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003 여섯째날

2004년 11월 일본여행 여섯째날. 제법긴 7박 8일간의 사진 여행일지를 보시려면 전체보기(read more)를 클릭해서 이어지는 내용을 확인하세요.

11월6일

유니버셜스튜디오 – 우메다역 한큐32번가

어제 뉴스에서 오전에 비가 온다기에 무척 걱정했는데 아침에 보니 하늘은 흐리지만 다행히 비는 안온단다

8시20분경 호텔을 나서 JR오사카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으로 향했다 역시 호텔의 위치는 짱이다…ㅋㅋ 10분정도 가니 유니버셜 시티역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다 날도 흐려 사람은 별로 없는듯하다

유니버셜시티워크를 걷다보니 어느덧 반가운 유니버셜 지구본… 표는 동경 JR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미리 끊어놓았기에 그냥 입구에 줄섰다 마침 단체로 고등학생들이 왔는지 입구에 와글와글하다. 9시정각이 되면서 입장. 모두들 뛴다.

우린 기력이 딸려서 빠른걸음으로 걸어 작전대로 죠스에서 10시반 익스프레스를 끊고 쥬라기 파크로 향했다 사람없을때 죠스랑 사진도 한 컷 유니버셜재팬은 벌써 크리스마스 축제분위기로 한참 들떠있다. 죠스도 목에 크리스마스 리스를 하고 있고….ㅋㅋ

쥬라기파크도 전혀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 사람이 없긴없나보다. 10시반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동선은 웃기지만 어트랙션들을 최대한 먼저 이용하기로 결정. 이어서 백드래프트와 백투더퓨쳐까지 섭렵하고 나서 익스프레스 티켓을 끊어놓은 죠스로 돌아왔다 죠스를 보고 다시 먼길을 걸어 E.T의 익스프레스 티켓(12시10분)을 끊고 11시30분 워터월드 쇼를 봤다

다 좋은데 당최 사설들이 너무 길다.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빠른 일본어가 길게 이어지니 그나마 좀 알아듣는 나도 지겨운데 신랑은 죽을 지경인가보다. 멋진쇼를 보고 E.T로 직행.

점점 날씨가 맑아지면서 이젠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다. 우리는 점심식사 전에 모든 어트랙션을 끝내고 오후에 쇼타임을 맞추어보면서 사진을 찍기로 결정했다. E.T도 역시 매우 멋지다. 마지막엔 들어갈때 가르쳐준 이름을 E.T가 모두 불러준다….ㅋㅋ

다시 바로 옆의 터미네이터로 이동했다 가능하면 익스프레스를 받으려고 했는데 오늘건 다 끝났단다 천상 줄을 섰다. 처음으로 25분정도 줄을서서 들어갔더니 빨간옷을 입은 여자가 역시나 못알아들을 무지빠른 일본어로 5분을 넘게 떠든다…된장.

터미네이터 쇼도 무척 잘 만든 느낌이 들었다. 계획대로 오전에 모든 어트랙션을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앞에 있는 햄버거집에 갔다 기본 패티와 빵만 주고 토핑은 맘대로 해서 먹는집이다. 두명에 2000엔 정도로 셋트를 먹었는데 배불러 죽는줄 알았다. 맛도 GOOD!

오후에는 슈렉 4D 쇼와 몬스터록앤롤쇼, 와일드와일드웨스트쇼만 보기로하고 시간표를 짰다.

점심을 먹고 쇼핑가를 대충 어슬렁거리다가 2시20분에 시작하는 슈렉을 갔는데 웬걸 줄이 한참이다 계산착오….. 40분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슈렉을 봤다 정말 너무나 잘 만들어진 4D영화다. 강추!!!

여기서의 계산착오로 3시 15분 와일드와일드 웨스트쇼의 시간이 어긋나 버렸다 스누피하우스로 가서 무지 짧은 롤러코스터도 타고 하면서 시간에 맞춰 몬스터록큰롤쇼를 먼저 봤다 이것 역시….사설이 무척 길었다. 쇼는 선곡은 무척 좋았으나 배우들이 대체로 노래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좀 아쉬웠다. 쇼가 끝나자마자 다시 와일드와일드 웨스트쇼 관람. 이젠 무척 캄캄해졌다.

예정되었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오자 입구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하면서 새서미스트리트의 식구들이 나와 캐롤을 부른다 오늘 하루종일 울리던 캐롤이다….흐흐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려는데 6시 20분부터 크리스마스 특별쇼를 한단다.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가운데 호수에서 정말 환상적인 쇼 풍경이 펼쳐졌다 불꽃이 터지고 정말이지 너무나 멋진 쇼였다 안보고 나왔다면 진짜 후회했을 듯. 티브이 방송국에서도 나와서 한참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젠 정말 모든것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GIFT SHOP 에 들러 사무실사람들에게 줄 귀파개와 동생에게 줄 초콜렛을 샀다, 오늘 정말 뿌리를 뽑을 정도로 신나게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시 우메다로 돌아오니 7시30분,

그냥 지하에서 밥을 먹을려다 책에서 봤단 한큐32번가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역에 내려 바로 앞에 보이는 한큐백화점 바로 뒤 건물이다. 27~31층까지 식당가와 무료 전망대가 있다. 31층의 오믈렛집에서 저녁을 먹고 30층의 야경이 보이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야경이 죽여준다. 이걸 못보고 갔으면 오사카는 복잡한 지하철만 기억할뻔 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한큐우메다 앞 육교에서 많은 밴드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흠….멋지다.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던 풍경이었다 시끄러운 기차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연주하는 신인밴드, 뭔가 메세지를 전하려는 듯한 연주자, 그외 이름 모를 밴드들… 좀 더 오래 듣고 싶었지만 내일 또 교토로 가야하는 힘든 일정이라 대강 접고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이 실질적인 일본여행이 마지막 날이다. 왜이리 노는 날은 짧은지….모레 비행기가 아침 10시라 호텔은 공항 옆의 ANA GATE TOWER 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입구. 척보면 아시겠죠?


유니버셔의 상징 돌아가는 지구본. 유니버셜 글자가 보이는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 타이머 셔터라 힘들다.


LA유니버셜에서도 봤던 죠스에나온 악어. 여긴 벌써 크리스마스 테마군..


쥬라기파크의 테마. 분위기가 그럴싸하죠?


식당도 같은 테마로. 분위기를 잡고. 이런곳을 비쌀듯.


쥬래식팍. 일본의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실제 영화를 찍는 공간을 일반인들에게 효과적으로 공개하는 개념보다는 처음부터 유니버셜의 각종 영화를 테마로한 놀이동산의 컨셉이다. 일본화 시킨것일까?


중화풍 건물들. 이곳내부는 꽤넓고 다양한 테마들이 있다.


센프란시스코 베이를 흉내낸 테마다. 실제 그곳과 다른점은 강치들의 울음소리가 없고, 바다냄새가 없다는 점 정도..


내년에 오픈한다는 스파이더맨. 움….이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뉴욕거리같지?


워터월드, LA에서도 봤지만 영화를 그대로 축소해 논듯한 쇼다. 대략 강추.


등장인물이 일본인이라 좀 이상하다. 빠른 일본말도 무슨말인지…헉…사설은 왜그리 긴지. 일본인들 말장난 이렇게 좋아하는줄 몰랐다.


공연을 클라이막스, 실제로 불을 붙이고 폭파시키고 수중에서 침부하고 정확한 영화액션과 장치들과 스턴트를 한번에 감상할 수 다.


역시 샌프란시스코 테마다. 실제 그곳엔 이곳 바로앞바다에 백여마리의 강치가 살고 있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알카트라츠도 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말이다.


참, 사실감있게 잘만들었다는 생각이든다. 우리나라에 아직 이만한 테마파크가 없지 않은가. 왜 일본은 하고 우리는 못할까? 최근에 에버랜드를 갔다왔는데 차이가 크다.


와이프가 좋아했던 ET 어트랙션 앞


자전거를 타고 ET의 세상을 통과할때 이런 색의 조명과 꽃들과 ET가 주변에 있다. 느낌은 아시겠죠?


요번건 형태도 조금 보이네..


넓다.


이것도 타볼만 하다. Back to the Future


이건 뭐냐고? 일본 젊은 여성들의 대다수가 이런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닌다. 이상태로 도심에서 자전거도 타고 다닌다. 날씬하지 않고 상당히 부담스럽게 튼튼한 여학생도 똑같은 차림을 하고 다닌다. 하지만 신기해 하는 사람은 우리들뿐. 이것도 문화의 차이인가? 이건 수입해도 꽤 괜찮은 문화일듯 한데..ㅋㅋ


뭐 이런 거리도 있다.


늦은 오후가 되자. 거리 곳곳에서 작은 공연들이 시작된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는 공연은 서부테마 거리에서 진행된다.


진짜같지요?1


이런 사소한 소품까지 신경쓰다니.


이건 길거리에서 벌어진 깜짝 무대다.


서부극이라 그런지. 외국인 배우도있다. 서양인들의 일본말 발음은 꽤 재미있다.


사진을 찍으라고 일부러 포즈를 취해주는 배려까지..


오늘의 마지막 공연 몬스터 락 콘서트를 기다리며, 많은 사람들이 바닥 앉은채로 기다린다. 일본 사람들은 바닥에 앉아서 친구와 야기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것에 우리나라보다 꽤 익숙해 있는듯하다.


몬스터 락 콘서트의 무대, 이 공연도 볼만하다. 특히 좋은건 선곡….노래실력은 약간 아쉽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무대.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듯한 코믹한 스토리 전개. 일본말을 몰라도 쉽게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있었다. 10여대의 방송국 카메라까지 집결했었다.


길거리 재즈 공연. 밤이되니 길거리 공연이 더 많아지는듯


스튜디오 내 호수의 야경


크리스마스 특집 쇼. 무대가 호수에 떠 있다.


재법 버리이어티하다.


스누피 분수


첨에 들어갔던 유니버셜 입구의 밤이된모습.


오사카로 돌아와 한큐32번가에서 커피한잔을 하며 내려다본 오사카 야경, 유리에 비친건 커피숍의 풍경


한큐32번가 건물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 오사카역으로 들어오는 전철라인들, 은차철도999를 그릴만하군.


우메다 역으로 돌아와서 숙소로가는 육교위에서 만난 신인밴드. 이곳오사카 역 근처엔 밤늦게까지 여러 밴드, 솔로 들의 노래가 멈추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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