 찾아온 곳이 여기다.

 

 

기둥에서 그 역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판테온에서 다시 나보나 광장으로 이동. 여기에서 투어가 갈라졌다 여기를 마지막으로해서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갈팀과 곧장 떼르미니로 가는팀, 계속해서 스페인광장과 트레비 분수로 갔다가 야경투어까지 하는 팀. 우리는 첫번째에 속해서 나보나까지 함께 이동하는걸로 투어를 마무리하기로했다. 스페인광장과 트레비분수는 마지막날에 둘러보기로 했고 대강의 야경은 전날 110번버스로 돌아보면서 봤기 때문에 느긋하게 밥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나보나광장. 원래는 로마시대의 경기장이었는데 광장으로 조성되어 세개의 분수가 자리잡고 있고 가운데 분수는 “천사와 악마”에서 물을 상징하는 살해장소로 나온다.

 

 

차가 다니지 못하는 곳이므로 많은 노천 레스토랑과 그만큼 많은 관광객, 소매치기들이 있는곳이다 몽마르뜨처럼 팔에 색실을 매어주는 나쁜 아저씨들과 거리의 예술가들도 있는 곳이다.

가이드아저씨에게 멋진 레스토랑을 소개받아 나보나 광장의 브라질대사관 뒤쪽길로 들어섰다 일정만 맞았다면 너무 고마운 아저씨에게 밥을 한끼 대접하고 싶었는데 기다리는 일행들이 있는지라 아쉽게 인사를 하고 시내투어를 마쳤다

그러나!!!! 분명 설명을 듣고 레스토랑을 향했는데 암만 걸어도 식당이 안보인다….거의 15분이상을 걸어들어가니…..산틴젤로 성이 나온다…. 이런

 

 

산틴젤로가 보이는 순간 얼마나 당황되던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뻔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 한장 찍고….얼굴이 완전 지쳐보인다

그냥 산틴젤로 근처에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다시 소개받은 레스토랑을 찾기로 하고 왔던 길을 다시 부지런히 걸었다…어라 아까 출발점에서 오분도 안되는 거리에 레스토랑이 버젓이 있는게 아닌가? 이런이런 갈때는 둘다 봉사였던건가? 가이드아저씨의 모던한 레스토랑이란 말에 지나가며 흘낏봤지만 들었던 이름이랑 틀려서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앉아서 보니 레스토랑 이름이 보인다

 

 

 

로마에서 보기 힘든 굉장히 모던한 느낌의 레스토랑이다 내외부가 굉장히 깨끗이 복원되어 있다 주인이 돈이 많나보다 오밀조밀 테이블이 붙어 있는 다른집들과 달리 무척 넓은 테이블배치가 인상적이다

 

 

로마에 와서 먹은 중에 가장 만족한 식사다. 마지막 카푸치노한잔까지….정말 끝까지 가이드아저씨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이런 소품 하나하나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저 누런봉지 안에는 초가 타고 있어서 밤이되니 은은한 불빛이 무척 예뻤다

 

 

완전히 어두워진 다음. 지나가는 사람이 유령처럼 보인다….ㅎㅎ

밥을 먹고 다시 나보나광장으로 나와 둘러보려하였으나 이런 우리는 바보임에 틀림없다…길을 잃었다. 가이드 아저씨가 알려준 버스정류장도 안보인다….결국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물어보고서야 떼르미니로 돌아오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잠시 쉬고 트레비의 야경이라도 택시타고 보러가자는 둥 얘기를 하다 스르르 잠들어버림.

이렇게 로마의 네번째 밤이 지나고 내일 아씨시에 갔다오면 모레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

그래도 늦은 8시비행기라 거의 온전히 하루를 더 있을 수 있다는 데 위안을 삼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