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 Camping to batemans bay #2

캠핑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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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하거나 시외곽에 살게 된다면 위 사진같은 구성으로 캠핑장비를 맞추게 될지도. 지나가다가 강하면서도 심플한 구성을 캠핑사이트라 한장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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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는 Depot Beach 진입로. 이제 자주와서 친근한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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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ot Beach의 특징이라면 넓게 펼쳐진 돌바닥? 작년인가 이곳에서 떼캠핑하면서 문어, 성게, 전복, 랍스터를 이곳에서 수확해서 정말 작먹었던 기억이. 근데 내눈엔 전혀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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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한적한 바닷가를 거닐며 여러 먹기리도 수확하기도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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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속인양 한적한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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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깊은 관계로 1.5 ~ 2 미터에 달하는 구아나라는 도마뱀이 매일 방문한다. 가끔 먹을걸 찾으로 텐트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텐트 잘 닫고 다니라고 옆 텐트 아주머니가 알려준다. 생긴것과 달리 사람을 공격하거나 하는 위험한 류는 아니라서 그닥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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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웨이에서 캠핑장으로 쑥~ 들어오는 지방도로. 아열대스런 숲의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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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호주의 전통음식인 숯불바베큐. 숯불이 약해서 고기가 익다가 말다가. 담부컨 숯을 아끼지 말고 듬북 넣어야지.

 

Easter Camping to batemans bay #1

 

 

호주에서 두번째로 긴 연휴를 맞아 여름이 가기전 우리가 즐겨찾는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Batemans Bay 지역으로 캠핑을 갔다왔다. 꽤나 이곳으로 자주 캠핑을 가는 편인데 시드니 근교에서는 이만한 곳이 드문 듯 하다.

전기도 제공되고 숲이 깊어 아늑하고 불도 피울 수 있는 몇안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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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시간쯤 내려오다보면 울릉공 근처에서 종종 쉬어가는 전망대. 오늘은 나이가 좀 있으신 중국(인으로 보이는) 부부가 점심을 먹고 있다. 캠핑시작 하는 날씨로서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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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장만한 캠핑키친. 예전보다 확실하게 좋아진것은 설치와 정리가 편해졌다는 점. 이전것은 알디제품으로 알미늄 봉을 캠버스천에 끼워서 연결해야 하는 것으로 꽤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했었는데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접어서 보관하고 별쳐서 설치하면 되는 것이라 엄청 편리하다. 가로로 2단짜리와 3단짜리를 고민하다가 결국 큰게 좋다는 생각에 3단짜리를 선택했는데 잘한듯.

단점이라면 프레임이 알미늄이 아닌 철로 되어있어서 엄청 무겁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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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상을 떠나서 다 잊고 멍떼리는 게 캠핑의 즐거움 중 하나. 깊은 숲속에 있는 느낌이 드는 Depot Beach 캠핑장. 사이트 배정에 따라서 다르기는 한데 이번에 처럼 숲쪽에 배정을 받으면 정말 아늑하다.

저 숲 넘어에서 1미터가 넘는 도마뱀이 텐트로 출몰한다는 점은 조금 신경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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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주식으로 타프를 숲안쪽으로 보도록 치고 입구쪽으로 차와 텐트로 막아서 안뜰을 아늑하게 확보하는 구조로 셋업.

 

 

호주 자동차 여행 – 시드니에서 멜번까지 1

호주온지 2년이 다됐는데, 아직 호주 일주는 커녕 두어개 대도시 날라갔다 온것 말고는 호주도 뉴질랜드도 전혀 둘러보지 못한것 때문에 이번 방학때는 고민이 많았는데, 호주 내부 여행비용이 해외여행보다 더 비싼 무시무시한 물가때문에 자동차를 타고 캥핑을 하며 다니는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작은 이렇게 된거지만 호주는 자동차 여행의 천국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그말은 ‘맞는 말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텐트가 없었기 때문에 텐트부터 구입해야했고, 대학생 때 MT와 군대에서 혹한기 훈련의 일환으로 땅파고 들어가 잤던 적 이후로는 야외에서 자본적이 없어서 관련된 경험/준비/장비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준비를 하면서 느낀거지만 호주엔 Outdoor 활동이 무척 발달해서 다양한 샵들이 있고 장비들도 매우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 시작이라 4인용 Family Tent를 구입하고 원래 가지고 있던 에어메트와 담요를 챙기고, 그외에는 대충 가지고 있는 부엌용품들을 들고갔다. 추가로 구입한 것이라면 40L 아이스박스를 버닝스웨어하우스 구입한 정도.

여행 준비를 위해서 국내외 사이트를 많이 참조했는데 의외로 한글로 호주 자동차 여행기를 많이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 여행 전기간을 통해서 동양인을 거의 만나지 못한점이 이 점을 확인해 주는것 같다. 따라서 주로 여행정보는 구글링을 통해서 호주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여행정보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호주는 특히 해안도로가 잘 발달해 있고, 그 도로를 따라 비치들과 볼거리가 많고, 캐러밴파크등 숙박을 위한 곳도 많아 자동차로 여행하기 좋다. 특히, 자동차 여행을 위한 추천코스가 이미 많이 제공되어 있어 그 코스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약간씩 수정해서 적용하면 방대한 시간투자 없이도 쉽게 여행계획이 가능했다. 그래서 도움이 될만한 여행관련자료 PDF를 몇개 iPad에 넣고 그냥 출발하면서 다음날 2~3일간의 일정과 숙소를 순차적으로 예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초 목표는 약 2주간 시드니에서 멜번을 거쳐 아들레이드까지 갔다가 아웃백을 살짝 통과해서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사실 그냥 달리는것 자체가 목적이 아닌이상 2주동안에 이 코스를 주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중간중간 유명한곳에서는 둘러보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예상못한 문제들(산불, 홍수)을 만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날 목표는 Batemans Bay 까지 278.7km 예상시간은 4시간 6분. 하이웨이라고는 하지만 이 해안도로는 한국처럼 100~120km까지 달릴수 없고 보통 90km정도가 최고속도인데 많이 알려진대로 호주의 과속벌금은 보통 20만원이 넘기 때문에 항상 정속주행할 수 밖에 없다. 한국처럼 과속카메라 정보를 GPS에 넣고 130~140달릴 수가 없다. 따라서 목표거리에 따른 예상속도가 나오면 거의 그만큼 걸린다고 봐야한다. 게다가 시드니에서 외곽으로 빠질수록 차들이 한산해지고 특히 NSW주를 벗어나면 거의 대평원처럼 길들이 쭉쭉 평탄하게 뻣어있어 크루즈 기능 넣고 달리면 엑셀에서 발을 떼도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안방 소파에 앉아서 XBOX360으로 고속도로 달리는 시뮬레이션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인지 몇시간을 달려도 그닥 피로하지 않다.

Pacific Highway라고 불리는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쭉 연결되어 멜번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Pacific Drive
하이웨이를 달리다 Lookout 이 나오면 그냥 잠시 세워서 경관을 구경하고 잠시 쉬기도 하면서 여유있게 내려갔다.  계속 해안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호주사람들이라면 익숙할 시원한 바다와 비치의 모습은 앞으로 지겨울 정도로 만나게 된다.
울릉공 시내의 Turkish Delight (http://foursquare.com/venue/5294716) 에서 Pizza로 가벼운 점심을 먹고 향후 일정관 관련해서 아이폰으로 날씨와 지도를 계속확인하면서 남쪽으로 계속 진행.
첫날 숙소는 처음으로 이용해보는 캐러밴 파크 라는 곳으로 BIG4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체인점이다. 캐러밴파크를 Holiday Park이라고도 표현하고 있고 사진에서 처럼 별이 4개 붙은것은 등급이라고 이해하면 쉬울듯. 3개반짜리와 4개짜리가 대부분. 텐트를 마지막으로 설치해본게 대략 20년전이고 새로산 텐트를 또 어떻게 설치해야할지 아는바가 없어 숙소에 4시쯤 도착했다.
텐트가 별건 없지만 5개의 폴을 전부 장착하고 텐트가 모양을 갖추는 데 까지는 거의 1시간이 걸렸다. 그것도 뙤약볕아래서 땀을 뚝뚝 흘리면서,,,,힘들었다. 그리고 텐트 설치에 대한 메뉴얼같은게 없어 둘이서 아이디어를 짜내면서 설치하느라 더욱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 설치된 텐트의 모습은 대략 이런 모습. 처음한거라 텐트가 균형이 안맞아 좀 엉성하다. 그리고 설치가 끝났는데 땅에 밖는 고정막대랑 끈이 10개정도 남는다. 이상하다. 텐트는 다 세워졌는데.  여분인가?  라고 생각했으나 몇일후에 나머지 고정막대랑 끈이 사실 모두 필요한 것이라는걸 몸소 체험하게 된다.
호주와서 가장 먼저 구입한 아웃도어 장비(?)인 저 접는 의자는 Coles에서 10불에 나온걸 얼릉 집어왔다. 테이블은 한국에서 노트북 스탠드로 사용하던것. 시드니 시티에서 4시간 달려온 이곳은 완전히 야생이다. 인터넷은 고사하고 전화도 안터지고 주변에 사람사는 집이건 상점이건 아무것도 없다. 시드니에서 4시간 남쪽으로 내려와서 핸드폰이 안터지다니 이건 좀 충격.
우리 텐트에서 보이는 풍경이 저런식이다. 숲속에서 마치 공룡이라도 나올것 같은.
호주의 캐러밴파크는 캐러밴 밴을 고려해서 그런지 한사람에게 주어지는 공간이 꽤 크다. 사이즈가 아예 나뉘어져 있는 곳도 있지만 보통 가로세로 5미터씩은 되는듯 하다. 따라서 타고잔 자동차는 텐트 바로 옆에 편한대로 파킹하면 된다.  트레일러를 끌고다니거나 차량 천장이 텐트를 설치하는 Roop Top Tent같은 경우에도 바로 파킹하고 판을 펼치기 좋다.
캠핑 사이트에는 그냥 텐트칠 공간만 주는 UnPowered Site와, 전기 콘센트와 수도꼭지가 제공되는 Powered Site 그리고 사진과 같은 화장실+샤워실이 전용으로 하나 제공되는 En Suite Site가 있다. 보통 Powered Site는 30불수준, En Suite 는 40불 수준이다. 추가로 BIG4 Holiday Park의 회원이 되면 모든 비용은 10% DC된다. 일단 이곳에서 우리는 En Suite를 선택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전기 콘센트에서 연장선을 이용해서 텐트까지 전기를 끌어오고 있는데 파워콘센트 옆에 보이는 하얀색 단자 같은것은 안테나 단자다. 안테나 단자?  호주 사람들은 TV를 만이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안테나 단자까지 제공해 주는 것이다. 돌아다니다 보니 많은 캠핑족들이 TV를 가지고 다니더라.
사실 En Suite Site에서 제공되는 화장실과 샤워부스에 대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사진에서 처럼 박스같이 처럼 보이던 화장실 내부는 거의 호텔처럼 깨끗하다. 깜짝 놀랐다.  En Suite의 내부사진 몇장을 더 보시라.
깨끗한 수건도 제공되고
캥핑장의 화장실이란 예전 한국 고속도로 휴게실의 그것과 비슷하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있었다.
샤워부스까지 엄청 깨끗.  사실 우리집보다 더 깨끗한 듯. 이정도면 캠핑여행 간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을듯. 이날도 강렬한 호주 햇살속에 텐트 설치하느라 흠뻑 젖었는데 시원한 샤워하고 텐트에 자리 잡으니 그야말로 천국. 물론 더운물도 콸콸 나온다.
완성된 텐트와 캥핌사이트의 전체 모습.
캥핌장내부에서는 크지 않지만 수영장도 있었고 우리가 도착했을때도 한가족이 물놀이에 열중이었다. 그외에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식당시설과 기본적인 조리기구가 있고 냉장고도 공용으로 하나 있어서 물을 얼려서 내일 아이스박스를 채울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했다, 그외 바베큐 시설은 당연히 있었다.

이곳 캠핑장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잼있었던 일중 하나는 캥거루가 캠핑장을 자기들 집처럼 돌아다닌 다는 것. 동영상에 저놈이 우리에게 다가온 이유는 텐트앞에 놔둔 점심때 산 Pizza 박스때문. 얼른 박스를 텐트 안으로 치우자 박스가 있던 자리에 코를 박고 몇번 킁킁거리더니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몸을돌려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ㅊ메ㅔㅑㅜㅎ

어른이 되어서 그리고 동시에 호주에 와서 첫 캠핑은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